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과정이 너무 괴로운 분들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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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 때 공부 과정이 너무 괴로웠었는데
비슷한 고통을 겪는 분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해서 글을 씁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힘든지 댓글에 쓰면
제가 경험하고 극복한 한도 내에서 상담해드릴게요
대학과 전공은 서성한라인 기계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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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의구심이나 걱정이 생기나요?
집중하면서 공부하고 있어도 만약에 결과가 안나오면은 어쩌지 하는 생각이요
1. 목표 대학이 현재 성적과 좀 괴리가 있나요?
2. 불안함이 드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그것 때문에 스스로가 현재 많이 힘든가요?
3. 스스로 생각하기에 '내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면 절대로 안 된다' 라고 생각하고 있나요?
1.네 어느정도요
2.네
3.네
미래에 살지 말고 현재를 사세요
목표 대학이나 꿈 등을 설정하고 그걸 좇는 것도 좋은 삶이지만,
목표 대학이나 꿈 같은 것들 때문에 현재가 괴롭다면 이를 잠시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현재의 나 자신이 너무 괴롭지 않을 만큼만 꿈꾸세요. 그 꿈들 때문에 현재가 너무나 괴로워지면 안 됩니다. 꿈을 이루고 목표를 이뤄나가는 사람은 보통 인생이 그렇게 괴롭지 않습니다. 괴롭지 않아야 내가 진정으로 집중힐 스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현재 상태를 잘 들여다보고 현재가 좀 더 편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하세요. 꿈이나 목표 대학이 너무나 나를 괴롭힌다면 잠시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제 견해로는, 꿈을 내려놓아도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꿈과 목표대학이 있는 것은 좋은 대학 진학에 반드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꿈과 목표가 없어도 현재가 너무 괴롭지 않아 어느정도 공부를 즐기는 사람이 대학에 더 잘 갑니다. 나를 괴롭히는 목표나 꿈을 굳이 담아두고 기력소모하지 마세요
2. 만일 본인 능력과 다른 수준의 대학에 가더라도 결국 본인의 위치를 찾아가기 마련입니다. 본인 수준보다 낮은 대학에 갈 경우 그 다음 단계에서 자기 자리 찾아가기 마련이고, 반대로 본인 수준보다 높은 대학가면 그 이상은 올라가기 힘들거나 혹은 인생 자체가 너무 괴로워질 수 있습니다(제 케이스입니다) 만약에 나는 그냥 일반고수준 학생인데 주변이 다 과고급이라고 가정해보세요 이 사이에서 경쟁하는 건 죽을만큼 힘들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결과에서 한 발 떨어져서 '나는 그래도 최선을 다 했다' 라고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공부하기까지가 귀찮아서 시간이 오래걸려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실제로도 무언가를 시작할 때가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시점입니다. 스스로가 어떤 이유때문에 공부 시작이 어려운지, 또는 어떤 상황에서 공부 시작이 어려운지를 파악하고
각 원인별, 상황별 대책을 미리 강구해야 합니다
공부 시작이 지연되는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혹은 어떤 상황에서 공부 시작이 잘 안되고 어떤 상황에서 공부 시작이 잘 되나요?
수학 문과 개념 언제까지해야되나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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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1 미분계수 도함수인데 일단 6평범위까진 다끝낼생각입니다
수능을 친 지는 몇 년이 지나서 커리큘럼 관련 도움은 못 드릴 것 같아요 ㅜ
마음이 많이 불안해요ㅜㅜㅜ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마음을 불안하게 하나요? 또 그 불안한 마음이 자주 발생되는 상황은 언제인가요?
