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이 뭐죠? 어떻게 공부해요? 라는 질문에 드리는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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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논술을 시작하는 학생을 위해.
네이버 지식IN에 보면 논술이 뭐에요? 어떻게 공부하는 거에요? 라는 질문이 많습니다. 학생들이 또는 부모님들이 1:1로 질문해 오는 마음은 너무나 막막하고 간절하게 드러나지만, 학생들은 부모님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양쪽 다 결코 자신이 논술을 잘 모른다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학생은 부모님 앞에서 잘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려 애쓰거나, 더 이상의 관리를 받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가르치고 있지만, 늘 부모님들의 주도적인 노력을 권하고 있습니다. 어떤 학원이 좋은지, 어떤 선생님이 좋은지를 찾는 것을 넘어서서 과목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실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야만 자녀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자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스스로 아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접할 때에도, ‘어떤 오피니언 리더가 이렇게 말하더라’, ‘이런 후기가 많더라’ 등 타인의 의견에 의존적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자녀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시고자 해도, 자녀들은 그 말이 부모님의 주관적인(주도적이고 자기 주관이 있는) 조언인지, 아니면 ‘왜 그런지를 다 옮길 수는 없지만 아무튼 이러저러 하게 해야 한다더라’라는 말인지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후자일 경우 부모님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불필요한 말을 옮겨오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자녀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거나 그로 인해서 다른 사람의 말에 의해서 자녀를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떤 학원이 좋은지를 스스로 알 수 없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논술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논술 문제는 지문과 문제로 구성됩니다. 지문이 먼저 나오는 학교도 있고, 문제가 먼저 나오는 학교도 있습니다. 지문과 문제를 읽고 해결하는 내면적 사고 과정은 몇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4 설명이 이해되지 않으시면 논제와 함께 설명한 부분을 보세요. 간단하게 말씀드리고 문제를 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제시문 이해 단계 – 독해력
제시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어떤 문제를 다룬 것인지, 문제에 대한 주장, 결론, 설명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어떤 관점에서 말하고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언어 1등급인 학생들도 객관식의 배려 위에 성적을 만든 경우 이 단계에서 능력의 결핍을 보입니다>
2. 일반 지식체계 속에서 제시문의 의미 – 통합 사고력(타 교과목과의 통합)
제시문에서 현상, 문제, 이론 등을 어떤 해석을 하고 있는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어떤 범주로 분류하고 있는가 등을 파악합니다. 제시문에 나와 있는 것을 그대로 이해하는 1에서 좀 더 나아가서 저자가 제시문을 쓰는 데 기반이 된 생각을 파악합니다.
<이 능력을 혼동해서 과거 배경지식 수업이 판을 쳤습니다. 관련 지식이 제시문의 배경임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결정적이고, 그런 활용 능력이 있는 상태에서 쌓은 배경지식이 도움이 됩니다>
3. 논제가 가공한 제시문 의미 – 종합적 사고력
논술에서 제시문은 단독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제시문과의 통합적 사고를 요구합니다. 복수의 제시문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 같은 주제에 대한 견해 차, 한 제시문에 대한 비판, 논증 구조의 활용 등 한 제시문을 다른 제시문과 관계를 지어 출제자가 요구하는 방향과 방식으로 파악하도록 합니다.
<추론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단계입니다. 추론은 주어진 정보로부터 주어지지 않는 정보를 도출해 내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말합니다. 추론이 되지 않는 학생들은 낫 놓고 기역자 못 봅니다. (가) 제시문 읽고도 (나) 제시문 봤을 때 아무 생각도 못 하는 학생들 너무나 많습니다.>
4. 수험생의 주도적 해석 공간 – 창의적 사고력
보통 뒤쪽에 등장하는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는 문제를 창의적 과제로 보는데, 이 문제 하나 뿐만 아니라 어떤 문제에서든 지문을 이해하고, 지식 체계 속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다른 제시문과의 연관성을 활용하는 면에서도 수험생의 창의력(높든지 낮든지)은 발휘됩니다. 어떤 내용을 어떤 내용과 연관시킬지, 어떤 논증방식을 선택할지 수험생의 제시문 재조직, 재조합 능력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나옵니다.
