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X [289416] · 쪽지

2011-05-29 00:15:25
조회수 168

만약 그때 대학을 떨어졌다면 어떻게되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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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끔 하는 생각인데
빠른 91로 재수해서
수능을 9월 모평보다 쫄딱 망하고
원서를 넣었어요

가군에 지금 다니느 학교
나군에 한양대 하위
다군에 건국대 철학

나군 광탈
가군 우선탈락 일반 합격
다군 합격

그래서 가군에 붙은 학교에 왓는데요...

진짜 무리수였거든요
선생님이 경쟁률 7넘어가면 가ㅓ군 넣지말고 딴데 넣으라고했는데
전 제가 싫으면 죽어도 못해서 그냥 넣었는데
아슬아슬하게 붙은거에요

그때 당시는 좋더라구요
붙었으니까

그리고 학교는 괜찮으니까 - 다만 과가... 전 재밋지만 남들은 응? 그런과있냐? 하는 과라서
자존심에 나름대로 잔금,,,잔주름이ㅠㅠ 그래도 살만하더라구요
어디가서 어느학교요 하면 부러워하는 사람도있고 과가 별루여도 복전이라는게있으니
그렇게 취해서 학교다녔던것같아요
나름대로

그리고 어느날인가 2학기가 시작하고 눈을 떴는데
어 이게 아닌거에요
수능 접수는 끝났고
내가 다니고싶었던 학교가 여기가 아니더라구요

배신때린 수능덕분에 수능을 다시보고싶지도않고
주변에 4년제를 다닌사람이 고모아들... 나이차이나 별로 안되면 자극이나 되지
33살; 연세대 졸업한 오빠
언니오빠들은 공부랑은 담을 싸서 2년제 전라도..; 이런데
친척들은 학교이름만 보고 띄워좋고
당숙이 저희학교나와서 좋다좋다 해준것도 있엇고
핑계처럼 보이지만

그때 누가 니가 원하던 학교가 거기였냐
반수를 하자 라고 누가 말해줬다면 어떻게 됬을까싶어요ㅋㅋㅋ
삽질이죠 뭐

아니 그냥 떨어졌다면
다 떨어져서 그냥 다 떨어져서 수능을 다시 공부할수밖에없는 불가피한 상황에 왔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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