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VS 재학생,2012 대입 성공의 관건은 논술이다!(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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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대입전략에서 변수로 강조되는 게 재수생(삼수생이상 포함한 졸업생)이다. 매년 재학생 대비 재수생의 비율이 21~24%정도를 차지,그 숫자의 무게감도 크지만 이들이 대부분 상위권 학생들로서 최상위권이나,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그 위력은 훨씬 더 크고 무겁다. 지난해 성균관대 합격생 중 재수생이 61%를 넘는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의예과도 졸업생이 절반을 차지한다. 이처럼 상위권 대학의 재수생 비율은 지난해 2010학년도를 기준으로 할 때 서울대 24.5%,연고대 각각 43.3%,47.4%,한양대,중앙대가 모두 54%를 차지할 정도로 전체 합격생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같은 위력을 고3 재학생과 학부모들은 잘 모른다. 고교 3년 동안 이를 실감하지 못하다가 수능을 치른 뒤에야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6월 재수생이 응시한 상태에서 치르게 되는 전국 단위의 교평 주관 모의고사를 본 뒤 조금 일찍 체감하는 수도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고3재학생은 수능에서 재수생에 비해 절대 불리하고,재수생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당연지사. 수능이라는 영역에서는 이 도식이 맞다. 그래서 재학생은 재수생이 강세인 정시를 피하고 수시에서 당락을 결정지어야 한다는 전략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다. 역으로 재수생은 재학생에 비해 정시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시를 전략적으로 공략하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2012학년도 대입에서도 예외없이 재수생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재수생이 재수에 나설 때 세운 목표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2012학년도 대입은 예전의 대입상황과는 다른 상황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무엇이, 왜 그런지를 재학생과 재수생의 입장에서 각각 그 이유와 함께 대비책을 알아보기로 한다.
우선 재학생에 비해 재수생이 왜 강세라고 하는지를 알아본다. 해마다 수능 응시생 중 재수생 비율은 21~24%다. 10명 중 2명 이상이 재수생이다. 재수생은 3월 학력평가는 보지 않고, 6월과 9월 교평 주관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고교 재학생과 함께 치른다. 재학생들은 6월 교평때 재수생과 함께 치른 모의고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란다. 자신의 등급이 한 등급씩 내려앉은 사실에 아연실색한다.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는 아주 큰 변화가 없지만 중상위권의 재학생들은 한 등급씩 내려앉은데 대해 의아심을 자아낸다. 그러나 더 놀랄 때는 11월 수능를 치른 뒤다. 그동안 모의고사때 등장하지않았던 재수생(특히 반수생)이 모두 등장하면서 수능 등급은 더 큰 변화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재학생의 이같은 성적변화는 재수생들의 우수한 성적에 기인한다. 재수생의 성적은 재학생보다 우수하다. 상위권 학생들이 대개 재수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재수생은 한번 치른 수능을 또다시 치르는 학습효과에다 절대적인 공부시간에서도 재학생에 비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재학생은 내신공부와 학내외 행사 등에 빼앗기는 시간을 감안하면 재수생에 비해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 결과 수능성적 공표후 수능성적을 분석해보면 대개 1~2등급 학생들은, 재학생보다 재수생(졸업생)이 2배쯤 많다. 즉 재수생들은 상위권에 집중 포진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인서울 주요대학의 합격자 분포에서도 확인된다. 주요 상위권 대학 합격자의 약 절반 정도가 재수생이다. 2010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는 재수생의 비율이 24.5%,연세대 43.3%,고려대 47.4%,성균관대 61.3%,한양대 53.6%,중앙대 54.0%로 2명중 1명은 재수생이 차지한다. 이는 해마다 비슷한 양상이다.
[표]2010 대학별 합격자중 재수생 비율
대학 재수생 비율(%) 대학 재수생 비율
---------------------------------------------
서울대 24.5 성균관대 61.3
연세대 43.3 한양대 53.6
고려대 47.4 중앙대 54.0
--------------------------------------------
도대체 얼마나 많이 재수를 하길래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할 것이다. 2011학년도 수능 응시자 가운데 재학생 대비 재수생 비율을 조사한 결과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를 중심으로 졸업생 대부분이 재수를 선택하고 있다. 특히 세화고는 재학생 대비 졸업생의 비율이 100%를 넘는다. 재수생 비율이 높아진 현상은 일반고보다는 외국어고나 자립형사립고에서 더 두드러진다. 일반고에서 재수생 응시자 비율은 2010학년도 25.3%에서 2011년도 29.8%로 4.5% 포인트 올라간 반면, 자립형사립고와 외국어고의 재수생 비율은 각각 12.3%포인트(45.6%→57.9%), 6.8%포인트(51%→57.8%)나 증가했다.