<단지 창의력이 부족해서 4 단계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1~3의 능력이 너무나 부족한 데서 기인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1~3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4단계를 너무나 빈약한 재료로 만들어 내야 해서 너무나 빈약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또한 1~3이 만들어낸 중간 재료가 너무 빈약하니까 4를 연습해 볼 기회를 만들어 보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긴 글 읽느라 힘드시겠지만 아래 지문을 보십시오. 문제를 풀 정도로가 아니라 제가 간단히 드릴 말씀을 위해서이니 편하게 보시면 됩니다.
<가> “보카노프스키 방법!” 소장이 거듭 말하자 견습생들은 작은 노트에 쓰인 그 단어에 밑줄을 그었다.
하나의 난자에서 하나의 태아로, 그것이 한 사람의 성인이 된다. 이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보카노프스키 방법으로 처리된 난자는 싹이 트고 증식하여 분열한다. 여덟 개 내지 아흔여섯 개의 싹이 트고, 하나의 씨눈이 성장해서 완전한 형태를 이룬 태아가 되고, 각각의 태아가 모두
완전한 성인이 된다. 이전에 오직 한 사람밖에 태어나지 않았던 경우에 비해 아흔여섯 명이나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야말로 진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멍청하게도 견습생 하나가 그렇게 되면 어떠한 이익이 있는 것이냐고 질문을 했다.
“이건 어처구니없군!” 소장은 그 학생 쪽으로 휙 돌아섰다. “자네는 이해하지 못했단 말인가? 모른단 말야?” 그는 한 손을 쳐들었다. 그의 얼굴은 엄숙했다. “보카노프스키 방법이야말로 사회적 안정의 긴요한 수단의 하나란 말야!”
“사회적 안정의 긴요한 수단!”
표준형 남녀, 균등한 일단(一團). 보카노프스키화된 한 개의 난자에서 태어난 인간들은 작은 공장의 노무자로 충당된다.
“96명의 일란성 쌍생아가 똑같은 96개의 기계를 운전하는 것이다!” 그 목소리는 흥분으로 떨리고 있었다.
<가>의 1.
제시된 글의 상황을 이해합니다. 보카노프스키 방법으로 증식한 난자는 하나가 아닌 96명의 태아가 됩니다. 그것을 ‘진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소장이 지향하는 ‘사회적 안정’을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소장이 지향하는 ‘사회적 안정’은 동일한 기계의 작동을 똑같이 할 수 있는 일란성 쌍생아들을 통해 가장 잘 성취할 수 있습니다.
<가>의 2.
사회의 안정은 획일화된 인간들의 생산(경제)행위에 의해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소장의 입을 빌어 나타내고 있습니다.(요약이 1과 조금 차이가 있음을 느끼시나요?) 이 단계에서는 ‘소장이 그렇게 생각한다~’에서 ‘이 글의 주장 또는 관점이 그렇다’고 일반화, 추상화하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글의 주장을 지원하는 다른 생각들도 엿볼 수 있습니다.
1) 생명 윤리적 가치 < 경제적 가치
2) 개인의 자유 < 전체주의적 가치, 집단의 목표
3) 자율, 다양성 < 통제, 획일화
제시문 <나>를 하나 더 볼까요? 어렵지 않은 지문입니다.
<나> 전체적으로 생물계의 다양성과 언어의 다양성 간에는 현저한 공통점이 있다. 다양성이 풍부한 곳들도 비슷한 지역에 밀집해 있고, 두 경우 모두 소수 이익집단의 교란적 행동이 잠재적인 파국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제 세계의 많은 지역이 밀, 보리, 쌀, 소 등 유라시아에서
기원한 몇몇 종으로 뒤덮여 있다. 경제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이러한 품종 단일화는, 우리가 이제야 그 가치를 깨닫기 시작한 풍부한 토착적 다양성을 대체해 가고 있다. 언어의 상황도 이와 기막힐 정도로 비슷하다. 단지 확산되는 종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라는 것이 다를 뿐이다.
변화와 사멸의 근본 원인, 심지어 확산 속도까지도 두 경우 모두 매우 비슷하다.
