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코드 [726956]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1-25 14: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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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여자애랑 같이 닌텐도 한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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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중학교 3학년.

내가 한참 [혼모노]의 길로 빠지고 있을 때였다.

우리집은 가난해서 닌텐도 라는 물건을 가질 여유는 없었다.

하지만 친구가 닌텐도를 가지고 있어서

그걸 빌려서 항상 학교에서 겜을 하곤 했다.


내가 닌텐도로 하는 게임은 말랑말랑 두뇌교실! 아니면 리듬천국, 리듬세상 시리즈.

도와줘! 리듬 히어로. 같은 것들이었다.

닌텐독스는 노잼이야 ㅡㅡ

커비도 개꿀잼이다.


아무튼 난 교실 뒤에서 도와줘! 리듬 히어로를 하고 있었다.


중학교 때, 나랑 친한 여자애가 있었다.

1,2학년 내내 같은 반을 해서 친했는데, 그 외에도 반장, 부반장을 나랑 같이 하는 바람에 더 친해졌다.

얘는 일본의 아이돌 그룹인 아라시 를 좋아했다. 

그래서 맨날 나한테 아라시의 위대함을 막 뽐내던....

성격도 긍정적이며 당당했다.

성적도 꽤나 좋아서 맨날 시험을 보면 나한테 와서

"야! 바코드!(훗날 얘도 날 코드킴이라 불렀다 ㅡㅡ) 너 몇개 틀렸냐!"

라고 제일 먼저 뛰어와 묻는 얘였다.

서로 막 개드립도 치고 그런 사이...

얘랑은 재밌는 해프닝이 더 있지만 그만두겠다.


얘랑은 3학년 때는 다른 반이 되었는데

그래봤자 바로 옆반인지라 맨날 내 미술책을 빌리러 왔다.

미술 교과서를 어따 두고 다녔는지;;


어느날은 미술책을 빌리러 우리반에 왔을 때, 난 리듬 히어로를 하고 있었다.

얘는 날 발견하고 

"올, 코드님! 닌텐도 사셨나봐요??"

아니 이거 ㅁㅅ 거 빌려서 하는 거야.

"나와봐 나도 좀 하게"

싫어. 나 하고 있잖아.

"그럼 같이 해!"

하고는 의자를 끌어서 내 옆에 바짝 붙는 게 아닌가


얼마나 가까운 정도였냐면

얘의 머리카락이 내 귀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 붙었다.

닌텐도를 잡은 내 손 위로 걔 손이 포개어졌다.


마침 게임의 화면에선 은행잎 하나가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시멘트 바닥에 떨어지는 은행잎...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러더니 걔가 나의 귀에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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