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질문>이건좀 질문이 길 것 같아서 따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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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시가 김기림<바다와 나비> , (다)시가 오장환 <고향 앞에서>입니다.
06 6평 19번 문제인데요 가 시의 나비와 다 시의 화자가 나누었음 직한 대화 내용중 적절하지 않은 것 찾는 문제입니다.
1. 다 화자 : 우리둘은 각자 가고 싶은 곳이 있군요.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네요.
2. 가 나비 : 제가 고통스러운 것은 그 곳이 매혹적이면서도 치명적이기 때문이지요.
3. 다 화자 : 당신은 이미 그 곳에 가 보지 않았던가요? 저는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버렷습니다.
4. 가 나비 : 저는 너무 순진하게 덤벼들었다가 큰 상처만 입었습니다.
답지에서는 1번 선지에서 다의 화자가 우리 둘이 각자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곳'을 언급하면서
그 '곳' 은 '가고 싶은' 곳이라는 전제를 깔고 들어갔다가
3번 선지에서 나비가 그곳에 가보았다고 하는데, 나비가 가본 곳은 '가고싶은' 곳이 아니라
청무우 밭인 줄로 알고 착각하여 간 곳인 바다 이기 때문에 3번이 틀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2번 선지에서 나비는 1번 선지의 화자가 언급했던 '가고싶은 곳'에 대해 "제가 고통스러운 것은 '그곳'이 매혹적이면서도 치명적이기 때문이지요"
라고 하면서 '그곳'이 바다라는 것을 알 수 있게합니다.
아 너무 복잡하네요;;;;
제가 말하는 바는 답지에서는 나비의 '가고 싶은 곳'청무우 밭인데 나비가 간 곳이 바다 이므로 3번 선지의 '가보았다' 라는 말이 틀린 말이라고 하는데
2번 선지에서 나비는 '가고 싶은 곳' 이라는 1번 선지의 말에 대해 '그곳'을 바다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답지가 틀린 것이 아니냐는 무모한 소리입니다.
물론 결론은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이겠지만 뭘 잘못 받아드려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머리 터지겠습니다 도와주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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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비유를 하자면 청무우밭은 이상, 바다는 현실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2번선지에서 그 곳이 매혹적이면서도 치명적이라고 한 것은 화자가 현실을 '이상'으로써 접근해서 갔는데 결국 날개만 바닷물에 적시고(=실패) 뒤에 새파란 초승달(->슬픈 분위기)가 나잖아요?
고로 맞는 말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3번 선지에서는 해답지에서 화자가 현실을 '이상'으로 생각하고 접근했는데 결국 이상에는 접근 못하고 현실에만 데인거니 실제로 이상에 가지는 못했다는 점을 알 수가 있는거죠..
제가 틀릴지도 모르겠지만 대충 떠오르는 대로 적어봤어요. 십여분정도 더 눈팅하다 갈테니 뭔가 이상한 점 있으면 댓글or 쪽지주세요
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2번선지의 그곳도 청무우밭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요?
'만약 그런 말씀이시면
'현실'을 이상으로써 접근했다는 말은 결국 접근한 그곳은 바다라는 말 아닌가요?
결국 접근한 그 곳은 당연히 바다입니다. 그리고 화자가 바다를 보면서 청무우밭을 생각했던 것처럼 보통 이상은 현실에 투영되며,
바다(=현실)을 청무우밭(=이상)로 보고 접근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그 곳이 매혹적임을 알 수 있고,
청무우밭(=이상)인 줄 알았으나 날개가 바닷물에 적시지고 뒤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렸다는 점에서 치명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맨 아랫분은 시에서 직접적으로 '청무우밭인줄 알고 내려갔는데 바다였더라' 라는 구절이 있고 앞뒤 문맥상 적절하게 이어지는데 그걸 다르게 이해하셨다는점에서 오류가 생기셨고, 따라서 해답지를 틀린거라고 잘못 생각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아아 말이 잘못 전달된건가요;
2번선지가 틀렸다는게 아니구요 3번선지가 틀린 이유를 설명하는 답지의 설명이 틀린게 아닌지 질문드린거였어요; 2번선지는 맞는 말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질문 글 배치를 좀 헷갈리게 했네요ㅜ죄송합니다
1번에서 그곳 - 이상적인 공간
2번에서 그곳 - 가기전에는 정말 '매력적'(이상인줄만 알고), 갔다와보니 '치명적'(알고보니 냉혹한 현실)
3번에서 그곳 - 2번화자가 말하는 '그곳'(가기전에는 이상적, 갔다와보니 현실적, 즉 복합적인 공간)을 쌩까고 1번에서 자기가 말한 '그곳'(이상적 공간으로만 한정, 현실적 공간임은 배제, 즉 복합적인 공간임을 배제) 만 줄창 이야기함. 한마디로 상대방 이야기 안듣고 지 이야기만 하는놈. 고로 1번에서 말한 그곳은 3번 그곳과 같은곳임. 하지만 나비는 1번과 3번에서 말한 그곳(이상으로 한정된)에는 간적없음
그렇게 대화하는 사람?이 서로 말하는 그곳이라는 곳이 이 사람은 저 공간이고 저 사람은 저 공간이고, 이런식으로 다르면 안되지 않나요;;
그리고 그곳이 매혹적이면서 치명적인 두 성격을 동시에 지니는 한 곳이 아닌지요... 가기전에 느낀 이상적이라는 성격은 착각으로 비롯한 오해니까 그곳을 따로 다른 공간이라고 하긴 무리가 있지않나요?
바보하나 구제해주십시오 죽겠네요ㅜ
먼저 여기서 나비는 바다를 청무우밭으로 착각하고 간게아니에요
첫연에 보면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라고 되어있는데 수심을 일러주지않아서 바다가 무섭지않아 그냥 찾아간거지 그게 청무우밭이라고 착각한적은 없어요
두번째연에서 청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청무우밭인가? 이게 아니라 청무우밭과 비슷하겠지해서 내려갔다가 날개가 절어온다는거구요.
그럼 먼저 1번 선지에서는 각자 가고싶은곳 여기서 바다가 되겠죠? 청무우밭을 가고싶어간게아니라 바다가 청무우밭이랑 비슷한가?라고 생각하고 바다에 가본거니까요
그리고 2번선지에서는 제가 고통스러운것은 그곳(바다)이 매혹적이면서도 치명적이기때문인것도 맞게되구요.
3번선지는 당신은 이미 그곳(바다)에 가보지 않았던가요?
이해가 되셨는지.. 그리고 배경까지 더해 좀 더 파고들자면
여기서 나비는 일제시대의 신지식인들이고 바다는 신문물들이 있는곳이에요
신지식인들은 신문물들이 있는것을 알고 그곳에갔으나 식민지하에서는 그 신문물이 아무 소용없는것을 알고 다시 돌아오는상황인거에요
와 그러네요 착각한게 아니네요 자이 해설지가 자꾸 그렇게 말해서 지문 다시 보지도않고;; 뭐지 이해설지ㅜ
그런데요 3번선지에서 그곳이 바다라면 가본게 맞는거 아닌가요?
네 가본건맞아요 그런데 뒤에 갈수있다는 희망을 버렸다는게 잘못된거죠
약간 오버해서 시에서 아 난 고향에 갈수없구나 그래 난 더이상 고향에 가겠다는 헛된꿈따윈꾸지않겠어 이런건 없으니까요
읭 그럼 자이 해설지 설명 아예 틀린건가요 ㅋㅋㅋㅋ
여기선 희망을 버렸다는 말에 대해선 아예 언급도 없고 가본게 아니기 때문에 틀렸다고 하던데..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