공부하면서 어차피 해도 다른애들도 이만큼은 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어제릉 후회하고..ㅠㅠㅠ저는 의지가 부족한거같아요ㅠㅠ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어요
시작과 동시에 저 멀리에 있는 끝만 쳐다보면서 불안해하고, 스스로를 다그치곤해요.. 성격이 급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ㅠㅠ
어떤 시작을 할 때 끝을 보게 되나요? 또 그 끝이 의미하는 게 무엇인가요? 또 그것들로부터 불안한 마음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장기계획을 세워두고 공부를 시작하면 언제 저걸 다하지.. 라는 불안함이 제일 먼저 들어요. 끝은 그 계획을 완수하는 것을 의미해요. 아직 제대로된 성취를 경험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은데.. 당장 눈앞의 것을 하면서도마음이 급해져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더라고요ㅜㅜ 불안함의 원인은아마 남들보다 한참 뒤쳐저있다는데 있는 것 같아요
불안감에도 여러 단계가 있는데,
1. 공부 자체가 안 되는 불안감
2. 공부는 잘 되는 것 같은데 결과가 안 나올 것 같아 불안함
이 중 1번에 해당하시는 것 같아요
우선 결론부터 얘기하면, 당분간 단 며칠이라도 무계획하게 하고싶은대로 내마음대로 공부해보세요
그리고 나 스스로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잘 맞는지를 조금씩 찾아나가세요. 왜냐하면 지금처럼 장기 플랜을 세우고 각 기간마다 할 일을 정하고 나 자신을 그 플랜에 끼워맞추는 방법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 방법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 얘기들은 참고만 하세요. 그걸 곧이곧대로 따라할 필요도 없고 따라해서도 안됩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해요
어떻게 공부할 때 나에게 편한지,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좋은지를 계속 시행착오를 겪으며 찾아나가세요.
와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늘 플래너의 틀에 갇혀있었는데 ... 실천해보겠습니다!!
혹시나 해서 추가합니다
플랜을 아예 짜지 말라는 것이 아닌,
플랜을 짜보기도 하고 그냥 내키는대로 해보기도 하면서
그 중간 지점 혹은 아예 새로운 방법으로
나에게 맞는 방법과 기준들을 찾아나가세요
기준은 외부가 아닌 철저하게 나 자신이어야 합니다
존나 하기 싫고 집중력이 짧은 듯요.....
공부 스트레스가 남들보다 좀 더 있는 것 같고, 또 집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 보입니다
대개는 이런 경우
집중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집중이 안 됨-> 공부 스트레스+ 자기 비하-> 공부가 더욱 하기 싫어짐
이런 사이클로 악순환이 되기 마련입니다 (위와 다른 사이클일 경우 말씀해 주세요)
이 악순환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각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자동적 사고를 멈추어야 합니다
위 경우에서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사고는
'집중해야 한다' 라는 부담감입니다
집중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가 집중이 안 되고 있다고 해서
자신을 다그치지 마세요. 집중이 안 되면 안 되는대로
공부해나가세요. 억지로 집중하지 않아도
공부를 해나갈 수 있음을 깨달으세요
만일 스스로가 집중력이 없다고 해도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고, 그 단점마저
감싸안고 스스로를 보살피세요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보살피듯이
나 스스로를 바라볼 때
더 많은 에너지를 얻고 공부도 더 많이 해나갈 수
있습니다
위의 얘기를 받아들이실 수 있다면
그 때 더 구체적인 방법들도 말씀드릴게요
와.............. 진짜 감사드립니다. 요새 딱 저였네요. 장수생이라 많이 불안한데 그럼에도 집중못하는 제 모습에 자괴감이 많이 들던 터였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구체적인 방법도 혹시 시간 나시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부할 때 스스로를 자책하는 문구들을 생각나는대로 댓글에 써보세요. 나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마음들을 지속적으로 순화하여 내 잔여 에너지를 갉아먹지 않게 해야 합니다. 나를 괴롭히는 데 쓰는 에너지를 그대로 돌려서 내 공부에 쏟아야해요. 이를 위해서는 인지 변화-> 행동 변화-> 가치관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ex) 난 오늘도 늦게 일어났어. 난 쓰레기야
-> 내 몸이 피곤하고 지치고 힘든 시기기 때문에 늦게 일어나게 된 거고, 더 많이 쉰 만큼 공부할 때 더 열심히 할 수 있어. 지금이라도 기분좋게 일어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하자
오래 앉아있긴 했는데 공부도 안 되고 집중도 안 되고 나는 왜 이러지 에휴 진짜 한심하다
-> 내가 지금 공부가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여기 앉아있다는 건 나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얘기고, 이건 스스로에게 칭찬해줘야 마땅한거야. 공부가 잘 안 될땐 좀 쉬면서 심호흡도 하고 명상도 하고 멍때리기도 하면서 좀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자.
