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기부 메일 전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1004797
아름다운 재단에서 양육시설 아이들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비를 지원하는 모금운동으로 당초 목표 총액은 3억 5000만 원이었다. 이벤트 종료 3일 전까지 목표 총액의 77%인 2억 7000만 원이 모인 상태였다.
유아인은 모금 마감 3일 전 7700만 원을 기부하며 메일을 보냈다.
배우 유아인입니다. 목표액 중 22퍼센트, 7700만 원. 모금 계좌에 입금했습니다.
1퍼센트, 350만 원이 남네요. 남은 삼일 동안 100프로 다 채워지기를 희망합니다.
몰래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고 또 따라 하게 할수록 좋은 것이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서적 기부관을 가진 모든 분들의 생각을 존중합니다만 보다 젊고 진취적인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사회 공헌 의지를 가진 젊은 연예인들이 해야 할 일 아닐까요? 유명인의 기부와 관련한 기사에 달리는 ‘고작 그것뿐이냐’, ‘이미지 관리용이다’ 같은 악성 댓글을 기부자 스스로가 두려워해서는 안 될 일이지요.
좋은 일의 가치는 누가 그 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니라 ‘뜻’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좋은 일의 가치는 누가 그 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니라 ‘뜻’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유명인은 기부를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을 느끼고 그 일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하는 시너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선진 기부 문화이고, 좋은 뜻을 가지고도 주저했던 저와 같은 많은 분들이 이제는 주저 없이 그러한 기부 문화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좋은 일에 앞장 서신 선배님들의 발꿈치에라도 따라가고자 애쓰는 저처럼 많은 분들이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의를 가지고 행동하건 행동함으로써 선의를 갖게 되건 기부라는 행동은 그 자체로 사회의 음지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꼭 기부와 연결되지 않더라도 유명인의 움직임이 사회 곳곳의 불편과 불행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면 그것만으로도 틀림없이 가치 있는 일 아닐까요.
선의를 가지고 행동하건 행동함으로써 선의를 갖게 되건 기부라는 행동은 그 자체로 사회의 음지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나는 아동생활시설 급식비 1,420원에 반대합니다. 올해 100원 올린 1,520원짜리 식단에도 역시 반대합니다.
사치스러운 식단을 만들어주지는 못할지라도 아동생활시설 아이들이 매 끼니 적정 단가 수준의 식단을 지원받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우선은 시민예산이 그 모자람 채워주고 나아가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진 정부 예산이 그 일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복지를 외치기 전에 기본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의 삶을 돌아보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웃 아이들을 돕고도 나는 기름진 삼겹살로 외식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행운아입니다.
그런 나의 행운이 소외받는 아이들의 의도치 않은 불행에 나누어져 조금이라도 가치 있게 쓰이기를 바랍니다.
나는 부자이길 원하고, 성공하길 원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아름다운 아이들과 만나게 되어 더욱 행복합니다.
나의 행운이 소외받는 아이들의 의도치 않은 불행에 나누어져 조금이라도 가치 있게 쓰이기를 바랍니다.
정말 멋있는 사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돈 더 안내나요??
-
이거 보니까 주제별 , 연도별 나눠져 있던데 복습하라고 연도별도 있는거 같은데 그냥 책에다 ㄱㄱ?
-
현장에서 5분컷 했음 실력이 늘긴한듯 14는 뭔가 t범위 보자마자 직관으로 이건가...
-
거슬리네 ㅠ
-
어느정도 수준부터 독재로 해도 괜찮나요?
-
레벨이 딸리네..
-
잘자요 12
오늘 진짜 일찍자네 1분뒤에 보자는 나쁜말은 ㄴㄴㄴ
-
서울대 편입 모집요강인데 왜 의학과는 군위탁편입만 하지
-
좀자라
-
기하 현강 0
정병훈쌤 정규반있음
-
씹덕력이 점점낮아짐 12
어렸을때 퍼리에 흥미잃고 탈퍼리할때 약간 이런 느낌이었는데...
-
ㅠㅠㅠ
-
메디컬분들 제 통증에 대해서 진료해주세요(저 아파요 ㅠ) 6
저 진지합니다(여기서 진료받을래요) -중증환자입니다….. 요즘 1월부터 지금까지...
-
김승리/강기원/현정훈/강준호
-
제2외 칼럼 7
한참 쓸 때 보시던 분들 다 사라진 거 같은데 이제 다시 이어서 쓰면 아무도 안 보겠지...쩝
-
풀이 개간단함 기하 바이럴 영차 영차
-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이 맞을 경우에,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 3
논리싫증주의자는 관심이 없다
-
계산량 한 번 뇌절와서 계산 틀리면 진짜 잣댐
-
연계 뭐나올지 판단해서 뽑는것두 중요해용 모고 학평으로 본인에게 맞는 밸런스를 찾으시길
-
이거 제가 타이핑친거임
-
얘로 충분하다못해 넘침 뭘 이런거까지 계산하라하냐 킹차갓선이랑 뭘 이렇게까지...
-
사탐하시는분들? 4
사탐 내용이 배경지식으로 국어 인문지문 읽는데 어느 정도 도움됨??
-
근데 성형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얼굴이라 너무 절망적이야 그래도 하는게 좋을까
-
나는 나약하다 3
그러므로 금연 따위 하지 않겠다
-
예열지문 0
가져갔는데 걍 멍때리고있었음
-
수학 인강 병행 0
지금 시발점 듣고 뉴런 하고 있는데 대성에 김범준이 좋다해가지고 김범준씨도 하려는데...
-
”가슴이 시키니까“
-
원솔멀텍 한완기 4점기출 노베임
-
반수하면 휴대폰 12
어케함 1.1시간 2.3시간 3.5시간 4.버린다 5.스마트폴더
-
걍 노베로 공부했는데 2 정도 뜨길래 오 개꿀 했는데 작수 4뜨고 개털림
-
우유먹는중 4
우유좋아
-
학교 적응도 되어가니 슬슬 다시 줄여야지
-
현역 3모 예열지문 10
현역 3모 날도 수능 날처럼 해보고싶어서그런데 예열지문은 어떤 거 들고가면...
-
2025년 업적 0
1.인스타 삭제 2.연초 끊음 80일
-
절제만 잘한다면 ㅇㅇ
-
아이 했슴다 2
https://orbi.kr/00072562421/ 육진 방언의 특징으로 '아니'를...
-
28 30 찍맞+너무심한 난이도차로 인한 공통시간분배 차이가 합쳐진 우연의 산물임...
-
그러다 보면 5번 피고 들어갈 거 스무번 피게 되는 것처럼 오버해서 피게 되고...
-
어어 실수들아 오지마라
-
이렇게 바이럴해도 사람 안옴 오히려 더 줄어듦
-
술은 모임 때 마실 수 있지만 평소에 술 담배 하지마세요 늙습니다
-
왜 울고있냐 2
궁상맞게 뭐가 힘들다고
-
1컷 목표라 치고 문풀 순서 추천해주세요 ..
-
내신 B받아서 좌절됨 이차곡선때 55점받고 벡터공도때 75점 받음
-
3모를 잘쳐서 0
날 무시한 헤이러들에게 복수할거야
-
그때까지 행복하자
-
아 화면이 꺼진거구나.
맞아요..연기도 짱짱맨 생각도 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