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귝 [73256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4-05 23: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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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앞좌석에서 성행위하는거 정의구현 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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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저번주 토요일


그것도 만우절에


저는 남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일단 저희 독서실 구조는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각칸에 상체만 가릴정도의 반쪽짜리 문이 달려있고


그 반쪽짜리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공부할수있는 작은 방이 있는 구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반쪽짜리 문에 수건이나 담요를 걸쳐 밑에부분까지 가리지만


저는 딱히 가리지 않았습니다


어느날과 다름없이 저는 12시30분에 친구와 점심을 먹고 


1시 30분에 독서실로 들어와 착석하게 됩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는 도중에 갑자기 방문이 열렸고


저는 반자동적으로 반쪽짜리 문 밑으로 다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 결코 관음증이 아닙니다. 일단 남녀분반이고 조용하던 분위기에 갑자기 문이 열리니 눈이 자동적으로 가더군요)


헌데 이게 왠일? 남녀분반인 우리 독서실에


여자와 남자가 같이 들어오는 겁니다


처음엔 저도 여자친구에게 책을 준다거나 그런 의도로 덴려온줄 알았습니다


근데 한참을 지나도 나갈기미가 보이질 않는겁니다


설마해서 귀에 온신경을 집중했는데


그 조용한방에 쮸으왑 이러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때부터 촉이 스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 친구들은 결코 건전한 목적으로 여기 온게 아니구나..


그래도 처음엔 별상관안했습니다 그다지 제 공부에 방해도 되지 않았을 뿐더러 아직 야한행위를 하고있다는 확신이 스질 않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무시하고 제 할거 계속했습니다. 근데 처음에 아주 가끔 들리던 쮸압과 츄릅 소리가 점점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의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저도 점점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분명 들어올때 날 볼 수 밖에 없었을텐데 설마 내가 있는데도 바로 앞자리에서 그러겠어?


네ㅋㅋㅋ그러더군요 순간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남자 버클푸는 소리가요. 그리고 그 후에 들려오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그 소리가요..


의심도 진실로 확정됐고 저는 앞좌석에 대한 괘씸함에 몸둘 바를 몰라 곧장 독서실 총무에게 향했고 혹여나 있을 트러블에 휘말릴까 자리를 비웠습니다.


후에 들려오는 총무의 말에 따르면

총무가 들어가서 커튼을 제치려고하니 힘껏 커튼을 잡고 못제치게 막았다는..두명 다 나오는데 한참 걸렸다는..한명은 고1 한명은 고2라는..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너무 심했나 싶은데 또 나름 통쾌합니다 솔직히ㅎㅎ 누구는 뒷자석에서 썩어가는데 누구는 앞자리에서 러브러브..ㅎㅎ 하는건 좋은디 공공시설에선 자제해줬으면~


(주작아니고 100프로 실홥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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