내가 너무나 사랑하고 그 존재만으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연인 상대를 대하듯이 나에게도 해주면 됩니다.
보통 '스스로를 사랑하라' 라고 하면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데 어떻게 사랑합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나를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나를 사랑하는 것은 '내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인지' 처럼 조건적인 것이 아닙니다. 나를 사랑하는 것에는 조건이 없어야 하고,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보기에 이렇게 못나고 단점 투성이이고 별볼일없게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그 열등감을 딛고 자신이 타고나지 못한 것들과 자신의 단점을 딛고 일어나려 하고, 또 매번 최선을 다하지 못해 스스로를 상처주고 괴롭히는 자신이라는 그 존재 자체에 대한 경외와 존중과 애정과 연민, 자비가 나를 사랑하는 근간입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너무 사랑스럽고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 공부 때문에 괴로워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할까요? 그 말을 스스로에게 항상 들려주세요
구체적인 방법을 추가하면
1. 명상: 공부 도중 몸이 힘들거나 정신이 힘들거나 집중이 안 될 때는
핸드폰을 하거나 뭔가 다른 할일을 찾거나 하지 말고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며 주변의 감각들을 있는 그대로 느껴보세요. 이 때에는 감각들을 느끼는 데만 집중을 하고 이에 대해 생각이나 판단을 하지 마세요. 만약 생각이나 판단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더라도 자책하지 말고 그냥 더이상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놔두세요.
감각에 집중하게 되면 24시간 풀로 돌아가는 두뇌가 잠시나마 쉴 수 있게 됩니다. 1~2분, 2~3분씩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명상 후에는 스스로가 훨씬 더 차분해지고 더 집중이 잘 되는 뇌파가 나오는 상태가 됩니다. 이외에도 다른 명상법도 찾아보길 추천합니다.
2. 운동: 당연한 얘기지만 운동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켜 집중력을 좋게 합니다. 하면 좋다는 운동이나 운동방법 따라하지 말고, 스스로 하고 싶은 운동을 하고 싶은 만큼만 적당히 하세요. 제가 운동을 하라고 했다고 했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닌, 운동 자체를 그냥 즐겁게 부담 없이 즐기세요
와...... 이제 봤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댓글 꼭 되새기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의대 가겠습니다. 릴렉스하자 님도 꼭 원하는 것 다 이루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적이 실력만큼 나오지 않을때?
모의고사의 경우를 예로 들면
성적이 실력만큼 나오기 위한 방법은 크게
1. 매번 모의고사를 수능과 동일하게 본다
2. 모의고사를 본 직후에, 왜 실력대로 보지 못했는지 원인과 그 때의 상황을 분석한 후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1. 모의고사에서는 시험보다가 중간에 좀 망쳐도 '모ㅢ고사니까 뭐' 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보게 됩니다. 하지만 수능에서는 약간만 망쳐도 뭔가 내 인생이 망한 것 같고 다른 과목 풀 때도 그 부분이 계속 생각나고 미치겠고 그렇게 됩니다. 이 불안감을 모의고사때에도 그대로 느끼면서 그 불안감을 극복해 나가는 훈련을 해나가야 합니다. 극복의 첫 단계는 이를 직면하는 것입니다
또한 모의고사 때 쉬는시간에 친구들끼리 시험 얘기하고 장난치고 평소처럼 하곤 하는데, 이러면 절대 안됩니다. 수능 날에는 반에 친구들이 없으며, 있다 하더라도 얘기하면 안됩니다. 또 주변에서 시험 얘기하는 것도 최대한 듣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면 다음 시험 때 그 얘기들이 머리속에 맴돌기 때문입니다. 모의고사 쉬는시간에도 마치 수능때처럼 아무 말 않고 조용히 있으세요
이 1번은 수능에서 본 실력을 발휘하기 위한 지침입니다
2. 2번은 평소 모의고사에서 본 실력을 내기 위함입니다. 우선은 '실력' 과 '모의고사 성적' 은 비례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실력을 쌓는 건 기본이고, 모의고사 성적을 높이는 게 당연히 최종 목표입니다. 스스로가 왜 모의고사에서 실력만큼의 성적을 못 내는지 분석하셨나요? 분석했다면 왜 그렇게 되었나요? 내부적 원인과 외부적 상황 2가지 측면에서 분석해야 합니다
와 감사합니다 이거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스스로도 이미 방법을 알고 있을거에요. 답은 그냥 실전 훈련처럼 많이 해보는 겁니다. 윗 댓글에 실력대로 성적을 받는 방법을 써놨는데 저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돼요.
