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7년 가장 슬픈 날이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132883
외할아버지께서 시한부 2개월 선고 받으셨습니다...
작년 1월 쯤에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암인 걸 알게 됐고, 그 후에 암 검사까지 추가로 하셨습니다
검사 결과 폐암 4기...
3기 까진 수술이 가능해서 완치는 가능하나, 4기부턴 힘들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의사는 그 당시에도 시한부 선고를 하셨습니다...
최소 1년에서 최대 2년...
거기에 당뇨병으로 인해 발바닥 괴사까지 일어나셔서 힘드러 하셨습니다...
그래도 저희 엄마, 이모, 작은 삼촌 세 분이 열심히 간호하셔서 힘든 항암치료를 버티셨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시는 분의 어머니가, 시한부로 2년 받으시고 6년까지 사셨다는 소리를 듣고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할아버지도 점차 나아지시는 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발가락 괴사가 심해지셔서 수술하신 이후부터는 점점 하락세 시더군요...
그리고 저번 주 목요일, 할아버지가 응급실에 실려가셨습니다...
점점 기운이 없으셔서 였겠죠
그리고 메일 사경을 헤매시는 할아버지를 보신 저희 가족은 점차 얼마 남지 않았다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할아버지께서 시한부로 2개월을 선고 받으셨습니다.......
아빠 회사 근처셔서 이빠도 그 소식을 직접 들으셨다네요
엄마와 이모, 할머니, 작은 삼촌도 병원에서 들으시고 좌절스러운 분위기네요.....
엄마는 방에서 소리 없이 울고 계시고, 아빠는 아무런 말씀이 앖이 가만히 계세요
비록 친가는 아니더라도, 저에겐 친가 보다, 아니 친족 관계를 떠나 상당히 감사하신 분 입니다.
그런데 2달 밖에 못살아 계신다뇨....
제발 제가 잘못 들은 거라고 믿고 싶어요...
대학 합격증도 못보여 드렸는데....
우울한 글 죄송합니다 지금 어디다 말하고 싶은데, 주변에는 말을 못하겠어서 익명을 빌려 오르비에 올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통합 11-14 얘네 어렵게 안 내지 않나심지어 작년은 15도 쉬웟고,물론 나한텐 다 어렵긴한데
-
에휴 7
ㅡㅡ
-
테 바뀌었는데도 8
아직 이 프사 괜찮아요? 괜찮으면 유지하려고요 은테에 찰떡이긴 했음
-
내가 이 정도면 눈 큰 사람들은 눈을 아예 못 뜨겠네 눈 따가워라
-
미장 1
비록 지금 하락장일지라도 팔지 않고 수능날까지 존버한다.
-
꽉 막혔다 인생
-
20kg 빼면 달라질거야 응응
-
요즘 공통 시간이 너무 부족해ㅠㅠ 2년전에 중2때 17가형 18가형 시간 재고...
-
너도 최고점 매수했니...? 연치나 설 일반과나 갈걸 미쳤지 내가... 지금 경희치...
-
이준석은 대선출마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
득표율 15%를 넘기면 선거비 전액보전,10%를 넘기면 반액보전인데 제3당으로 이...
-
헉
-
솔직히 작년에 약간에 분쟁이 있어서 일탈로 수능 다 풀고 답 마킹만 따른거 해서...
-
작년에 다담언매 전형태 올인원 상상언매2회독 이감언매2회독 기출2회독더 전형태...
-
나랑도 해줘
-
아까 느낀건데 3
삼각김밥 먹기힘들어여 꿀팀좀
-
가형 어려운데 5
ㅇㅁㅇ..
-
육수에 새우 들어가면 못 먹음 부재료로 세우 들어가면 빼달라고 해야뎀
-
공허하다 5
마음 한 켠이 공허한 느낌이다
-
몇번째 재탕인지 모르겠음
-
정신연령차이 너무 나는 게 느껴져서 못 놓겠음
-
안녕히 주무세요 1
잘자요 오르비님들 다들 좋으신분들밖에 없음
-
92 88 84 80 이렇게 끊기기도 함 지금은 겁나 널널한 편이여서 1 날먹중
-
잘자
-
자니 0
...
