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대>서울대 반수 수기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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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반수 수기.pdf
학원은 가고 싶은데 돈이 없었다. 어느새 연세가 쉰 중반을 넘긴 아버지께 월세 전부와 식비의 절반 가량을 지원받고 있던 불효자였기에 감히 학원에 가겠다고 할 수 없었다. 4월부터 주말알바를 시작해 8월 중순까지 공부할 돈을 벌었다. 월 30만원밖에 안되는 돈이었지만 모아둔 설날 용돈과 국가 장학금덕분에 그 정도로도 어떻게든 버틸 수 있었다. 6월부터 시간 날 때마다 동네 주민센터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고 밥은 편의점 도시락과 삼각김밥, 컵라면이 주였다. 2학기 등록금이 아까워 등록을 하지 않았고 제적을 당했다. 종강 이후 아침 8~9시에 동대문도서관에 가 밤 10~11시쯤에 집에 돌아왔고 집에서는 보충학습을 했다. 자취방에서 도서관으로 가는 지하철에서도 항상 단어장과 태블릿을 놓지 않았고 한국사나 제 2외국어 강의를 들었다. 편의점 음식과 값싼 도서관 식당 밥으로 끼니를 때워서인지,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능이 가까워 올수록 몸이 약해졌고 감기도 자주 걸렸다. 스트레스성 위출혈이 와서 며칠을 끙끙 앓다 병원에서 내시경을 받았고 수능 3주전엔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 어릴 적부터 내 기억 속에 부모님들의 모습은 수년간 싸우는 모습이 대부분이었기에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더 무겁고 힘들어졌었다.
수능 일주일전 걸린 감기가 수능 당일에는 꽤 괜찮아졌다. 도시락을 싸줄 사람이 없어 전 날 급하게 보온병과 전복죽을 샀다. 전복죽을 데워서 보온병에 넣다 손이 데여 국어시험 직전까지 따끔거렸지만 정작 시험 풀 땐 까맣게 잊고 미친 듯이 풀었던 것 같다.
성적 발표날, 재수생은 이메일로 성적이 오지만 굳이 아침 9시에 교육청으로 가서 봉투에 성적표를 받아왔다. 시험 중엔 시험에 모든 걸 쏟자는 생각으로 가채점조차 하지 않았기에 처음 보는 성적표였다. 떨리는 손으로 봉투를 열고 제일 먼저 울면서 아버지한테 전화했다.
2월 초, 나는 서울대 인문, 고려대 경영, 상지대 한의예과에 모두 최종합격했다.
***PDF파일이 수기내용입니다. 국어공부법은 짜깁기만 하면 되는터라 오늘 올릴게요. 참고로 국어 인강들으시고 있으시거나 경제적 여유 있으면 절대로 보지마세요. 창피합니다... 일개 수험생일뿐 제 국어공부방법은 그냥 독재생 참고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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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구경하다가 눈에 밟히길래 오랜만에 먹는데 이 정도였나..
설인문 가고싶당
정말 힘드셨겠어요 ㅠㅠㅠㅠ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세용
쏴랑해옴
대단하네요 샤대 ㅠㅠ동경의 대상
늦어서 죄송합니다! 절 욕하세요!
근데 지금 올리시면 묻히실 듯 ㅠㅠㅠ
묻혀도 상관없어요 ㅎㅎㅎㅎ 관심받자고 쓰는 글이 아니라 진짜 도움 드리고 싶어서 쓰는 거에요 ! 상관없어요!
그 상황에서도 솔샾님 열심히 하신 거 보니 반성하게 되네요 ㅠㅜ... 저는 뭘 하고 살았을까요
Goat... 문과황
개멋지다..
존멋탱
할말이 없음
멋진뎅 지금올리시면 묻힐가능성이...ㅠㅠㅠㅠ
묻혀도 상관없어요 ㅎㅎㅎㅎ 관심받자고 쓰는 글이 아니라 진짜 도움 드리고 싶어서 쓰는 거에요 ! 상관없어요!
묻혀도 상관없어요 ㅎㅎㅎㅎ 관심받자고 쓰는 글이 아니라 진짜 도움 드리고 싶어서 쓰는 거에요 ! 상관없어요!
존경스러워요 꼭 후배로 갈게요 ㅠㅠㅠ
핰 개쩐다 시기별로 어떤 공부 하셨는지도 써주시면 좋을것같아요~~
헐 여러분 피디에프랑 게시글내용이랑 개다름 피디에프 보세여
첨부파일에 개략적으로나마 적혀있는데 아마 더 자세하게는 시기별로 계속 업로드할거 같아요! 의견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제가 좋아요 누를거라 안 묻혀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나중에 한번더 올리시는것도 괜찮을거같아여 지금은 묻혀서 많은 분들이 보시긴 힘들거같아서 일단 추천!
