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안드는학교에서 1학기 놀기만 할 생각으로 반수하면 망해요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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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떤분에게 쪽지보내다가 반수동에
올리면 유익할꺼같아서 올려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반수는 만약 실패하더라도 적당히 만족하고 돌아올수있는 학교에서 하세요
학교는 아예 맘에 안든데 그냥 쌩으로하긴 힘들어서 그냥 한학기놀다가 공부할려고 하는 맘으로 하면 100%망합니다
저같은경우
재수 수능날 아파서 망하고
쌩삼은 너무 아니다 싶어서 진짜 고등학교때부터 통틀어서 제일 낮은모의고사로도 떡쳤던 홍대를 거의 최초합으로
다군으로 갔어요
대학걸어둔다는 그런의미는 없었고 한학기는 진짜 휴식하고싶어서 갔어요..
그냥 1학기 놀고 2학기자퇴하고 반수할려구요.. 홍대도 휴학안되거든요
아 근데 그게 인생 최악의 결정이였네요
대학이란거 진짜 들어갈떄 자기 대학이란곳에 애정이없으면
즐거운 대학생활? 낭만적인 대학생활?
그런거 없습니다
저 같은경우 진짜 쫌 1학기땐 놀아볼려고 들어갔지만
합격통지받는순간부터도 '반수는 무조건한다'라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렇게되니까
진짜 학교생활도 하나도 안즐겁습니다
오티 새터 엠티 다따라갔고 과에서 핵심맴버라고할정도로 중심이였고 동아리까지 가입했지만
'난 어차피 떠날꺼야'라는 마음이 가슴에 있는한 재미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무의미한 시간들의 연속이라고 할까요?
막 3월달엔 술에 취해서 놀떈 그냥 막 술기운에 즐겁긴한데
그다음날 술깨면 '아 난 반수생이지..' 이런생각만 들면서 정말 그냥 무의미한 '시간을 버렸다는'표현이 적절하네요..
정말 학교생활이 재밌지가 않더라구요..
거기다가 반수를한다고 생각하니
수능공부를 손에서 아예놓기도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도서관에서 몰래 수능공부하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진짜 대학생활도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수능 실력도 못늘렸고..
저도 나름 반수를선택한게
실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였거든요?? 고3,재수때 모의고사 연고대는 나왓으니까..
근데 그게 또 휴학하고 공부시작하니까
또 공부할게 정말 많더라구요.. 실력있었고 공부 손에 안땟지만 수험기간없이 한학기지내니까
확 떨어지는게 눈에보이더라구요
진짜 뼈저리게 후회했습니다 쌩삼수안한거..
이번수능은 뭐 재수때 워낙망해서 재수때보단 훨잘쳤지만 고3때비해 몇점밖에 안올랐구요
정말 1학기때 쫌더 빡시게 했으면
더 잘나와서 연고대 붙지않았을까생각합니다..
진짜
괜히 대학생활쫌 즐겨보고 휴식쫌취하고 삼수할려니까
이도저도 아니더라구요..
진짜 망하는지름길이에요..
오히려 진짜 1학기를 맘~껏 즐기고 이 성적받았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작년 1학기는 정말 제인생에서 제일 무의미한 시간이였던거같네요
학교에 애정이없으니 학교에서 남긴것도 없고 그렇다고 수능을 준비한것도아니고
등록금이랑 대학에서 재밌지도 않게 논다고 몇백만원 날리고..
아예 진짜 반수실패하면 다시 돌아올정도의 대학이라면
1학기때 학점관리도하고 수능공부도 열심히 즉 공부만 열심히해서
불필요한 시간은 안만들수잇었는데 저의 작년 1학기는 그냥 하늘에 날려버린거같네요
그리고 제가 외고나와서 주변에 삼수하는애들 굉장히 많고
특히 삼반수하는애들중에 저같은 맘으로 하는애들 많았는데
다망했어요.. 오히려 꽤 좋은대학붙었는데도 버리고 쌩삼한애들 지금 다 연고대 서울대 다붙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은
반수 성공하셔서 대학 바꾸시더라도 맘에안드는곳에서 반수했으면 안좋은기억으로 남을꺼에요..