-
나형 4등급 = 통합 1등급
-
얼평 ㅇㅈ 11
슬퍼서 민지 넣고 돌렸는데 9점 나오길래 접었다.. 전단지나 돌려야지…
-
ㅇ 0
먹고싶다
-
글쓸 때 마다 항상 누가 좋아요 하나 누르고 간다 14
귀여워라
-
사1과1/사2 5
연고대 공대 목표임 사1과1하면 사문지구할거고 4-5월까지 국수과탐만 조지고 +영어...
-
머해 3
니 생각
-
허허
-
헤헤
-
이정도는 너무 좋지 않나
-
그리고 내일 적어도 10시엔 일어나야해요.그럼 저는 몇 시에 자야할까요?정답은 오후 2시에요
-
잘자요 1
전 꿈속에서 오르비 할게요
-
올해 한의대로 다시 1학년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원래는 의치대를 목표로 해서 아쉬움이...
-
자러갈게요 5
-
작수 언매 백분위 83에 언매3틀임 작년에 독서 찍먹 존나 하다가 도저히 모르겠어서...
-
1월 중순에 전형태 문학 올인원 완강하고 나기출 풀다가 다들 강기분 하길래 샀는데...
-
심심해서 기무라 타쿠야 리즈 얼굴 넣었는데 90년대생은 다 이렇게 생김 나왔음
-
와 봇치더록 0
개재밌는데 이대로 정주행 간다 딱대잇!!!!!!
-
확인하니 견제하다가 3성을 찍어놨노
-
쪽지 진짜 오네 5
이왜진
-
. 8
그렇다네요 휴릅하신답니다
-
금욜날 밤에 편의점알바지원 문자보냈거든? 근데 읽씹하더라 읽씹왜하는거임?
-
질문해줘 12
질문받을래
-
달리는 경우도 봤음 용기내서 한거일텐데 너무한거 아닌교
힘내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대학합격증도 보고싶으시겠지만 손주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더 보고싶어하실거에여 힘드시겠지만 내색하지마시구 웃는얼굴로 최선을 다해 효도하세여 그러면 정말 행복하실거에요 저는 먼곳에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기적이 일어나길 같이 기도해드릴게요 힘내세요!!!
상상할 수 없는 아픔...
힘 내세요 진짜
정이 많았던 만큼 힘드네요...
힘 내볼게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남은기간이라도 효도 해야죠..... 저도 차차님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댓글이 밑에달려두 알림은 뜨네여 ㅎㅎㅎ감사해요 꼭 힘내세요 진짜 제발 부탁드랴요 무너지지말구 힘내세요 성공하실거에요!!
네 무너질 때마다 오르비 들릴게요 무너지지 않을게요.... 감사합니다...
힘내요ㅠㅠ 저도 할아버지 돌아가기 전부터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남은 나날동안이라도 꼭 잘해주세요ㅠㅠ
정이 컸던 만큼 타격이 너무 큽니다 지금... 지금까지 못한 효도 해드려야 겠어요...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셔서 댓글남겨요...
전 작년 9월달에 할아버지가 시한부 선고받으셨다는 소식듣고 , 수능 3일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수능은 망했고, 지금은 18수능 준비하는 재수생이예요.
수능공부한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못했던 제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지난 19년동안 절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신 할아버지께 너무 죄송하고 마음이 찢어질듯이 아파서 한동안 방황도 많이하고 스스로 자책도 많이했어요. 근데, 지금 이렇게 힘들어하는 제 모습을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가 보고계신다면 더 마음아파하실거란 생각에 지금은 할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작성자분께서는 저처럼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남은 기간동안 할아버지 자주 찾아뵙고, 밝은 모습 보여주세요. 그럼 할아버지분께서도 편안하고 기쁜 마음으로 천사들 곁에 가실 수 있으실거예요 ㅎㅎ 너무 마음아파하지 마시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힘내주세요
긍정적인 기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병원에 계시지만, 언젠가는 제 걑을, 가족의 곁을 떠나시겠죠...
할아버지께 대학 합격증을 못보여드려도 올해는 멀리서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같은 재수생 열심히 합시다
무너지지마세요 2달이면 절대 적게남은거 아니예요ㅠㅠ 남은기간동안 할아버지와 행복한추억 많이 만드세요
전 할아버지와 추억을 만들지 못한점이 제일 후회되더라구요
같이 화이팅해요! 할아버지분께서 아프시지않길 저도 함께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