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음 [282112] · MS 2009 (수정됨) · 쪽지

2017-04-11 16: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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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의대의 연희대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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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前 총장 연대 아닌 연세대80대 원로 충고, 세브란스인으로서 자부심 가져야2017년 4월 11일 11시 11분요즘 젊은 교수들은 아무생각 없이 학교 명칭을 연대라고 줄여 부르는데 반드시 연세대라고 불러야 한다.10일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한국 의학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세대학교 창립 132주년통합6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 연세대학교 13대 김병수 총장(1996년8월~2000년7월)은 후배 의사들에게 따끔하게 질타했다. [사진]이날 김병수 前총장은 일제시기 의전체제하의 의학교육과 연구 활동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발표문이 끝나자마자 아주 실망스럽다고 질책했다.김병수 前총장은 후배들이 우리 역사를 잘 모르고 있다. 세브란스의 고귀한 역사와 전통을 되새겨 세브란스인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연세대학교를 줄여 연대라고 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前총장은 세브란스와 연희가 통합할 당시 세브란스는 탑(Top)의 위치였고 연희학교는 10위 밖의 학교였다. 세브란스인의 자부심을 가져야지 연세대학교를 왜 연대라고 부르나고 지적했다.연세대학교의 역사는 1885년 4월 10일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었던 제중원에서 시작됐다.복음선교사 언더우드는 의료선교사 에비슨과 더불어 제중원의 의료사업을 도우며 교육사업과 전도사업을 전개했다.각각 근대교육기관으로 성장한 연희전문학교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는 1957년 연세대라는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했다.제중원을 터전으로 한 두 사람의 의료와 교육사업이 오늘날 연세의 뿌리가 됐다.올해는 연세대의 뿌리인 제중원이 세워진 지 132주년을 맞는 해이며 연희전문학교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가 통합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때문에 연세대는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연 창립 기념행사를 연세 통합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올해부터 제중원 개원일이 있는 매년 4월 둘째 주 토요일에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는 제중원을 둘러싸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매년 벌이고 있는 뿌리 논쟁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매년 4월 초가 되면 제중원을 둘러싸고 서울의대와 연세의대의 뿌리 논쟁이 시작된다. 이는 서울의대가 지난 1978년 의과대학사란 책을 펴내면서부터 시작됐다.서울의대는 왕립병원이던 제중원은 국립이었던 만큼 대한의원을 거쳐 국립병원인 서울의대 뿌리가 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연세의대는 제중원을 설립하고 실질적으로 운영한 선교사들의 진료공간이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연세의대의 뿌리가 제중원이라고 칭한다.40년째 이어지고 있는 뿌리 논쟁에 연세의대 구성원 스스로가 뿌리의 핵심 세브란스의 세를 뺀 연대라는 명칭 사용에 원로 총장이 일침을 가한 것이다.한편 이날 연세의대 송시영 학장은 세브란스, 제중원 역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방대하고 어려운 책들은 역사사료로서 잘 활용하고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역사와 자산을 얼마나 자부심을 갖고 지키느냐와 대내외 홍보자료로 쉽고 명료한 책을 발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송시영 학장은 우리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누구나 읽기 쉬운 홍보자료를 만들고 홍보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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