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풀뜯어먹는소리 [72401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3-21 21:40:52
조회수 465

오르비언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573262

담임선생님 하고 상담했는데,

하다보니까 과거 얘기나옴.


오르비에서도 아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작년에 정말 힘든일 많았음.


그중 가장 심각했던게 하나 있는데, 

작년엔 담임도 잘못 만났고, 부모님도 쉬쉬해버림......


안 울고 싶었는데 막상 다시 얘기 꺼내려니까 눈물 펑펑쏟아지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펑펑 울면서 얘기했는데

그건 수위 다 떠나서 범죄라고. 지금이라도 학교 연동 경찰관한테 연락취해서 

그 사람한테 경고조치 취하고 , wee클래스도 연결해주신다 하심..


그러면서 작년에 담임아니라서 그런것도 있는데 신경못써줘서 미안하다고 ㅠㅠㅠㅠ얘기도 해주심

제가 잘못한거 아니라고, 왜 학생부선생님한테 얘기 안했냐고 ㅠㅠㅠㅠ 대인기피증 증세 계속 보이고 있는거 아냐구ㅠㅠㅠㅠㅠㅠㅠ


이 얘기하시는데 애고 어른이골 떠나서 그 때 저한테 헛소리했던 새끼들 하나같이 원망스럽고 뭣같앴음 ㅠㅠㅠㅠㅠ 

그래서 집가면서 

아 시발 ㅠㅠㅠㅠㅠㅠ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계속 소리지르면서 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도 계속 눈물나 죽겠음 ㅠㅠㅠ하도 울어서 머리도 아프고

내일 눈부울거 생각하면 거지같음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멘탈은 안깨진것 같은데 눈물은 계속남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입시상담은 지금 상황이 말이 아닐테니까 4월모평 끝나고 해주신다함.........

다른이유가 있긴 했지만, 진짜 자퇴하고 싶고 죽어버리고싶은 생각만 계속 들었는데

1월달 계속 좋은 꿈만 꾸더니 올 한해 잘풀릴것 같음.....일단 그 중하나가 담임선생님 잘만난 것 같고...


암튼 이대로 잠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ㅠㅠㅠㅠㅠㅠ 할일남았으니 다 하고 자려함 ㅠㅠㅠㅠ

아 진짜 정말 다행인것 같음. 지금이라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ㅠㅠㅠㅠㅠㅠㅠ

글을 어떻게 끝내야 될진 모르겠는데

일단 프리저님께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고

항상 위로되어주시는 오르비언님들 감사함 ㅠㅠㅠㅠ 랍비쌤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만 글 줄입니다. 소중한 시간내서 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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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아 · 730775 · 17/03/21 21:42 · MS 2017

    중간에 설렜네 프ㄹ까지 보고

  • 개풀뜯어먹는소리 · 724011 · 17/03/21 23:16 · MS 2017

    ㅋㅋ ㅠㅠㅠㅠㅠㅠ

  • 픂퓨 · 544636 · 17/03/21 21:51 · MS 2014

    고3때 담임잘만나는거 개인적으로 천운이라고생각하는더 작년에 힘드셨던거 보상해주려고 좋은선생님만나게 한것같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힘내세요!

  • 개풀뜯어먹는소리 · 724011 · 17/03/21 23:16 · MS 2017

    감사합니당 ㅠㅠㅠㅠㅠㅠㅠ

  • 랍비 · 274191 · 17/03/21 22:33 · MS 2009

    힘내세요..!

  • 개풀뜯어먹는소리 · 724011 · 17/03/21 23:16 · MS 2017

    ㅠㅠㅠㅠ 저 닉네임 바꾼 시바에요
    전에 우연히 쌤글에 댓글 달았을 때
    멘탈 괜찮냐고 ㅠㅠㅠ힘내라고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해요
    어떻게 보면 얼굴한번 본적없는 쌩판 모르는 남인데
    신경 써주셨다는 거 자체가 진짜 감사하고 위로 됐어요 ㅠㅠㅠㅠㅠㅠ
    나는 괜찮을거야. 나는 멀쩡해 라며 자기최면 항상 거는데
    나중엔 정말 괜찮을 날이 올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어쩌면 이 시간이 더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나는 일들이 될수도 있는거니....

    가끔씩은 눈살 찌푸려지는 글들도 올리는데
    그런 것들 속에서도 신경써주셨다는거 자체가 ㅠㅠㅠ 아 진짜 너무 감동이에요
    아무튼.....진짜 감사했습니다 ㅠㅠㅠㅠㅠ 강의도 잘들을게요 ㅠㅠㅠ

  • the one · 687650 · 17/03/24 21:14 · MS 2016


    정말 괜찮을거고 잘될거에요
    가끔 슬플때는 울고 화날때는 화내면 되요
    참기만하지 말구요

    항상
    응원할게요

  • 개풀뜯어먹는소리 · 724011 · 17/03/25 00:08 · MS 2017

    힝 ㅠㅠㅠㅠ진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 좋은의사가되어주세요 · 492323 · 17/03/21 23:37 · MS 2014

    글에서 정말 많이 힘드셨던게 느껴져요. 그간 얼마나 힘드셨나요ㅠㅡㅠ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앞으론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고, 가득하실 거예요!!

    저도 개인적으로 요즘 정말 많이 힘들지만 나중에 제 인생을 뒤돌아 볼 때 큰 자산이 될거라 생각하고, 나쁜 사람은 꼭 벌받을거라 생각하며 버티고 있어요..!

    아무쪼록 힘내시고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어요!!

  • 개풀뜯어먹는소리 · 724011 · 17/03/25 00:11 · MS 2017

    이제봤네용 ㅠㅠㅠㅠ죄송해용 ㅠㅠㅠㅠㅠㅠ

    쌩판 모르는 남인데 ㅠㅠㅠ
    소중한 시간 쪼개서 제 글 읽어주신 것에 더불어 긴 댓글 까지 달아주셔서 ㅠㅠㅠ진짜 감사해요 ㅠㅠㅠㅠㅠ 쌩판 모르는 남일지라도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
    신경써주는 누군가 있다라는 것에 감사하네요 ㅠㅠㅠㅠㅠ
    진짜 감사하고 님도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ㅠ!!!진짜 감사해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