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감자 [344870] · 쪽지

2011-03-26 20:47:56
조회수 1,412

내가 반수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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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지요
어떤사람들에게는 대학간판이 별로 중요하지않을수도 있겠지만
또 어떤사람들은 어떻게든 일류대학에 들어가고 싶어하는사람도 있지요

인생의 가치란 거창한게 아니지요
남들을 위한 가치가 아닌 자신이 만족할 만한 가치이면 되는것이라 생각해요


늦게라도 명문대 진학,혹은 특정전문학과를 진학하는데 그만한가치가 충분히 있다고봅니다

첫째는 개인의 만족, 친척분께서 서울대갈 성적이 충분히되었지만 집안 사정상 사관학교에
진학하셨는데 두고두고 후회하시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분이 계십니다 (어느학교가 더낫다기보다 그분의 꿈이 설대의대진학이었기에)
평생한번뿐인 인생이기에 만족할만한 대학에 가게되면 그것이 성공의 보장을 가져오지않더라도
본인에게 의미있다고 봅니다


둘째는 성취감입니다, 살면서 인생에는 넘어야할 산들이 많이 있지요
고작 수능이라는 작은 언덕조차 쉬이 넘지못하면서 더높은 산을 앞에두고 자신에게 믿음이 있을까싶습니다
내가 목표한 것을 이뤘을때의 성취감으로 자존감이 높아지고 앞으로 닥친 그 어떤시련도
추진력있게 소화해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셋째는 아직도 우리나라는 학벌이란 무시하지못할 영향력을 지닙니다.
사회에서의 대우도 그러하지만 더 중요한것이 명문대에 진학한 친구들을 보면 다른전공 아이들과 교류하면서
다방면의 시각에서 사회를 볼수있고 사회생활에 나아갔을때 이익과 편의를 받을때가 생기지요(모르는 만큼 손해볼때가 있잖습니까)
인맥또한 사회에서 큰영향력을 미치기에 그 점은 무시하지못하지요

넷째는 안정성있는 직업선택,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 위치에서
최소한의 최악의 상황이라 하더라도 어느 위치이상이라는 장점이 있지요
노력한 만큼 보상이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비례그래프 선상으로 수렴해가지요

70대 노인이 50대노인에게 하는 말이 " 딱 그 나이만 되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을것 같다"
남들보다 뒤쳐져있는것 같지만 인생을 길게 보면 늦은 때란 없다고 생각해요


자기만의 꿈을 포기하지않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며 보내는 청춘이 아릅답다고 생각합니다
쉽지않은 선택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도전하겠다는 목표에 대한 의지는 청춘이기에 뜨겁게 열망할수있지요
훗날 꿈을 이루거나 혹은 이루지 못할지라도 무언가 열중하고 강렬히 열망하던 그때를 떠올리며
아름답게 추억되기를 바랍니다



글쓰면 말투가 나이든 형님글같은데
전 아직 파릇파릇한 여성인데 아니뭐 그렇다고여,, 남잔줄아는 사람이 많길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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