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옹 [699706]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4-22 15:04:11
조회수 8,964

친구 사이의 금기와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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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에 절친한 동료이자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는 좀 많이 순수하고 순하고 언제나 제 의견을 따르던 사람이었어요.

여자애들과 만나고 놀고 할때마다 저는 그 친구를 데리고 다녔고 친구도 내성적인 성향이 저로인해 어느정도 극복이 된다고 말하며 즐겁게 지냈었죠..


그러던 어느날..

제가 그 친구에게 너무도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 친구와 저는 여자애들과 놀고

야식을 먹으러 고깃집에 들어갔는데 취기도 오르고

해서 제가 그 친구에게 장난으로 상추를 던지며 웃었죠..


친구에게 한대 맞았습니다.

얼굴에 멍이들 정도로 쎄게..


맞고나서 멍하니 서로를 바라보다가 자리를 파했고

다음날 친구와 저는 마주앉아 그간 서로 감추던 이야기를 나눴죠..


저는 그 친구가 너무 좋고 편해서 어느순간 친구를 제 아랫사람으로 여겼던거고 친구도 저를 좋아했지만 그런 저의 태도들이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았었나봐요..


그날 이후로 친구와 더욱 돈독해졌고

사람을 대할때마다 이점을 늘 명심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두줄요약.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내맘같지 않으니 배려하자.

불만이 있다면 즉시 이야기를 하고 소통해서 아끼는 친구를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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