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 - 인지시학 이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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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현, 화자(대상), 어조, 흐름 등이 중요하며 문제의 유형이라고도 한다.
→ 하지만 꼭 어느 한 곳에서 그중 하나를 발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시 모든 부분에서 말하고 있다.
(노래에서 가사와 멜로디가 무관하지 않다. 가사를 보면 멜로디가 어떨지 알 수 있고, 멜로디를 들어보면 이것은 어떤
감정을 노래했겠다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처럼 시는 어디를 보면 표현이 보이고, 어디를 보면 어조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표현, 어조, 화자, 흐름 등은 통채로 보인다)
2. 1처럼 이해하려면 일반언어, 상징, 행-연 활용법, 일상경험 연상 등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보통 '언어에도 개념이 있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다른 분들이 언어에서 필요한 개념을 무엇이라고 하는지 자세히는 모릅니다. 다만 문제의 발문에 들어가는 심상이란?, 화자는? 등의 질문에 사용되는 단어의 개념적 의미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수험적 단어로 '개념'이라고 말하는 것 대신 방금 말한 일반언어, 상징, 행-연...등이 무엇인지, 그것들을 착실하게 이해하는 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언어:일반적인 언어 능력입니다. 단어 의미, 문장 해석능력 등등
상 징:시적 언어를 해석하는 능력입니다. [ 제 카페(링크)에 교재를 만들어 올려 놓았습니다.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
행 - 연 : 행, 연 구분을 통해 흐름과 의미를 구성하는 방식들에 대한 이해입니다
일상경험: 상징을 이해하는 부분이나 일반언어의 일반적 의미 해석에 필요한 능력입니다. 말 그대로 일상 경험이며 이것을
시와 결부시켜서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시를 보겠습니다.
박목월의 상하 입니다.
시(詩)를 쓰는, 일반언어+행/연 '시를 쓰는 이 아래층에서는'이라고 하면 아래층이 시를 쓰는 곳이 되죠.
이 아래층에서는 아낙네들이 ","가 있음과 행이 바뀌었음으로 시를 쓰는 곳은 여기 위층이 됩니다
계(契)를 모은다. 그러니 위층과 아래층이 있고 위에서는 시를 쓴다가 됩니다.
목이 마려워 일상경험 : '계'를 아시는지? 목돈이 필요한 서민들이 모인 돈을 순서대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물을 마시려 내려가는 생활, 부족함 등을 느끼지요.
층층대는 아홉 칸. 상 징 : 시를 쓰는 곳과 계를 하는 곳이 위층과 아래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열에 하나가 부족한, 원래 '위'는 동경, 선호, 이상.....'아래'는 구체, 현실 등의 이미지가 있죠.
발바닥으로 목이 마려워+열에 하나가 부족한 - 둘다 부족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목이 마른것
지상(地上)에 하강(下降)한다. 마실 물이 위층에는 없는 것. 그래서 부족한 발걸음을 아래층을 향합니다.
위층에서는 시를 쓰지만 목은 채워주질 못합니다. 그래서 아래로 내려갑니다. 목을
채울 능력 없는 시인의 발걸음는 뭔가 부족합니다.
Ⅱ
열에 하나가 부족한, 생활을 질주하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시가 필요한 것일 수도 있고, 생활이라는 것은 어떻게
ⓔ발바닥으로 어떻게 해도 늘 부족한 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시의 해석은 열려있습니다)
생활을 질주(疾走)한다.
달려도 달려도 열에
하나가 부족한 발바닥(자신)이 부족했고, 백열경주(생활)가 부족했고, 이젠 계단이 부족하다네요.
그것은 계단은 생활하는 공간과 시를 쓰는 공간인 아래층과 위층을 연결해 주는 것이지요
골인 없는 백열경주(白熱競走). 연결이 부족하다....생활과 시를 쓰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연결이
부족하다는 건 둘을 오가는 삶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Ⅲ
열에 하나가 부족한 그리고 올라가니 공기가 희박하다...공기가 희박하면 숨쉬기가 어려운데
계단을 오르면 시 쓰는 것도 쉽지많은 않다. 이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상층(上層)은
공기가 희박했다.
해석하기 위해 이해의 기반으로 삼은 것들, 일반언어, 행/연....등을 잘 보세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연합해서 시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미와 어조는 별개의 것이 아니니, 힘겨운 것을 말할 때 어떤 어조가 어울릴지는 몇 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을 겁니다. 이 시도 담담하게 말하고 있습니다만, 담담한 어조도 어떤 어려움에 대처하는 자세, 태도에 적절한 화법입니다. 거기서 화자의 태도가 느껴지지요. 어려우나 절망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 겁니다. 화자의 태도는 어디에서 나왔나요? 어조, 표현 등등으로부터 나옵니다. 화자, 표현, 대상 등등이 별개의 것이 아니며, 각각 다른 것으로부터 찾는 것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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