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수월 [301892] · 쪽지

2011-03-30 13:27:32
조회수 698

내 시각이 좁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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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때까지, 너무 좁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것같다
대학오니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작년까지는 정시가, 수능이 다인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다. 수시도 뽑는 이유가 있긴 있는 것 같다.
견문을 넓혀야겠다.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
내가 너무 보수적이었다.
과연 대학 서열이 다일지,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가 자동으로 좋은 곳에 취직 시켜주는 마법상자도 아닌 것 같다
이것은 입결이 내가 다니는 학교보다 위인 학교도, 아래인 학교도 마찬가지인것같다.
아직 반수에 대한 미련은 있지만, 그렇다고 작년과 생각이 같은 것도 아니다.
비추몬도 붙는 것 같고, 슬슬 오르비를 줄여야겠다.
내가 그동안 오르비를 너무 깊게 한 것 같다.
입결이 어떻다는둥, 인원수가 많고 적고 분할모집해서 입결이 높고 빵꾸난 해로 거슬러 올라가자는둥... 그동안 내가 뭘 했을까.........
여기 계속 있으면 학벌이라는 틀에 나를 가두어 버릴 것 같다.
언론에 나오는 그 화려한 아웃풋이, 그 학교에 간다고 해서 꼭 내가 되리란 법은 없다는 것을 고등학교 때 겪었으면서 자꾸 왜이러는지.........
물론 대학교에 다 떨어졌을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수능에 몇년이고 계속 투자하기 싫다는 생각, 바보같은 짓이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지금부터라도 자기계발에 투자하는게 더 나을까?
그래서 또 어떤 면에서 보면
수만휘 사람들보다 오르비 사람들이 더 순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오르비를 하는 나도 지금은 거기에 속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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