다만 댓글을 읽어보니 좀 더 중요한 부분은 어떻게 본다면 막 엄청 큰 일이 난 것도 아닌데, 본인의 멘탈이 많이 흔들렸다는 부분 같아요. 모의고사 한 번 망쳐도 인생 안 변해요. 막말로 수능 망쳐도 인생 크게 안 변하더라구요. 수능 망쳐서 온 다른 동기들 결국 의대편입가거나 인서울 약대가거나 석박사하거나 등등 자기 실력에 맞는 위치로 결국 돌아가게 되더라구요. 우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에 좀 무뎌져야 할 것 같아요. 수능 망해도 인생 안 변한다 라는 말은 완전히 맞는 말도 아니고 특히나 오르비에서는 상당히 위험발언(?)일 수 있겠지만 제가 이와 같이 극단적으로 말한 이유는, 댓글 쓰신 분이 이렇게라도 생각하면서 본인의 불안감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모의고사를 망친 경우
1. 모의고사 망쳤네 내 미래는 없어 나는 꿈도 못 이룰거야 나는 못난 사람이야 너무 힘들다-> 지금 할 공부를 못 함
2. 모의고사 망쳤네-> 원인이 뭐지? -> 원인 파악 완료-> 대책 강구 -> 다음엔 이 대책대로 해야지-> 망친 걸 잊어바리고 지금 공부에 집중
2번의 사고방식대로 자신의 인지 방식이나 자동적 사고를 조절해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더 발전하고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모두 깨울 수 있어요
제가 학창시절 가장 착각했던 게
괴롭고 힘들수록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현재가 너무 괴롭고 힘들다면
그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스스로가 고통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걸
외면하지 마세요. 스스로를 몰아부치지 마세요
꿈과 현실의 괴리감?
첫 단추부터 잘못 꿰매졌다는 자책감?
과거의 자신에 대한 자책과 후회?
머릿 속에 항상 나를 괴롭히는 여러가지 물음을 적어봤어요.
공부에 집중할 떄는 나름 의자 앉아서 딴짓안하고 80~120분 정도는 집중하면서 하고 (특히 수학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특히 수학은 제가 하고 싶어하는 공부라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집중해서 공부하고 머리는 너무너무 아프지만 4점짜리 어려운 문제 풀었을 때 쾌락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즐겄습니다.
그런데, 공부할 때는 아무 생각없다가 잠들기 전에, 또는 이런 글들을 봤을 때 불안감이 되살아나서 저를 괴롭히네요.
어떤 불안감이냐면..
[ 이번 수능 망하면 어쩌지? 내년 다시 도전? 내 나이 생각하면 너무 늦었는데? 늦은 나이에 취업은 가능할까? 그 때까지 공부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 미래의 일들을 벌써부터 실패했을거라고 지레짐작하고 (평소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지만 성격자체가 pessimism이 강한 편이더라구요.) 전의상실하고 무기력해지면서 생기는 불안감이 엄청 커요.
제 애기를 해보자면
저는 원래 인문대생이였다가 군전역하고 지금 이 쪽 계열로는 도저히 빛도 안보이고
통계쪽으로 공부하고 싶다보니 이과 과목을 공부 중입니다. 그런데 수학,과학 해보니깐 왜 이과 1년만에 안된다는지 알겠더라구요.
완전 노베이스여서 그런 것도 있지만요.
