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ximity [676189]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1-31 00: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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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큰손, 손주은이 말하는 학벌주의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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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고2때 메가기숙에서도 들었었음. 어딜가든 떠들고 다니는듯함.

약간 말투에 선동끼가 있어 별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님ㅋ

그래도 적어도 논리에 비약은 없다고 생각함. 역사를 전공하신 것으로 암.

이과라서 글솜씨는 앙기모찌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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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는 지금 사람들은 겪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정말 뒤지게 못살았다고 함. GDP 100달러시절..

특히 60년대는 정말 헬이었다고 함. 그때가 우리 큰아빠 시절이었는데, 밥한끼는 반드시 굶었었고 제삿상에 어릴때 밥한술 올라가는게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아 천주교를 믿기 시작하셨다함. (이부분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ㅋ)



2. 70~90년대에 이례적인 초고도압축성장을 이룩함. 일자리 존나 널림. 또한 실제 통계자료에 의하면 당시 우리나라 전문대까지 합해서 대학진학률이 37%였다고 함. 4년제는 25%정도 ㄷㄷ

그래서 지금의 지잡대를 나와도 어느 기업이든 다 받아주고 승진도 잘 되었다고 함.

지금도 손주은 고딩동창회같은걸 나가면 나오는 친구들의 전교등수가 서로 말은 하지 않지만 얼굴에 써 있다고 함. 전교생이 600명인데 400등 하던 친구나, 50등 하던 친구나, 같은 현대에서 일한다고 함. 왜? 대학을 나와서.

강연에서 70년대 성공방정식은 '성공=대학' 이라고 표현함.



3. 이때 압축성장과 함께 대학진학률도 급속도로 올랐다고 함. 이유는 단 하나.

그 과도기적 시기에 대학을 나오면 잘먹고 잘사니깐. 개불대 목탁과 나와도 웬만한 기업 드가니깐.

그때부터 시작됨.

세계적으로 "성공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대학을 나와야 된다." 라는 가치관을 가진 나라는 "대학 잘나오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 되는 경험"은 우리나라같이 특수한 경우밖에 없다고 함.



4. 이런 찬란한 과거의 영광때문에 대한민국은 절대 벗어날 수 없다고 함.

마침내 2008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통틀어 절대 깨질 수 없다고 당부한 대학진학률인 83.4%를 기록함. 

이 때 절대 아이를 "대학 잘 보내야 성공한다" 이렇게 키우면 아이를 잘못 키우는 것이라 말함.



5. 이제는 성공방정식이 바뀜.

21세기 성공방정식은 '성공=대학+알파+베타+감마+...' 라고함. 대학은 기본 베이스.

또한 지금은 그 찬란하던 한강의 기적, 고도의 압축성장이 거의 멈춘 상태라고 함.

그 이유는  LG, 삼성, 교사, 변호사, 의사를 단순히 외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99%이기 때문이라고 함.

의사를 예로 들었음. (서초메가 최상위 이과반 자랑하더니 ㅋㅋ)

70년대의 "의사"와 21세기의 "의사"는 어문현상으로는 같지만 그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전혀 다르다고 함. 70년대는 의료산업 발전은 폭발적으로 진행중인데 그 공급은 택도 없어서 의사=준재벌이라고 함.

 매년 인구는 급증하지, 의사 수는 없지, 또한 무엇보다 그시절에는 의료보험이 없었다고 함. 그래서 연중무휴 24시간을 개업을 해도 진단을 다 못받을 정도였다고 함. 잘되는 곳은 당시 돈으로 1달에 2억정도 벌었다 함. 이때부터 의대 붐이 생김. 70년대에 흥한 병원사장님의 손자가 지금 의대가면 개이득임.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보장이 되어 있으니)

그러나! 지금의 의사는! "안정직의 월급쟁이"라고 기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함. 그이상 그이하도 아님.

 


6. 그래서 지금은 직업을 그냥 자기가 알고있는 그런 순수한 직업으로 받아들여선 절대 안된다고 함.

모든 직종이 지금 극도로 이기적이고 계산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함.

그렇기에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미래가 어두컴컴하다고 표현함. (인구 구조, 세금문제 등등)



7. 이런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선 부모님들은 물론이고 학생들부터 인식이 바뀌어야 된다고 강조함.

표준점수 몇점에 사람 인간성이 뒤집어지고, 표준점수 몇점에 눈물을 터뜨리는 이런 현상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함. 또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공부하는 것이 수능점수를 올리기 위해서가 아닌, 어떻게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공공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는 태도를 길러야 된다고 강조함. 즉, 그것은 정말 정직하고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한 일련의 준비 과정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옳다고 강조함.



 8. 우리같이 젊은 사람들에게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이 현실을 제대로 이해시켜야 하고, 이런 역사적 통찰력과 인문학적 가치를 무시한 채 그냥 스파르타식으로 대학에 대한 후광을 강조하는 집단은 먼 미래를 바라보면 반드시 살아남지 못할 것이며, 그 집단들은 반드시 우리나라 사회를 더욱더 말아먹는 근본적인 원인제공자라고 비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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