자신 인생의 첫 대학생활을 맘에 안드는곳에서하는거.. 저 정말 그게 너무 후회되거든요..
저같은경우 1학기놀았으니까 대학생활어떤지 다 아는데
올수능치고 이번에
적당히만족할만한 대학가는데
대학생활이란 기대가 없는게 너무 슬퍼요 작년에
이도저도아니게 대학생활을 다 겪어봐서..
여튼 진짜 좋은대학 목표하시면 왠만하면 쌩으로하는거 추천드려요..
그리고 저같은경우 1학기끝나고 자퇴하고 재종반들어갔는데
학원생활이 너무 재밌었어요
삼수라서 형이였는데 애들도 너무 잘해주고 너무 재밌었고
학원이라는 제한된공간이라는게 진짜 사람사귀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정말 아직까지 학원애들 자주 만나고..
그리고 제가 원래 대학들어가면서 1학기때 꼭 할려던게
연애였거든요 -_-;;
근데 반수할려니까 연애도 정말 힘들더라구요.. 학교내에선 어차피 반수할꺼니까
사겨봤자 그분께도 미안하고 주위에서 욕만들을꼐 뻔하고 그렇다고 반수하는입장에서 소개팅같은것도하기도 힘들고..
근데 오히려 자퇴하고 2학기때 학원들어가서
어떤 여자분이랑 인연이 되서 지금 잘되고 있네요 ㅋ
여튼 잡소리였고
진짜
만약 실패해서 돌아가서도 만족할정도의 대학에서 반수하지
진짜 돌아갈생각없는 대학에서 반수하지마세요 ㅠ 진짜 너무 후회되서 올리는글이에요..
또
1학년때 휴학안되는학교에선 반수하지마세요
진짜 무휴학반수는 미친짓이구요;;
자퇴/학고반수는 글에서 썻다싶이 아무런 의미도 없고 돈,시간,가능성 모두 다 버리는거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솔직히 아무리 힘들어도 한학기놀고 공부하겠다? 마음부터 글러먹은거죠
제가 작년에 삼수는쫌 너무 힘드니까 그런생각을잠시했었는데 쌩삼할껄하고 후회하고있네요.. 근데 저도 재수때 모의고사에선 언수외 전국 1%내로 항상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역이라면 문과기준 가군 연고대 떨어지고 나군 서성한 붙은거아닌이상
왠만하면 쌩재수추천드려요..
반수하면 진짜 돈은 돈대로 날리고 성공하기가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쌩으로하면 성공확률 꽤 높은데;;
근데 만약 서성한정도되는대학이면
반수해볼만해요 수능이란게 하루에 결정나는거라 어떻게될지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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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구구절절이 동감가네요 작년저의모습이 생각나는듯
나군 서성한 상경계열 레벨인데... 고대 말고는 대학으로 보이지도 않지만, 생재수 하기에는 부모님께 죄송한 케이스는 어떻해야 하나요..ㅠ고3때 하루 12시간 자습 미친듯이 했지만 어느순간 공부하는데 벽이 보이고 그걸 수능때까지 못뚫었네요, 그래서 1학기때 쉬다가 공부한다는 개념보다는 책도 읽고 하면서 도저히 극복되지 않았던 언어/논술을 끌어올릴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으악 저보라고 쓰신 글같을 지경이네요.
저도 재수망했고 + 이제 찌질한 수험생활 지겨워서 한학기정도는 보통 대학생활좀 해보고싶고(님처럼 특히 연애 ㅋㅋ) + 어차피 이 점수로 이빠이 잘가도 가고싶은데는 못가서
홍대 장학금 받고 가서 반수하려고 했는데..
이 글보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 ㅠ.ㅜ
근데 집안에서는 정말 쌩삼수는 절대 안되는 분위긴데요..
어뜩하죠 아싸하다가 적당히 몰래 자퇴하는 법밖에 없나 ㅠ.ㅜ
맞아요 놀생각으로 들어가지마세요 ㅇㅇㅋㅋ 반수는 버리기 아까운 대학에서나 하는거.. 진짜 노는거 하나도 잼없음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