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340352] · MS 2010 · 쪽지

2011-05-04 22:50:54
조회수 204

기분이 묘하고 이상한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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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뭔가 몽롱하고 멍한 느낌이 들고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네요.
오후엔 멍한 채로 공부를 해서 오늘은 아닌가보다 했는데
푸는 문제를 족족 맞히는겁니다ㅎ 정확한 근거를 모르겠어서 그냥 이건가보다 하고 찍어도 맞고.. 정말 오늘 한문제도 안틀리고, 그래서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뭔가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누가 나를 조종하는듯한 기분.. 막 내가 내가 아닌것같고, 잘 모르겠고 예전같으면 틀릴 문제까지도 느낌으로 맞으니까 왠지 기분 나쁘기도 하고.. 이게 무슨 현상인지 아시나요..?ㅎㅎ

저녁에는 도서관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도네요. 사실 오늘 이런 기분 정확히 작년 5월 5일에도 느꼈었거든요.
왠지 작년이랑 모든게 똑같아서 항상 제자리걸음인 것만 같고..
지난 많은 시간들이 왜 이리도 짧게 느껴지는지,
그 많은 시간동안 난 뭘 한 건지..
정말 미래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거기서 벗어날 수 없는 것만 같은 느낌..ㅜㅜ

지금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마치 오늘 일어난 일이 아닌것 같고.. 감정의 변화가 굉장히 잦네요. 뭔가 두서없이 생각을 적어봤는데 정말 만감이 교차합니다.. 앞으로는 오늘 같은 날보단 활기차고 좋은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몽롱하고 꿈같은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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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노 · 367948 · 11/05/04 22:53 · MS 2011

    이글 읽고 나니 저도
    비슷한 감정이 생기려고하는..;

    됬고 ! 같이 힘내자구요
    화팅 올해는 더 더 알차게보내서 꿈을 이루자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