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 [72401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3-15 19:28:03
조회수 704

우병우를 본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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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매국노를 보고 뭘 본받겠냐 하겠지만은

같이 말 섞을 친구 조차 없는 저한테는 우병우가 이런 존재네요

매국노가 되겠다는게 아니라

정말 독해져서, 오로지 제 앞길만 챙겨가며 살면서,

지금, 함께 지내는 모두에게 평생동안 눈엣가시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서 꼭 교사를 맡아 

그 친구들 자식들의 담임이 되고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기필코 사회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서 

매번 그들의 이야기 거리에 오르는 존재가 되고 싶기도 합니다.


제가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하지만,

그걸 약점 삼아 매장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려가면서 

매번 차가운 시선을 받게 만든 그 친구들이 너무 싫습니다.


정시러 이긴 하지만, 꼭 내신등급 하나라도 더 맞아 그 친구들 떨어뜨릴 거고,

모의고사 마칠 때마다 제 성적보고 성가셔하는 모습 꼭 보고싶어요


이제는 외롭지도 않고, 혼자여서 괴롭지도 않습니다.

대학가면 다 처음엔 혼자 지내야 한다면서요, 

아마 대학가면 이미 앞서서 그 아이들보다 제가 더 잘 살고 있지 않을까요?


진짜 다 죽었으면 좋겠고, 끝까지 전학 그리고 자퇴 반대하시는 부모님이 원망스럽네요.


저도 인정사정 안보고 남이 이기적이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꼭 제 앞길만 챙기면서 살고 싶어요. 


괴롭고 수치심 가득한 제 생활 모습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든 생각이

과연 저들이 언제까지 남일 보듯 바라볼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학교를 자퇴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죽어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그 아이들 때문에 이런 짓을 할만큼 저의 존재는 무가치하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니 확신이 드네요


아무튼 간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개 쓰레기 같은 새끼들하고 잘못 엮여서 망한 인생 취급 받고, 

한동안 그런 생각들에 둘러 쌓여서 미친 듯이 고생했고


이젠 그것들을 모두 다 내뱉어내고, 또 되갚아 줄 때가 아닌가 싶나 라는 겁니다.


안 그래도 없는 사람 취급 받는 판국에 

모든 것에 인간성 있게 접근하기란 매우 바보 같은 짓이라 생각해서

인성이네 뭐네 하는 것들 다 저버리고 오로지 저만 바라보며 살고 싶습니다.



괜히 생각 정리해댄답시고 길이 쓸 데 없이 길어진 게 아닌가 싶은데

일단은 귀한 시간 내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나중에 또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위로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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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ICO · 587945 · 17/03/15 19:49 · MS 2015

    지금껏 진짜 고생 많이 하신듯..
    그리고 제 생각이지만 나중에 성공한 모습 보여주는게 그 친구들에게는 최고의 복수인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