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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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장단이 극명하게 갈리는 선택지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실 방금 한 선택도 확신이 서서 한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충동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이 사람들의 의견과는 반대되는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주사위가 던져져 또르르 굴러가고 있는 지금도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제가 포기한 것들이 조만간 뼈아프게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그 아픔은 이미 원서영역에서 겪기도 했습니다만,
제 직감은 만약, 만약에 후회를 하게 된다면 그 고통은 앞서 겪은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심장을 찢는 고통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겨우 몇살 더 먹었다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대학을 다니다 재수를 결정할 때만 해도 '에라 모르겠다'였는데...
그 무심한 선택이 어느정도 좋은 결과를 낸 만큼, 지금의 고통스러운 선택도 후회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에피나 언능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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