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265927]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17-02-22 17:01:07
조회수 1,466

카복시 재판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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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사들이 쓰는 비만요법 중에 카복시 요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원리는 다음과 같다. 지방세포가 많은 부위에 고압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한다. 고압 이산화탄소의 영향으로 지방세포들이 분리되고 낮은 산소농도로 인해 지방세포에서 지방이 유출되어서 결과적으로 지방량 감소, 비만감소라는 의학적 효과가 달성된다는 거다.


몇몇 한의사들이 기복기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진료를 했는데 그에 대해 검사는 카복시요법은 양의학 요법인데 한의사들이 이를 따라했다며 기소했다. 그후의 재판상황(글에서 한의사는 한의사측 변호사, 한의사측 증인을 뜻함)


한의사) 한의학에 보면 기의 흐름에 따라서 혈류가 바뀐다는 이론이 있다. 이산화탄소도 기(氣)이므로 혈류 변화를 가져오고 그로 인해서 지방이 감소한다.


검사) 그럼 기복기에서는 어느 부위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나? 양의사들은 고압의 공기압력으로 지방세포가 분리되고 지방질이 빠져나온다고 하니까 살을 빼려고 하는 부위, 지방질이 많은 딱 그곳에  고압가스를 주입한다.


한의사) 혈자리에 주입한다.


검사) 카복시는 고압가스의 영향으로 고압의 영향을 받는 그 부위의 지방이 빠져나온다는 건데, 혈자리에 공기를 주입한다고 살 빼려는 곳의 지방질이 빠져나오나?


한의사) 지방질이 많은 곳과 가까운 혈자리에 주입한다. 그럼 혈류가 변하고 지방이 빠져 나온다. 양의사들은 혈자리를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한의사만 못하다.


검사) 양의학에서는 고압의 이산화탄소 영향으로 지방세포가 분리되고 지방질이 빠져나오며 살을 빼려고 하는 지방부위에 고압가스를 투입한다는 얘기지만, 한의사 얘기대로라면 혈자리를 자극한다는 건데 혈자리를 자극해서 혈류가 변한다고 하더라도 왜 하필 살을 빼고자 하는 그 부위의 지방질이 빠져나온다는 건가? 대체 한의학적 근거가 뭔가? 정말로 그 부위의 지방질이 빠져 나오나? 그냥 양의학의 카복시를 따라한 것 아닌가? 형사처벌 대상이다.


한의사) 설령 그게 형사처벌 대상이더라도 지금까지 다른 한의사들도 다 처벌 안 받고 해왔어서 처벌대상이 아닌 줄 알았다.


검사) 다른 한의사들이 처벌 받은 적이 없다고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결론적으로는 한의학적 원리가 아니라고 형사처벌 받았음. 그 한의사가 카복시(또는 기복기) 원리와 기계작동법에 얼마나 전문적으로 숙달되었냐와는 별개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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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은여기에 · 500922 · 17/02/22 17:47 · MS 2014

    다른건 몰라도 카복시 따라하기에 대한 한의사 답변은 코미디같았음..

  • 킹타이거 · 723355 · 17/02/22 17:55 · MS 2017

    전문적인 의료기기는 제가 잘모르니 패스

    그런데 궁금한점이 있는데요.

    ''왜 의사/ 한의사라는 법적, 공식 용어가 있는데 굳이 양의사/한의사라는 단어를 쓰시는지요?

    일부에선 구별을 위해 그런다고 억지 부리는데 꼭 양의사라고 해야 구별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따지면 의사 /치과의사라고 하지 말고 몸의사/치과의사라고 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이상 얼마전 제가 아는 의사 선생님께 들은 말 올리니 참고 좀 해주세요.^^

    늘 감사드립니다.

  • 꿈꾸는식물 · 250957 · 17/02/22 19:06 · M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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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타이거 · 723355 · 17/02/23 10:40 · MS 2017

    ㅎㅎㅎ 글쎄요. 국어사전에 있으면 다 널리 쓰는 말인가요?

    아닌말로 님께서 병원 가시면 '의사 선생님' 안그러고 '양의사 선생님' 그러시나요?