자립형사립고 중에서는 부산 해운대고(93.9%)와 전북 전주 상산고(90.3%), 울산 현대청운고(68.9%) 등의 재수생 비율이 높았다. 해운대고는 졸업생 10명중 9명이 재수에 나선 셈이다. 외국어고 중에서는 서울외고(99.7%)와 대일외고(83.9%), 명덕외고(82.1%), 과천외고(76.8%) 등 수도권 외국어고 졸업생들의 재수선택이 많다. 따라서 고3 재학생 입장에서는 재수생들이 입시의 문턱에서 무서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수능에 대거 등장하는 상위권 재수생들을 염두에 둔다면 정시보다 수시에 집중하라는 말이 예사로 들리지않을 터다. 고3 재학생으로서 고3때 선택할 수 있는 수시전형은 한정될 수 밖에 없다. 그게 무엇인지는 본란(http://cafe.naver.com/bnsp/ "논술의힘")에서 누차 강조해왔다.
지금까지 대입에서 재수생이 강세인 이유를 여러 통계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볼 때 2012학년도 대입에서도 재수생이 강세를 보일 것은 불문가지다. 전술한 것처럼 재수생들은 재학생들과는 달리 수능을 한번 치른 학습효과에다 절대적인 공부시간의 유리한 점 등을 고려해 오로지 정시 수능중심에만 집중했었다. 그러면 과연 2012학년도에도 예년과 똑같은 전략 구사를 통해 대입의 문턱을 넘는 게 최선의 전략일까. 2012학년도 대입에서는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재수생도 수시 기회를 놓쳤다가는 재수를 하면서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재수생이 정시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수시와 정시의 모집비율이 5대5 정도로 정시의 비율이 그래도 50%이상을 차지할 때 얘기다. 2011학년도 까지만 해도 수시 중복합격자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에 따른 수시 미등록자 인원이 정시로 이월됨에따라 정시의 문이 넓었다. 하지만 2012학년도에는 이들 인원이 수시 추가등록을 통해 모두 채워지기 때문에 정시의 모집비율은 30% 정도에 지나지않는다. 재수생이 목표로 하는 주요대학의 수시 모집비율이 전체의 70%에 달하기 때문이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규모는 대학에 따라 적게는 수시정원의 20%에서 많게는 60%에 달한다. 주요대학의 정시 이월규모는 30~40%대이다. 이들 이월인원은 2012학년도 대입 수시에서는 서울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시 추가등록을 통해 채워질 수 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재수생이 유리했던 정시의 문이 그만큼 좁아진다는 사실이다. 서울대는 수시에서 추가등록을 실시하지않는다.
2012학년도 대입전략을 재학생과 재수생으로 나눠 살펴봤다. 재학생은 상대적으로 정시에서 '재수생효과'를 극복하기위해서 수시를 적극 공략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수능앞으로 갓!'전략만 구사하고 있다면 2012대입은 필패일 수 밖에 없다.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보다 3~4단계 아래 대학을 가거나,아니면 또다시 재수의 길로 들어서야 하는 악순환이다. [표]에서 보듯이 2012대입에서 주요대학의 수시 일반논술전형 선발인원은 정시 모집정원 30%보다 훨씬 많다. 연세대가 논술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정원의 38%에 달하고,고대 37%,서강· 한양대 35%,성균관대 29%,경희대 30% 등이다. 숫자를 놓고만 봐도 이들 대학은 정시로 갈 때보다 수시 일반논술전형을 통해 대학을 가기가 쉽다는 얘기가 된다.
[표] 2012 대입 주요대학 수시 일반논술전형 선발인원 비율
대학 일반논술전형 선발비율
--------------------------------
연세대 38%
고려대 37%
서강대 35%
한양대 35%
성균관대 29%
경희대 30%
--------------------------------
재수생 또한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정시의 문이 수시 추가등록이라는 후폭풍으로 인해 좁아짐에 따라 자신의 목표를 하향조정하지않는 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수시를 동시에 공략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재수생 또한 수능 못지않게 논술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재수종합학원에서는 예년과 달리 논술을 정규 커리큘럼화해 정시와 동일한 비중을 놓고 수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성학원이 22일 부산에서 입시설명회를 열면서 내세운 주제가 "2012학년도 대학입시 "논술"이 결정한다"라는 점을 보더라도 수시 논술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를 잘 반영하고 있다. 수능중심의 대입전략을 강조해왔던 재수종합학원인 대성학원이 대입설명회를 열면서 논술을 아예 주제로 못박아 설명회를 여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재수생들이 수시도 적극 공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하면 2012학년도 대입 수시는 어느 해보다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재학생이든,재수생이든 수시 논술에 더욱 더 집중해야 하는 당위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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