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있어서 무적 논리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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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문제.pdf
안녕하세요, 우 파 입니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문학 문제 풀이에 있어서 무적 논리는 없다.'입니다.
제가 명확한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2009학년도 수능 47번 문제를 예시로 들겠습니다.
(첨부파일 참고)
엄밀한 논리로 풀어 보십시오.
다 풀면 내리세요
47번 문제의 답은 2번입니다.
2번의 정답 근거를 찾아봅시다.
2번 선지 : 상공이 사람을 보는 눈은 평범한 사람과 다른 데가 있다.
이 선지가 맞으려면 다음 3가지 문장이 지문상으로 모두 참이어야 합니다.
1. 상공의 사람을 보는 눈에 대한 지문 근거가 있다.
2. 평범한 사람의 사람을 보는 눈에 대한 지문 근거가 있다.
3. 1번과 2번의 보는 눈의 차이점이 1개 이상 지문에서 추론할 수 있다.
일단, 1번의 상공의 사람을 보는 눈은 1문단 4번째 줄(처사의 도덕이 높으니)와 15번째 줄(처사의 딸이 지덕을 겸비했다)에서 언급되었습니다.
다음으로 2번의 평범한 사람의 사람을 보는 눈을 찾아봅시다.
해설 풀이(평피셜x)에는 '근본도 모르는 집안'에서 상공의 사람을 보는 눈을 언급합니다. 그러나, 이 상공의 보는 눈이 평범한 사람의 보는 눈이라는 근거는 지문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찾으면 제보 바랍니다.)
따라서 2번 선지의 근거가 없으므로 3번도 자동으로 근거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2번은 답이 아닙니다.
띠용?
엄격히 단어의 뜻과 지문에만 근거해서 풀면 정답이 도출되지 않는 문제가 수능 기출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었일까요?
바로 문학 문제는 흔히들 말하는 '감'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이 감은 명확히 정의내리기는 어렵지만, 문제를 많이 풀면 향상되고, 우리에게 문제의 답을 제공해 줍니다.
또한, 위의 2번 선지처럼, 때로는 소거법이나 보편적 상식 개입법이 문제 풀이에 핵심적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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