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계속 잊혀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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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날씨 참 좋잖아요
오늘 공원에 자전거 한 바퀴 타러 나갔는데 커플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속으로 많이 부러웠어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제 자신이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벌써 24살인데 지금까지 도대체 뭘 했던거지?" 하는 생각요
옛날에는 커플들이 별로 부럽지 않았거든요 사실 별 감정이 없었어요
근데 제가 가슴속에 어느 한 사람을 품고 부터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계속 피어오르기 시작한 거예요
지금 생각해봐도 후회되는게 번호 물어보고 밥이라도 한 번 먹었어야 됐는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 거예요
몇 달 안 보니까 감정이 잊혀졌구나 생각했는데 봄이 되니 기억이 새롯새롯 돋아나는거 있죠
요즘에도 그 분 사시는데 지나치면 혹시 마주치지 않을까 해서 한 번 더 쳐다보고 가요
(제가 그 분 사시는 곳 알고 그 쪽으로 지나가는 일이 많거든요)
저 혼자 상상한 측면도 많지만 평일날 매일 4달동안 마추쳤었는데 번호라도 한 번 물어봐야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6월말 ~ 11월 초 까지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마추쳤었거든요)
저한테 찾아온 인연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요즘드는 생각인데 집 앞에서 하루 종일 기다려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냥 잊고 뚜벅뚜벅 나아가야 하는데 사람 마음이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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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거에요 ㅋㅋ
왜 잊고 나아가야 하는거죠? 글쓴님은 아직도 그리워하는거 같으신데 ㅋㅋ 한 번 용기내서 번호라도 물어보세요. 혹시 아나요 님이 물어봐주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지...
그런데요 좀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어떤날은 집 대문앞에서 계속 서성거리더라고요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니깐 거의 마주치는 장소가 똑같았어요
사실 저도 시간 맞춰서 나갔지만 그 분도 뭔가 시간을 맞춰나온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장마때 비가와서 버스를 타고 간다고 1주일 동안 서로 얼굴 못 보다가
1주일 만에 보니 뭔가 반가워하는 표정이더라고요 서로 얼굴도 잘 못 쳐다 봤거든요
제가 모태솔로라서 여자한테 뭘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몰라요
일단은 언제 날잡고 기다리셨다가 번호 물어보세요 ㅎ 그리고 조금씩 서로를 알아간 다음에 조심스럽게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해보세요 ㅋㅋ 왠지 직감인데 번호물으시면 알려줄듯한데
그런가요? 근데요 작년 11월 이후로는 얼굴 본적이 한 번도 없어요
집 앞에서 무작정 기다렸다가 번호 달라는것도 이상해보여서요
거의 6개월만에 보는건데 저 이상하게 생각할 거 같아서요
물어보고 안물어보고 또 물어본다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물어볼지는 님에게 전적으로 달렸습니당 ㅋㅋ 근데 저라면 기다리다 물어 보겠어요. 그 님이 예전에 님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이 있었다면 흔쾌히 주시겠죠, 아니면 인연이 아닌거구요 .. 진심어린 마음에용기까지 더해진다면 낙관적으로 볼수 있을것같아요 화이팅.
곰곰히 생각해봐야 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가슴에 남는 사람이 되시길
용기내서 도전!! 돌아봤을 때 아무런 추억도 안 남는게 제일 슬퍼요 ㅠㅠ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번호 물어보라는 말씀인가요?
네 글처럼 자꾸 생각나면 도전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인연이라면잘되겠죠 :)
근데요 갑자기 집 앞에서 번호 물어보면 이상한사람 취급할거 같아요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되요
곰곰히 생각해봐야 겠어요
자주 마주쳤으면 그 여자분도 얼굴 익숙하시지 않을까요?!?!
무턱대고 번호 달라고는 말구 잘 설명해서 진심을 전달한다면 마냥 이상하게 보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이런 거 언제 잡지에서 본 적있는 것 같은데....
모쪼록 잘 되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얼굴은 기억하고 있겠죠^_^ㅋㅋ
근데 작년에는 왜 번호 안 물어보고 지금 물어본다고 이상하게 생각할거 같아요
(저라도 그리 생각할듯요)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같아선 작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