마지막에 시공의폭풍 나올줄알앗는데 ㄲㅂ
절대 안 묻힘 ㄱ
저도 집안사정이 안좋아진상황에서 지금 반수중인데 정말 대단하시네요..존경스럽습니다!!또 이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혹시ㅠㅠ수능점수좀 알수있을까요? 문과생인데...한의예과가는게 목표라서요
쪽지주세요 :)
대단하십니다ㅠ 내년에 관악에서 뵐수있기를...
정말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고 한편으로는 정말 대단하신것같아요 ㅜㅜ
짱이야
스크랩 해갑니다ㅎㅎ
와.. 정말 정성이 뭍어나네요 ㄷㄷ
멋지시네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앞으로 승승장구하시길 응원합니다
축하합니다 고생하셨어요
마음이 아름답네요
하 타고싶은 테크네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포기했는데 아직도 가끔 미련이 생각나는데 어찌할지 모르겠네요
힘든 과정 속에서 정말 멋지십니다 !!
감동적이에요 엄청 멋있어요!
정말 존경스러워요!!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진짜 멋지시네요. 뭘 해도 성공하실거에요 축하합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언제나 주시는 조언 감사합니다. 앞으로 올라오는 칼럼 잘 보겠습니다!
저도 시립대 반순데 서울대 가고 싶네요
제2외국어 공부 언제부터 하셨어요?
의지도 멋있고 버텨낸 모습이 진짜 멋있네요. 저는 집이 점점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대학가야겠다고 버팅기면서 삼수 하는 중인데 한달만에 학원 자습이 너무 적고 힘들다고 생각해서 나갈 궁리중이었는데 제가 너무 한심해보이네요. 하위권인 제가 배워갈 것은 솔샾님의 의지가 제일 우선같네요.
개천에서 용 낫네요 축하드립니다
정말 훌륭한 의지와 실천력을 가지셨습니다. 부모님께 안정적 환경은 선물받지 못했으나 다른 재능을 받으셨네요. 대학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금의 훌륭한 능력을 발휘하시고 인정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수능성적표 받고 울면서 전화드렸지만 아마 다음엔 웃으면서 하실듯~~~
인문대 84학번입니다. 정말 장하시네요. 님의 삶,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멋지네요.본받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경희대붙고 너무 억울해서 서울대 목표 재수하는데 이 글읽고 많이 배워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경희대붙고 너무 억울해서 서울대 목표 재수하는데 이 글읽고 많이 배워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경희대붙고 너무 억울해서 서울대 목표 재수하는데 이 글읽고 많이 배워가요!
의지와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혻 공부하다 졸릴때는 어떻게 하셨나요??
동대문 도서관 앞 공원을 걷거나 커피를 마셨어요!
축하드려요!
이제 건강관리도 조금 해주세요ㅠ
우와.. 결과도 과정도 정말 드라마틱하네요. 엄지척~
와...진짜 대단하세요퓨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구 진짜 존경스럽네요ㅜㅜㅜㅜ
정말 존경스러어요
서울대로 삼반수 어떻게 생각하세요?
빠른년생이긴합니다ㅠ
빠른이면 반수나 마찬가지죠 ㅎ. 중요한건 제생각이 아니란 거 잘아시잖아요. 본인 의지와 목표가 이끄는 대로 결정하시길.
사랑해여...내년에 봅시다 !
근데 12112 정도 성적이면 잘 알아보면 재종 전액장학금으로 식비정도만 내고 다닐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가요? 제가 재종은 전혀 알고 있는게 없던터라 ㅜㅜ 오르비 분들 보시면 일단 등록할때는 거의 월 70~80내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알기로도 등록할때는 돈을 내고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성적을 내야지 장학금을 받을수 있는걸로 알아서... 가격이 쎄다보니 재종에서는 짧은 몇달도 버틸 돈이 없었어요 ㅜㅜ
군대에서 수능공부하고 있는사람으로서 멋진거 같습니다. grit..
하겠다하는 열망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깨닫고 갑니다.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
진짜울었어요..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으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ㅎㅎ
2학년이면 반수하는거 조금 그러겠죠?? 게다가 이과여서..
2학년되서도 하시는분 수능 시험장 가서 만났어요! 그분은 문과였지만... 1학년때 실패했다가 2학년때 한번 더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자신의 목표가 있다면 하는거죠 뭐. 인생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방향도, 속력도...
이것 저것 핑계를 대기 바빴던 저를 반성하게 되는 글입니다..
도움되는 글 감사합니다.
무슨과 재학중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