    어제 위 내용이 있어 네이버에서 의료법 찾아보니 거기에도 의사/ 한의사로 되어있지 양의사라는 말은 없던데요?

    구별 안되는 것도 아닌데 굳이 수고스럽게 '양'자를 하나 덧붙이는 수고를 감당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뭐,짐작이 안가는 건 아니지만 굳이 여기서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의사, 한의사도 아니고....

    더 이상 이 내용으로 가지고 논쟁은 불필요 할것 같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dkeowodjdnejsi · 698562 · 17/02/23 11:12 · MS 2016

    한의사분들이 아전인수를 잘 하시는건 아실껍니다. 논쟁거리도 아닙니다 ㅋ

    그렇게 용어가 중요하면, 1986년 이전의 漢의사들은 1986년이후의 韓의사들과는 다른 직업이겠지요? 1986년 이전의 漢의사들은 중의사이고, 1986년이후의 韓의사들만 韓의사인거겠죠?

  • 꿈꾸는식물 · 250957 · 17/02/23 14:29 · MS 2008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dkeowodjdnejsi · 698562 · 17/02/23 15:18 · MS 2016

    현 의료법을 보면 양의사, 양의학이라는 표현은 없고, 국가시험에서도 의사국가시험으로 부를 뿐 양의사국가시험으로 하지 않다는게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의사를 양의사라고 하면 한의사는 중국산 의사냐"며 "과거에 한의사는 분명 漢醫師라고 표기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韓醫師로 억지로 명칭표기를 개정하는등 한의협은 자신들의 신분세탁이 모자라, 타 전문직종의 명칭까지 양의사로 개칭해주는 것인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만약 한의협의 주장대로 지칭한다면, 우리나라 대중음악 및 클래식 음악가들은 모두 양음악가로, 야구선수들은 미국야구선수라고 불러야 하느냐는 주장도 덧붙였다.

    의협은 "한의사는 한의사에게 주어진 역할과 면허범위에 충실해야 한다"며 "한의사들이 살 길은 이제라도 국민건강을 위해 자신들이 과거부터 주창해 온 한방의 세계화, 과학화를 통해 제대로 된 한의사의 역할로서 국민들에게 인정부터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기에 제 의견을 첨가하자면 굳이 한의사들은 의사들을 양의사라고 부르지 않는게 서로 좋을 것 같습니다. 법률가들이야 의사랑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건 아니지만 한의사는 이해관계때문에 좋게 보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꿈꾸는식물 · 250957 · 17/02/23 16:47 · MS 200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dkeowodjdnejsi · 698562 · 17/02/23 17:10 · MS 2016

    네 사실 논쟁거리도 아니고 이길수도 없는 싸움이라 저는 기피하고 싶습니다.

    다만 국어사전에 등재된 단어중에 '한방의' 라는 단어도 있는데 한의사한테 한방의라고 하면 좋아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서로 좋게 좋게 부르자는 거지요. 뭐 강제성은 없고 그냥 권유? 정도죠. 굳이 양의사나 한방의라고 불러서 논쟁일으킬 필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꿈꾸는식물 · 250957 · 17/02/23 17:54 · M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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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리말리 · 448741 · 17/02/23 13:55 · MS 2013

    의사분들도 나는 양의사라는 표현 쓰십니다. 전혀 문제 없는데 괜한 논쟁 일으키시는거 같네요^.^

  • 꿈꾸는식물 · 250957 · 17/02/23 14:18 · MS 2008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dkeowodjdnejsi · 698562 · 17/02/23 11:30 · M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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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지키는개 · 662600 · 17/02/23 01:48 · MS 2016

    ㅋㅋ 국어 사전에 나온단어니까요 ㅋㅋ 억지는 그 의사 선생님이 부리는거 같네요 ㅋㅋ

  • 킹타이거 · 723355 · 17/02/23 10:41 · M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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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리말리 · 448741 · 17/02/23 13:54 · MS 2013

    의사/한의사 간의 재판에서 구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판사분들이 그런 용어를 쓰시긴 합니다.

  • 꿈꾸는식물 · 250957 · 17/02/22 19:02 · M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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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어새 · 726964 · 17/02/24 22:01 · MS 2017

    한 심하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