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irb [696355]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4-22 00:17:34
조회수 1,156

맨정신에 오줌지렸는데 병원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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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방울 안 마시고 집 가는 길

엘리베이터에서 시원하게 쌌습니다.

무릎까지 흥건해져 집으로 와 화장실에서 얼마간

자괴감에 빠져있다 그냥 다시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차마 21살 청년이 바지에 오줌을 그렇게 많이 쳐쌌다고 말할 용기도 없고 그냥 마를때까지 걷자는 마음으로 나와서 걸었습니다.


압구정역에서 걷기 시작했는데 학동역을 지나도 바지는 마르질 않고 한 시간 정도 걷다보니 거리에 멋쟁이들이 많이 보이네요. 금요일 밤인데다가 이 길목에는 유명한 클럽이 있기 때문이죠. 10초에 한 번씩은 흠잡을데 없이 이쁜 여자들이 지나갑니다. 사람들은 아직 마시기 시작하지도 않은 것처럼 멀쩡합니다. 금요일 밤이 정말 길다는게 느껴지네요. 불타는 금요일 12시에 바지에 오줌 지린 제 자신을 생각하니 딴 세상을 사는 것 같습니다.


이제 사타구니는 다 말랐는데 삼각모양으론 아직도 축축합니다. 팬티도 흠뻑 젖었거든요. 그나저나 중국여자들은 깡소주를 병째로 마시네요. 클럽 앞에 대형할인마트가 있어 사람들이 술이랑 컨디션 쳐마시는거 보면 참 우습네요. 존낮이쁘고 잘생겼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제 발밑의 클럽에선 저 사람들이 슬슬 불태워 놀 시동을 걸겠습니다. 제 앞의 편의점에 들어가는 여자들은 정말 말도 안되게 이쁩니다.

아래가 가렵고 찌린내가 아직도 많이 납니다. 저 역시 오늘 밤에 일찍 들어가기는 글렀네요. 아직도 축축한 아래를 말리려면, 오늘 밤이 너무나도 길게 남았습니다. 그럼전 이만 자살하러 총총총...


+) 그나저나 클럽 앞이라 할인마트에서 나오는 노래도 존나 신나네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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