모든 언어는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한다. 하지만 사멸하는 언어에서 주목할 점은 특정 언어의 문화적 독창성과 유일성이 빠르게 말살되고 있다는 점이다. 론 크로콤은 문화적․언어적 획일성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세계의 문화를 단일하게 통합하는 것만큼 인간의 창의성과 풍부한 문화의 다양성을 급속히 고갈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문화의 획일성은 공존과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 그것은 전체주의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일원적인 체제는 특권을 가진 소수 세력의 지배권을 더 강화할 뿐이다. 문화의 다양성은 이 세계의 건강함과 발전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잠재적 원천 중 하나다.”
<가>의 3.(<나>와 함께)
생물계나 언어의 다양성이 소멸되는 현상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창의성과 풍부한 문화의 다양성이 고갈되면 공존과 평화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논제2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의 소장의 관점을 드러내고, 제시문 <나>와 <라>를 활용하여 비판하시오” <나>를 읽고서 <나>의 관점에서 <가>를 보면 도저히 좋게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의 어떤 점이 문제인지를 ‘<나>의 시각에서’ 정확하게 지적해 내야 합니다. 즉, 창의성과 다양성을 소멸시킨 획일화된 인간(쌍생아)으로는 진정한 안정(공존과 평화)를 가져올 수가 없다. 소장의 안정(획일화된, 무자율적인, 수단적 인간)은 진정한 안정이 아니다라는 점을 주목하여야 합니다.
<가>의 4.(<라>와 함께)
<라> 제시문은 너무나 간단하지만 <가>를 비판하려 할 때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기서도1~3 단계가 큰 역할을 합니다. 먼저 제시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라> 복잡한 현상은 복잡한 구성요소의 복잡한 상호작용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단일하고 단순한 구성요소들이 간단한 규칙에 의해 상호작용을 하더라도 매우 복잡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예 중의 하나가 생명게임이다. 1970년대 콘웨이는 세포의 증식과 자기복제를 설명할 수 있는 간단한 규칙을 고안했다. 그것은 컴퓨터 화면을 바둑판 모양의 격자무늬로 만들고, 그 각각의 셀을 세포로 간주한 뒤 다음의 규칙*을 부여한 것이다
* 규칙은 한가운데 세포를 기준으로 설명한 것이다.
컴퓨터 화면의 커다란 바둑판 위에서 이 규칙의 결과로 일어나는 패턴은 너무나 다양하다. 특정 패턴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특정한 모양의 조각이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다른 조각을 파괴하고 결합하는 등 생명체의 행태와 놀라운 유사성을 보여준다. 각각의 세포는 주변 세포의 상태를 보고 몇 가지 일관된 간단한 규칙을 적용하여 자신의 상태를 자동적으로 조정해 나간다. 따라서 각 단계별 세포들의 분포 패턴은 바로 전 단계의 패턴으로부터 결정된다. 즉 세포 자신이 감지하는 주변 개체들하고만 상호작용을 하며, 몇 가지 단순한 규칙을 반복적으로 따를 뿐이다. 이런 단순한 규칙만으로도 집단 전체가 보여주는 고도로 복잡한 무리 모양을 그대로 모사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창발현상이다.
첫 부분을 간과하고 퍼즐 같은 그림만 쳐다보면 답이 안나옵니다.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1을 잘 하는 학생은 글을 유심히 봅니다. 그리고 <가>를 떠올리면서 3의 단계를 충실히 행합니다. 즉, 밑줄 친 부분을 통해서 96명의 쌍생아를 공장에 투입하여 획일적 생산집단을 얻고자 하는 소장의 아이디어는 실현 불가능하다는 비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쌍생아들이 완전히 똑같이 행동하지는 않기 때문에 완벽한 획일을 이룰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또는 세포의 증식에 대한 모델을 그대로 <가>에 적용하여 쌍생아라고는 하지만 한 명 한 명이 외모만 같을 뿐 획일화된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비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이런 내용을 유려하게 하나의 글로 완성하는 구성력, 문장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언어와 논술이 어려운
여우와 장미들을 돌보는
Psycholingu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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