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시행 3월 국어영역 모의고사 분석과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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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월 국어영역 모의고사 프리뷰와 오답률 베스트 5 해설
금번 3월 고3 모의고사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지문의 길이입니다. 특히 비문학은 한 페이지에 달하는 지문의 길이가 학생들에게 매우 부담이 되었습니다. 또한 난해한 문제가 다수 출제되어 오답률이 가장 높은 문제들은 대부분 비문학 지문에서 출제된 것이었습니다.
오답률 1위 (오답률 50%) : 36번 – 삼단 논증 지문에서 보기와 연관된 문제 [어떤 인류학자는 생물학자가 아니다 모든 생물학자들은 ~]
해설 : 선지에 제시된 분위기 이론, 심적 모형, 믿음 편향 등의 내용을 지문에서 찾아 비교하면 의외로 쉽게 풀리는 문제입니다.
오답률 2위 (오답률 43%) : 26번 – 삼원색의 가법, 감법 혼합 지문에서 보기와 연관된 문제 [프로젝터 필터 통과]
해설 : 먼저 보기의 그래프는 각각의 필터를 나타낸다는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지문 앞부분에 각 삼원색의 영역대가 제시되어있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어떤 필터인지 알아내면 됩니다. A는 600nm 이상이 투과율 0%이니 600nm 이상의 파장을 가진 빨강을 제외시키는 청록 필터입니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여 B 필터가 노랑 필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답이 4번인데 3번을 고른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빛의 혼합이기 때문에 검은색이 나타날 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문을 보면 감법 혼합의 원리로 프로젝터에서 필터를 통과시키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감법 혼합은 모든 색을 제외시켰을 때 검은색이 나타나지요.
지문 : 감법 혼합의 원리는 한 개의 프로젝터에서 백색광을 자홍, 청록, 노랑의 필터를 연이어 통과시켜 흰 스크린에 닿게 하는 실험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백색광에서 필터의 색에 따라 특정 부분의 파장은 필터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투과된다. 색료의 3원색은 각각의 보색을 흡수한다. 자홍 필터는 초록, 청록 필터는 빨강, 노랑 필터는 파랑을 흡수하고 나머지를 투과시키는 것이다.
오답률 3위 (오답률 42%) : 34번 – 삼단 논증 지문에서 선지에 사각형, 원 그림이 제시된 지문
해설 : 이 문제는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지문의 ‘어떤 음영이 있는 도형은 뚜렷한 윤곽이 있다’라는 근거문장이 핵심입니다.
오답률 4위 (오답률 41%) : 18번 – 이부 가격 지문. 보기의 그래프와 연계된 문제
해설 : 지문의 그래프와 비교하여 사다리꼴의 범위가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문제풀이의 핵심입니다. 즉,
지문 보기
이렇게 다른 겁니다.
오답률 베스트 문항 해설 소견
우리는 이제 지문의 길이가 긴 비문학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기출 문제들 중에서 이 정도 길이의 비문학 지문은 흔치 않습니다. 다만 LEET 지문이 길이가 긴 편이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첨부파일에 3개년 리트 문제와 정답을 올려놓았습니다. 아쉽게도 LEET는 해설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댓글로 질문을 하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2. 파트 별 분석과 대책
3월 모의 이후 그 전에 비해 점수가 많이 하락한 학생들은 ‘국어를 어떻게 하나..’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너무 흔들리지 마십시오. 원래 국어영역은 점수 변동이 가장 큰 교과입니다.
점수가 많이 하락한 학생들은 마냥 이전처럼 수능특강과 기출만 풀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여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 문법
문법의 핵심 피드백 : 문법 개념 중에 자신이 정확히 모르는 것을 점검하고 EBS 등의 강의, 학교 선생님께 질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한 질문 등을 통해 확실히 보완한다.
11번이 까다로운 전성 어미(명사형 어미)와 파생 접사를 구분하는 문제였습니다.
문법 파트에서 문제를 2문제 이상 틀린 학생들은 문법을 제대로 다질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개념들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국어영역 중상위권 학생들은 문법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문법 개념을 잡아야 합니다.)
어간, 어미, 선어말 어미, 전성 어미, 활용, 용언, 규칙, 불규칙 활용, 음운 현상(구개음화, 동화, 탈락, 축약, 사잇소리 현상, 경음화, 음절의 끝소리 현상), 접사, 형태소 구별, (특히 어근과 접사의 구별), 파생어, 합성어, 지배적 접사, 한정적 접사, 통사적 합성어, 비통사적 합성어, 각 품사의 특성, 각 문장 성분의 특성, (관형사와 관형어의 차이는 무엇인가?) 문장의 구조(홑문장, 겹문장-이어진, 안긴, 안은)
문법은 스스로 공부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EBS 등의 강의를 통해 보완하기 바랍니다.
