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수시결산 및 2012 대비 칼럼 - 기회균형 관전포인트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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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의
2011 서울대 수시 결산 칼럼
2012학년 입시를 대비하기 위해 전년도 선발방식의 결과를 통해 변화된 올해 입시를 예측하는 칼럼을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2011학년 서울대 수시 결산 칼럼은 총 6회에 걸쳐 지역균형, 기회균형, 특기자편으로 게재합니다.
3부. 기회균형 관전 포인트
“ 기균생간의 환경은 제로베이스, 실력과 관심으로 무장하라”
기회균형 전형은 대상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필자 역시 그와 관련한 지식이 다른 전형에 비하여 완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작년 한해 필자와 면접을 대비했던 여러명의 기회균형 지원자들이 모두 합격하면서 이에 대한
정보와 전략에 대한 신뢰도가 쌓이면서 기회균형 전형에 대한 칼럼을 게재한다.
기회균형 전형 대상은 교육적으로 수혜를 받지 못하는 농어촌학생이나, 생활환경이 열악한 차상위 계층 학생들 가운데
열심히 공부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사회 화합과 교육의 형평성을 추구하는 제도이다.
그러데 이러한 단편적인 부분이 확대되어 일반인이나 심지어 해당 전형 대상 학생들까지 오해하는 부분이 있었다.
첫째, 형편이 더 어려운 학생들이 우대받는다?
둘째, 기회균형 대상 학생들은 내신만 잘하는 학생이다?
이 두 가지 모두 잘못된 생각이다.
먼저 서울대 기회균형 전형의 대상자 조건을 보도록 하자
1.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가구 학생
1)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수급권자
2) 차상위 의료급여, 자활급여, 장애수당, 한부모가정 지원사업 중 하나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는 가구의 학생
3) 차상위 복지급여를 받고 있지 않은 차상위계층 학생으로서 차상위계층 소득인정액 및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 이하인 경우
2. 농ㆍ어촌학생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아래의 ‘가’ 또는 ‘나’에 해당하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추천 인원은 3명 이내)
단, 2기 신활력지역에서 선정된 시 지역 중 동 지역 소재 고교의 경우 추천인원을 2명 이내로 제한함
1) 지방자치법 제3조에 의한 읍ㆍ면(농ㆍ어촌) 지역 소재 중ㆍ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지원자와 부모가 지원자의 초ㆍ중ㆍ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3년 동안
읍ㆍ면(농ㆍ어촌) 지역에 거주 2)지방자치법 제3조에 의한 읍ㆍ면(농ㆍ어촌) 지역 소재 중ㆍ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농ㆍ어촌 지역 소재 초등학교에서 3년(6학기)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
위에서 본 대로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농어촌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위 대상 학생들의 실제 조건은 다를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 계층의 경우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지만,
농어촌 대상 학생들의 경우 농어촌에 거주한다는 뜻이 반드시 어려운 환경을 의미하지 않는다.
실제 필자가 컨설팅을 하거나 면접을 했던 학생 가운데는 농어촌에 거주하지만 비교적 유복하게 자란 학생들도 있었고,
고교가 농어촌에 있지만 특목고에 준하는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대다수 농어촌에 거주하는 학생이나 고교의 경우 대도시 보다 교육여건이 부실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상이 되는 모든 학생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한 것은 아니며, 그 안에서도 어느정도 다양한 구성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필자에게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질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회균형 전형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경쟁자 간에 더욱 환경이 어려운 학생을 우대하는 것은 아닐 까요’
‘저희 부모님이 농사를 짓기는 하시지만 수입이 많으세요. 불리하지 않을 까요’
‘부모님이 아프거나, 돌아가신 학생이 더 유리한가요’
‘저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할머니하고 사는데 어떤 가요’
결론은 모두 아니다.
기회균형의 전형 대상이 되는 학생 간의 가정 환경이나 주변 조건은 제로베이스가 된다.
즉, 조건이 되는 학생끼리는 실력으로 경쟁하는 것이지 거기서 형판만을 가지고 더 어렵고 힘든 학생을 선별하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만약 위와 같은 내용을 가진 학생이 지역균형이나 특기자로 지원한다면 다른 일반학생들보다는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실력과 환경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다.
그러나 기회균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열심히, 모범적이며, 뛰어나고, 긍정적이며,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찾는 전형”이지
더 어려운 학생을 뽑는 전형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
다음은 기회균형 학생들의 실력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고자 한다.
아래는 한 학생의 출결사항이다.
평면적으로 출결사항만 보면 위 학생의 학교생활은 불성실 그 자체이다.
그러나 위 학생은 서울대 기회균형 전형에 상위학과에 합격한 학생의 출결 사항이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열심히 공부한 학생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기회균형 전형에서 위와 같이 출결이 불량한 학생이 합격한 이유가 무엇일까?
위 학생은 한 부모 가정으로 부모님이 지병을 앓고 계셨다.
기초생활 수급자로서 제때 치료받기가 어려웠고, 어렸을 때부터 홀로된 부모님을 모시고 단 둘이 살았던 학생은
부모님이 심하게 아프실 때는 본인이 보살 펴 드려야 해서 학교에 가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해당 고교에서 내신은 비록 낮았지만(시험기간에 부모님의 병환으로 학교에 못간 사례가 있음),
교육청과 평가원 수능 모의고사에서는 고1, 2, 3학년 기간 총 9차례나 전교 1등을 하였고,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 텝스가 1급+
이었으며 그 내용이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학생의 출신지역은 중소도시나 농어촌이 아니고 소위 말하는 강남 8학군에 있는 고교였다.
입학사정관들이 이 학생의 출결사유를 보고 불성실한 학생으로 평가한 것이 아니고 합격시킨 이유는
오히려 어려운 삶을 사는 가운데에서도, 형편이 훨씬 좋은 일반 학생들보다 더 뛰어난 학업성취도를
보여준 부분이 더욱 크게 작용한 것이고 학생의 출결사항이 충분히 이해가 되기 때문이었다.
그 외에도 필자가 면접을 진행한 기회균형 대상 학생들을 보면 그들의 스펙이 타 전형 학생들과 비교하여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특히 리더십과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등도 활발하였다.
또한 누구나 자기소개서에서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실천적으로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므로 기회균형 대상자 역시 중요한 것은 대학에 입학하여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이 기본이며,
평균 7:1에 육박하는 경쟁 속에서 자신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다면,
현재 처해 있는 환경에 주눅들지 말고 교내외 활동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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