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 또라이선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715833
수요일날 점심 때
하루종일 두통이 너무 심해서 담임허락맡고 나가는데
미친선생이 교문앞에서 외출증끊어오라 닥달함.
안끊어오면 무단외출이라면서..
걍 무단으로 체크하고 병원좀 갔다오면 안되냐니까
시밸럼이 계속 외출증 끊어오라 그러드라고요
아픈몸 이끌고 학교건물 겨우 나왔는데
다시 들어가서 계단타고 오르락내리락 할거 생각하니까 진짜 골때리는거에요
진짜 눈물 나고, 선생이랑 실랑이 할 힘도 없어서 그대로 교실가긴했는데(심지어 3층임)
그날 두통약 4개먹음ㅜㅠㅠㅠ 진짜 5교시까지 계속울었음ㅠㅠㅠ아프고 빡치고해서ㅠㅠㅠ
학교앞 병원은 그래도 배려해준답시고 점심시간에도 해주는데
그 시밸럼때문에 아픈대가리 붙잡고 버티다가 결국 6교시에 나옴ㅠㅠㅠ
갑자기 생각하니 존빡ㅠㅠㅠㅠㅠㅠ
나중에 교무실에서 그날 얘기 꺼내면 꼭 큰소리로 병원에서 지어준것까지 6알(2알은 위장약) 먹었다고 전해줘야겠음ㅠㅠㅜㅠㅠㅠㅠㅜㅠ
새로온 선생인데 진짜 답없음ㅠㅜㅜㅜㅜㅠ으휴시밸ㅠㅠㅠㅡㅠ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어 ㅠㅠ 시바님이다ㅜㅜㅜ 보고싶엇 ㅠㅠ
ㅜㅜㅜㅜㅜㅠㅡ 방가오요ㅜㅠ
힘내요오오
고마오요ㅎㅎㅎ
와 진짜 공감가서 더 화나네요
고등학교 땐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해서 없던 병도 생기던데 선생님들께서는 그걸 견디지 못하면 의지박약인 학생이란듯 취급하셔서 정말 아파도 조퇴 못했을 때가 너무 많았어요
물론 선생님들 입장에선 학생들이 너무 자주 아프다고 찾아오니 꾀병부리는 친구들이나 엄살이 심한 친구들을 수도없이봐서 질리셨을수도 있지만 전 제가 선생님이라면 아픈 사람 그렇게 대하지않을거예요 절대로
그놈의 FM지키지도 않는거 첫해니까 난 그래도... 이러다가 다음해부터 물렁해지는 게 다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