고전문법 역시 수능특강 P222~P224까지의 개념들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예-어두 자음군, 객체 높임법, 이중 모음 등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 비문학
비문학의 핵심 피드백 : 지문의 길이가 긴 비문학 지문의 연습과 함께 고난이도의 지문과 문제들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비문학 강세는 최근 계속 이어져 오는 추세입니다. 이번 모의고사도 비문학 파트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비문학은 기본적인 지문 해석 방법과 문제풀이 방법만 안다면 스스로 공부를 해야 효과가 극대화 되는 파트입니다. 특히 비문학이 자신 있었다는 학생들이 이번 모의고사에서 비문학을 많이 틀렸습니다. 오답률이 높은 문제들이 많이 있었으니 당연한 것입니다. 즉, 난이도가 높은 비문학 지문과 문제, 생소한 지문 길이, 첫 모의고사에 대한 부담감, 현장 시험에서의 변수 등이 비문학 점수가 하락한 요인입니다. 그러나 1등급 컷이 92~94점 정도 되는 모의고사에서 마냥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을 틀리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지문의 길이가 긴 비문학 지문의 연습과 함께 고난이도의 지문과 문제들도 집중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고난이도의 비문학 지문, 문제 자료는 다른 컬럼에서 공유하겠습니다.)
- 소설 문학
소설문학의 핵심 피드백 :
1.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정리하여 뜬금없이 제시된 상황을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
2. 서술상의 특징, 설명 방식을 묻는 문제에서 나오는 개념어를 정확히 이해한다.
비평과 두 작품의 지문이 한꺼번에 들어간 고전 소설 지문이 가장 길었습니다. 특히 금방울전을 모르는 학생들이라면 특이한 지문 초반에 상황을 해석하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어차피 소설은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정리하며 제시된 뜬금없는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금방울전에서 파악해야할 핵심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초반에 등장하는 금령은 사람이 아닌 금방울이다. (그래서 굴러서 길을 인도하였다는 내용이 나온 것이다.)
2. 금령을 짐승이 삼켜서 그 짐승을 찾아 해룡(남자 인물 이름)이 궁궐 같은 곳에 다다르게 된다. (중략 바로 윗부분)
3. (중략 이후) 해룡은 짐승을 죽이고 잡혀있던 시녀와 공주를 만난다. 짐승이 사는 곳에 갑자기 여자들이 등장해서 해룡은 시녀들을 요괴로 오해했으나 시녀와 공주가 해명하여 오해가 풀린다.
주요 개념어
- 고전 소설
적강 : 하늘에서 내려옴. (에를 들어 옥황상제를 모시던 하늘나라의 신선이나 장군이 죄를 지어 인간 세상에 내려와 인간으로 태어나 시련을 겪는 것)
전기 : 기이한 것을 전한다. (전기 소설 : 기이한 이야기의 소설-비평에서 설명한 기이한 내용의 소설)
이원적인 세계관 : 인간 세상[현실계]와 하늘나라∙천상계[환상계]가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세계관
설명이 안 제시된 낯선 용어 : 촌철 - (이 글에서는 무기가 될 만한) 쇠붙이
- 현대 소설
병치 : 나란히 제시함
장면에 따라 서술자를 달리하여 사건을 입체적으로 전개 : 입체적이라는 소설 문학에서 여러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선지에서는 ‘다각도로’ 정도로 해석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소설 문학에서 ‘입체적’은 구성을 설명할 때 쓰입니다. ‘입체적 구성’이란 시간의 흐름이 순차적이지 않은 구성을 뜻합니다.)
액자 구조 : 외화와 내화로 구성된 이야기 구조
일반적인 용어 설명 : 상이(서로 다름)
- 시문학
시문학의 핵심 피드백 :
1. 낯선 시를 보고 빠르게 주제를 찾는 훈련을 한다.
2. 현대시 표현 방식의 개념어를 숙지한다.
모르는 시를 처음 봤을 때에는 주제를 먼저 빠르게 찾아야 합니다. 대략적으로 국어영역 시에서 처음 보는 시를 접했을 때, 해석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2분입니다. 따라서 다른 것보다도 주제를 빠르게 찾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주제가 시문학 작품 해석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주제찾는 법 : 제목, 정서를 나타내는 시어, 숨겨진 정서를 이끌어내기, 대립된 의미의 시어, 유사한 의미의 시어, 끝부분의 내용 요약, 같은 내용 다른 표현으로 바꾸어 보기, 이유 파악,급소 구절 찾기 등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시 해석 방법은 다른 컬럼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이번엔 일단 '이런 것이 있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개념어
1. 점층 : 점점 강한, 확장적인, 심화된 표현을 하는 것.
낯선 용어 설명 : 변주(변형)
고전시가와 수필에 대한 코멘트는 다른 컬럼에서 다루겠습니다.
마무리
이번 3월 모의고사를 보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우리 교육청이 달라졌어요’입니다. 신유형 적용과 EBS 연계 작품 출제는 매우 발 빠른 적응을 보여줍니다. 물론 시행 교육청에 따라 이러한 기조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이지만 현 입시생으로서 수능까지 치르는 6회의 정규 모의고사를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습니다.
잊지마십시오. 모의고사를 치를 때마다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4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면 중간고사를 보고 그 후에는 바로 평가원 모의고사입니다. 우리에게 국어영역의 약점을 시정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기타 질문은 댓글을 통해 받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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