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반장할 때 개짜증났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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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남중에 다니고 있었고
1학년 2학기 때 얼떨결에 반장을 맡게 됨.
학년에서 제일 시끄러운 반이었음.
학교 쌤들은 하나같이 애들이 다 이상하다며 다른 학교로 갈거라고 하는 쌤들이 몇 명 계셨음.
실제로 가신 분도 많았고..
수업 시간에 매우 시끄러워도 쌤이 제지하지 않으실 땐 내가 해야 했음.
자습 시간이나 수업 종치고 나서 쌤 오기 전에는 완전 난리부르스임.
다른 반 반장들 중에서 애들 잡고 이런 애들 없었음. 근데 저는 안 하면 옆 반에서 찾아와서
닌 도대체 하는 게 뭐야 이딴 소리나 들었어서...ㅎ
그래서
"얘들아 조용히 해~"
"소리 좀 낮쳐줘"
라고 하면 말을 안 들음.
그럼 웬 bottle god들이 나한테 따지고 듦.
"내가 왜 조용히 해야 되는데?'
"니가 제일 시끄러 ㅄ아" 이럼.
아니 니가 나를 시끄럽게 하게 만드는데 뭐 어쩌라고 장난치나ㅋ;
그래서
"야 입 안 다무나?"
"새끼들이 단체로 쳐돌았나 내가 몇 번을 말하는데"
"ship shake it 닌 집에서 애미애비한테 그딴 식으로 배워 쳐먹었나?"
이런 식으로 말을 격하게 하고 언성을 높여도 드릅게 안 들어 쳐먹음.
뭘 집어던지고 부숴도 안 먹힘..
(참고로 필자는 초2때 매 쉬는시간마다 소리지른 일이 다반사였음. 성질이 매우 드러움^^)
심지어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이러는 것들도 있음.
그러면 애들이 전부다 실실 쪼갬... 나는 매우 진지한데;
이걸 거의 매일 반복했었음.
평소에 철없는 애들 보면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이때부터 내가 쟤들보다 정말 정신연령이 5~6살은 높은가보다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함..
문제는 저런 것들이 한두명이 아니라 30명 중에서 한 25명은 되는 느낌... 하...
시비 걸렸을 땐 아무리 논리적으로 팩트를 제시해도 그냥 나만 미친놈임^^
그냥 무시를 하려 해도, 해탈을 하려 해도 뭘 하든 다 스트레스였음..ㅠㅠ
그리고 중2, 중3 돼서
저 꼴통들이 반장, 부반장이 되니까 나한테 와서
"나 하는 거 겁나 많아ㅠㅠ 욕도 겁나 많이 먹어ㅠㅠ" 이러면서 멍멍이 소리 짖기는데
정말 짜증이 아주^^ 내가 보기엔 니는 하는게 1도 없는데~ 누가 봐도 없는데~~~~ EhEhEhEhEh~
하... 저때부터 독단이 돼버려서 지금은 혼자 노는 게 제일 편하네요.. ㅎ
결론. 실장, 부실장 담당하시는 옯비언님들 정말 수고 많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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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분위기라는게 무시 할 수가 없어요. 이때 선생님이 중재 역할을 잘해주셔야함.. 고생하셨네요.
우리땐 청소부장이라고 힘좀 쓰는 애들이 그런거 했는데 ㅋㅋ
쌤이 감투 달아주면 엄청 열심히 함.
조용....해짐
ㅋㅋ제가 복싱을 배울 걸 그랬나봐요
미친 개공감
그래서 욕하면서 닥치라고 함 그럼 조용해짐
저 고딩 내내 반장하면서 애들 시끄러운거 잠재울때가 젤 힘들긴했는데 중학생들이 대박이네요... 엄청고생하셨을듯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