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휘의 티치미 입시뉴스] 제 9회 - 2012 연세대 입학전형 변경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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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늬우스9_20110314_연세대2012_게시용.pdf
티치미 입시늬우스 9회는 2012학년도 연세대 입학전형 변경사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마다 입학전형 변화의 흐름을 주도해 온 연세대가 지난 3월 8일, 2012학년도 입학전형 변경사항을 발표했습니다.
2012학년도부터 전형을 간소화하고, 수시모집 일부 전형에서 논술 반영 비중을 축소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변화하는 것인지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연세대는 2012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현 교과부가 논술 전형을 줄이라고 전 대학에 지침을 주었습니다.
서울대가 수시 인문계 전형에서 논술을 폐지한 것에 이어서 전 학교가 논술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지 줄인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연세대도 이번 3월 8일에 변경사항을 또 발표한 것입니다.
주요 변경사항을 연세대 측에서 발표한 내용 그대로 먼저 말씀 드리면 아래 네 가지 사항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수시 모집에서 논술 반영 비중을 축소하고, 일부 전형의 논술을 폐지하겠다.
두 번째, 수시와 정시의 선발 인원을 조정한다. 정원 3,379명 중에서 수시를 2,365명, 정시를 1,014명 뽑겠다고 합니다.
세 번째, 수시 모집 충원을 실시하겠다.
네 번째, 유사전형 통폐합으로 전형 간소화를 추친하겠다.
그럼 주요 사항을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논술 전형의 변화 양상에 대한 것입니다.
작년 연세대 입학전형에서 논술 시험을 봤던 수시는 총 57,7%였습니다. 일반우수자 전형 1,150명, 조기졸업자 전형 200명, 글로벌리더전형 600명. 모두 합해 1,950명의 인원을 논술을 포함한 전형으로 선발했습니다.
최종 변경안을 보면 일반 우수자 논술형 수시가 1,150명에서 938명으로 212명 줄었습니다. 어느 정도 교과부의 지침에 연세대 측에서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조기졸업자와 글로벌리더 전형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볼까요.
조기졸업자 전형은 200명 뽑던 것을 과학인재 전형으로 이름을 바꾸어 100명 늘린 300명을 뽑습니다. 전형 방식은 논술 시험을 폐지하고 심층면접으로 바꾸었습니다.
글로벌리더 전형은 600명을 뽑다가 350명으로 줄여 매우 성의를 보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연세대는 2013학년도에 글로벌리더 전형을 폐지하는 것으로 이미 확정한 상태였고, 변경 전의 당초 계획안에서도 400명으로 줄이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즉 당초 안에서 50명 정도를 줄인 것이죠.
연세대가 글로벌리더전형을 없애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원래 글로벌리더 전형은 내신이 불리해서 내신 불이익을 다른 식으로 상쇄하기가 어려운 외고, 특목고 학생을 많이 뽑기 위해나온 편법 전형입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전부터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도입, 확대되면서 잠재력이 우수한 학생을 뽑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내신의 절대적 평가가 모두 무너졌습니다.
입학사정관제 하에서는 이런 편법 전형이 불필요해졌기 때문에, 연세대는 애초부터 글로벌리더 전형을 폐지하려고 했던 것이죠.
57,7%에 달했던 논술형 수시를 38.1%로 줄였으니 교과부의 방침을 충실히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만, 사실상 효과는 일반우수자에서 212명, 글로벌리더에서 50명 빠지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전형별 반영 비율 변경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논술형 수시의 대표격인 일반전형이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선발 70%, 일반선발 30%를 뽑기로 한 것은 변화가 없습니다.
우선 선발이 논술 80, 내신 20(교과16, 비교과 4)이었던 당초 안을 논술 70으로 줄이고, 교과 20, 비교과 10으로 해서 내신을 30으로 늘렸습니다.
내신 형식 반영률과 실질 반영률에 대해서는 여러 번 말씀 드렸죠. 실질 반영률은 이것보다 훨씬 낮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겠습니다.
과학인재 전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전에는 일괄합산전형으로 서류 60, 논술 40으로 보던 것을 논술 40이 없어지고 면접 40으로 바뀌었고, 이것은 2단계가 됩니다.
1단계가 새로 생겼죠. 1단계 서류 100으로 추린 다음 2단계에서 면접 시험을 보겠다는 것입니다.
원래 면접이 논술보다 훨씬 절차가 복잡하고 힘듭니다. 대학입장에서 면접이 훨씬 힘이 드는 전형 절차죠. 그래서 1단계가 생기는 것입니다.
1단계에서 어느 정도 버려서 면접 인원을 줄이자는 것입니다. 즉 대학의 전형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의도라고 할 수 있죠.
세 번째, 전형 통폐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통폐합하는 게 별로 없네요. 일종의 생색내기입니다. 글로벌, 과학인재, 예체능을 합하여 특기자 전형으로, 진리자유, 사회기여자, 창의인재, IT명품인재 등 전형을 연세대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묶었을 뿐입니다.
세부 전형과 모집 인원에 변화가 없는데, 어떻게 간소화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여기까지가 2012학년도 연세대 입학전형 변경사항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논술형 전형이 200여명 줄었고, 정시 선발인원이 1,000명 이상으로 조금 늘었습니다.
그런데 시험 치는 학생 입장에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200명 정도 늘고 줄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죠. 연세대를 가기 위한 전략은 변함이 없습니다.
자연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계가 논술을 보든 면접을 보든 시험의 형식만 달라질 뿐 내용은 똑같거든요.
면접이 생겼다고 해서 논술을 안 하고 면접을 안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인재전형을 응시한다고 해서 일반전형 응시를 안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내신은 실질 반영률이 1% 정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국 수능과 논술을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는 점은 변화가 없습니다.
여기까지 입시늬우스 9회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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