그래도 내가 진정하고 싶은 것이고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공부이면 묵묵히 공부에만 집중하면 되는 것인데,
공부 초반에는 시간이 넉넉히 있으니깐 열심히 하다가도
지금 시기쯤 되니깐 공부가 안되네요.. 지금 당장 6,9월도 봐야하는데 자신감도 떨어지구요. 수능까지 원하는 성적을 올릴 수는 있을까 걱정도되고..
이번 수능 떨어지면 어쩌지하는 불안감..
그렇다고 부모님한테 학원 보내달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고
도움을 주신다는 분들이 있어도
학창시절의 실패 나 자신에 대한 불신이 엄청 커졌기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일까봐 꺼려지고
이미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이 pessimism적 마인드
의대는 고사하고 SKY같은 학벌을 원해서 하는 공부가 아니지만..
제발 수능이란 고개를 넘어서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시작해서 자신감도 회복하고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도 하고 지금 공부해야지 하면서 미뤄둔 '하고 싶었던 일들, 운동들, 취미들' 모두 빨리 하고 싶습니다.
이미 수많은 실패를 통해서 바닥까지 추락한 저 자신이지만 제발 한 번의 성공으로 다시 예전처럼 자신감 넘치고 긍정적이던 저로 돌아가고 싶네요.
글 생각나는대로 써내려가다가 삭제하고 쓰고 삭제하고 해서 내용이 뒤죽박죽 일 수는 있지만, '공부할 때 스스로를 자책하는 문구들을 생각나는대로 댓글에 써보세요. '라는 댓글을 보고 손이 가는대로 적어봤네요.
그리고 글쓴이님 댓글을 보면서 내가 너무 나를 더 병들게 만들지 않았나 돌아보게 됐네요.
딱히 어떤 질문을 올리지않아도 이미 다른 분들의 댓글 속에서 정답을 찾은거 같네요.
저랑 나이가 같을 수도 아니면 더 어리실 수도 있는데 덕분에 멘탈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더 늦기 전에 25살인 미래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과거의 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고2인데 작년에 계열선택할 때 문과에서 이과로 급하게 바꿨어요. 그래서 수학이 다른 애들이랑 다른 과목에 비해 떨어져서 공부를 좀 많이 해야되거든요 근데 학교에
이과 선택한 애들도 적어서 물지듣는여학생이 저 혼자밖에 없고 애들도 절 무시해서 외롭고 힘드네요. 또 공부를 하면 정말 성적이 오를지도 걱정되고 공부를 안하려다가 하려니까 지속도 안되고.. 뭐 하나 제대로 못하는 제가 계속 싫어져요ㅜㅠ
일단 문과에서 이과로 바꾸신 점 잘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문과로 가서 창업하거나 새로운 길 개척할 게 아니고 회사 취업이 목적이라면 이과에 오신 게 아주 잘한 겁니다
애들이 무시한다고 하셨는데, 걔네들 말고 글쓴분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은 누가 있나요? 가족이든 오래된 친구든 댓글에 다 써주세요
성적이 오를지 안 오를지 걱정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 걱정 때문에 현재가 너무 괴롭거나 지금 할 공부를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면 다음과 같이 해보세요.
-> 계획이나 여러 생각 하지말고 하고 싶은 공부, 하면 재밌는 공부, 할수록 성적이 올라가는 게 느껴지는 공부만 하세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과목 하나만 쭉 파보세요. 한 과목만 3~4일만 파도 공부를 어떻게 해나가면 되는지 혹은 이렇게 공부하면 성적이 오르겠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자신감을 갖고 다른 과목들도 공부해나가세요.
요약 1. 글쓴분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써주세요
2. 하고싶은 공부만 하고싶은대로 해보세요. 그리고 자신감을 느끼세요
혹시 지금도 질문받아주실진 모르겠는데..
현재 독재하는 재수생입니다
근데 요즘따라 그냥 내가 왜 이짓을 하나 싶고 그냥....모든게 재미없고 싫증나네요
그래도 3월달 4월달까진 주말에 친구만나서 밥이라도 먹으면 나아졌는데 요즘은 친구만나도 노잼이고 독재학원에 아는사람 아예 없어서 하루종일 말도안하고 진짜외로워요. 제가 재수를 좀 일찍시작해서 슬럼프가 더 빨리 온거같기도 하구요.. 어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