쫑느와 오키나와로 [708070] · MS 2016 · 쪽지

2017-05-09 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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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판에 대한 저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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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어 정리해봅니다.

먼저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는 강한 어조의 글이었기에 사과를 드립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며 반박하셔도 좋고 보기 싫으시면 그냥 지나가셔도 좋습니다.

대선 후보 A B C가 있다 가정합시다. 그리고 A가 당선됐다 가정해봐요.

     

1. A를 찍은 사람     

자신이 찍은 후보이기에 정도 줄 수 있고 비판도 할 수 있죠 당연한 권리입니다. 잘하고있으면 내가 뽑은 대통령이 정말 잘 하고 있구나, 못하면 난 지지자이지만 저런 면도 있었구나. 이건 당연한 권리죠.

  

2. B, C를 찍은 사람

자신이 찍은 후보와 맞지 않는다면 비판도 할 수 있겠죠. 무작정인 비난이 아닌 자신이 뽑지 않는 후보에 대한 적절한 비판 또한 권리입니다. 왜냐구요, 이들은 투표를 했으니까요.

     

3. 도저히 뽑을 사람이 없어서 무효표를 하거나, 투표장에 가지 않은 사람.

무효표를 행사하고온 사람은 물론 집에서 심사숙고 끝에 뽑을 사람이 없다 판단하여 투표장에 가지 않은 유권자 또한 민주 시민입니다. '무효'또한 유권자가 행사할 권리입니다. 이분들 입장에선 어떤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던지는 표보다 오히려 무효를 행사하는 것이 더 낫다 판단한 것이겠지요. 이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하며 이들 또한 비판 권리가 있다 생각합니다.

       

4. 각종 이유로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

미성년자라는 신분, 불편한 몸, 휴일까지 근무시키는 열악한 환경, 심지어 가족 행사 때문이라도, 제각각의 투표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여건이 되어 사전투표를 이용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각종 이유 때문에 투표 당일 참여하지 못한 것까지 우리가 뭐라할 수 없습니다. 이들 또한 비판할 권리는 있다 생각합니다.

     

5. 그냥 단순히 휴일이라고 생각한 사람들, 갈 수 있는데 귀찮아서 안 간 사람들.

단순히 휴일이라고, 그냥 귀찮아서 나 하나쯤이야 라고 생각한 분들? 나중에 당선자에게 흠이 있더라도 그러면 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보기 싫으셨으면 다른 후보에게 투표 하셨어야죠. 정말 뽑을 사람이 없구나 하고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보신 적이라도 있나요? 그게 심사숙고 끝에 투표장에 가지 않은 분들과의 차이입니다. 민주주의에서 내가 민주 시민의 권리를 포기했는데 나중에 욕할 땐 민주주의에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법이다라... 앞뒤가 안맞지 않나요?

     

현재 사실상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된 가운데 이곳 오르비에서도 분쟁이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습니다. 저는 타 후보 지지자였음에도 감히 말씀드리자면, 본인이 당선 유력한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셨다면, 그리고 마음에 안 드신다면 비판하시는 것은 좋습니다. 그게 민주주의고 문 후보님도 자유로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민주주의를 원하셨던 분이니까요. 하지만 대통령이 된다면, 비판은 하되 적어도 못하길 바라는 마음은 가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고, 5년간 나라 이끌어가실 분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일단 잘하라고 응원해주는게 맞다 생각하며 미천한 저는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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