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 대해...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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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이 양의사들에 이정도로 매도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한까들 말은 대충 걸러듣더라도(이분들은 답을 정해놓고 말하니 답이 없네요.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발전이 하나도 없다는게 전제니) 한의대로 진학할 수도 있는 입장에서는 확신을 가지기 어려운게 솔직한 심정이네요.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안한 애가 한의학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건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확신없이 남은 인생을 결정하게 되는 한의대 진학을 함부로 결정할 수는 없을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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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한의사들중에 한의사 하지말란사람없는건 참고
제 주변엔 많이 계시던데.. 한의대생 중에는 거의 없었던듯...ㅎㅎ
가감없이 듣고싶으시면 쪽지 주세요. 다만 캡쳐하심 안됩니다.~~
예비 한의대생입니다. 저도 궁금해서 그러는데 쪽지 좀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헿.. 캡쳐는 안할게요!
일반국민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한의학 발전에
찬성여론이 약 70% 이상 되죠 ) 한의학이 더욱 발전하면 국부창출도하고
국민들 진료선택과 질 좋은 의료서비스 받을수 있고요
특히 고령화 사회에 우리 국민들이 양방과 한방 진료선택
(미국이나, 유럽국가에서는 부러워 할수 있음) 할수 있게 한것만으로도
한의학 전공자로서 자부심 가져도 될것 같은데요
한의학 = 비과학, 미신 이프레임은 대다수가 의사쪽이죠
의사협회는 한의학이 무조건 멸하길 바라는 스텐스 즉 직능이기주의
우리나라와 국민들께 엄청난 피해(손해)를 주고 있다라는 생각합니다.
이런건 마음에 두지 마시고 글로벌 환경(특히 중국, 미국, 일본등)을 보시길 바랍니다.
이래도 마음이 흔들리시면 다른 진로를 알아보세요(간절히 원하는 한의학도를 위해)
한방은 수천 년의 임상을 통해 축적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역사적 근거를 가지고 있죠
인체의 신비 아직도 모르른게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약리작용 이나 기전등에 대한
과학화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수 있나요
가능성이 있으면 임상에 적용해서 부작용 없고 효과 있다고 하면
국민들 삶의질 높도록 의술의 적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연구 하면 된다고 봅니다.
"침술, 고혈압에 효과"…미 의학계 입증했다
http://news.joins.com/article/18494490
한방처방 ‘팔미원(八味元)’ 이상지질혈증 개선 효능 입증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30105
난임에 한방.약침치료 병행하면 효과...지난해 27% 높은 임신성공률"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8959
여우의 신포도죠 본인들이 못하는영역이니까 까는겁나다 약사들이 한약까는거 봤나요? 오히려 약학대학에서 한약강의를 늘려야된다고하죠
의사들 입장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확장해나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의학에의 접근 방법이 약간 달라요.
한의사들은 의학을 이해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어요. 실제로 상당히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기도 하죠.
반면에 의사들은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사가 사고친 환자를 접하면 비평하기 좋다죠.
공진단 좋아하는 의사도 많고, 태반주사, 감초주사 사용하는 의사도 많고..
이런 면이 의사들이 이해하는 한의학의 수준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주류는 의료계입니다.
아무리 법적으로 동등하다 할지라도 이걸 부정하기는 힘들어요.
그러다 보니 의사들의 목소리가 더 큰 것이고 위축되기도 하는 거죠.
그런데 잘나가는 한의사들 보면 생각이 많이 달라질걸요.
의사들이 뭐라고 지껄이던 신경도 안씁니다. ㅎㅎㅎ
반복합니다. 흙수저라면 그리고 딱히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 없다면.. 무조건 의치한이 최고요.
고시나 로스쿨가는 것 정말 어렵습니다. 요즘은 1학년때부터 달린다고도 하던데..
수능 같은 시험만으로 면허가 결정되는 것과 다름 없다는 것.. 엄청난 겁니다.
이해가 되는군요.
제가 지난번에 다른 글에서는 이 모든 것의 근원이 '혐오'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부분을 좀더 이어서 얘기하자면...
의대나 한의대에서는 예방의학이라는 걸 배웁니다. 처음에 나오는 게 각종 편향(bias, 바이어스)예요. 바이어스에는 아주 많은 종류가 있답니다. 예를 들어 배고픈인생님이 한의원 원장이라고 해봅시다. 배고픈인생님의 한의원에는 (양방)의료기관을 몇 차례 방문한 뒤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배고픈인생님의 한의원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양방의 어떤 치료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면 그게 제대로 된 평가일까요? 아니죠. (양방)의료기관에서 제대로 치료가 된 사람이라면 배고픈인생님의 한의원에 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죠. 이렇게 내가 원하는 현상들 간의 관계를 추론할 때 방해가 되는 여러 요소들을 바이어스라고 부른다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이렇게 도처에 존재하는 바이어스를 통제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하는 것은 그 바이어스를 '인지'하는 겁니다. 배고픈인생님의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특성을 알지 못했다면, 위의 예시에서 바이어스는 통제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무지가 있는 곳에 바이어스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면에서 (양)의사들은 한의학, 한의대, 한의사 등 한의계에 대한 거의 모든 주제들에 편향된 의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의대 혹은 의전 4-6년, 수련하는 과정 1+4+a년을 거치는 동안 한의학에 대해 배우는 건 전무하다고 봐도 됩니다. 그럼 그 사람들이 어디서 뭘 보고 그런 편향을 갖게 되었을까요?
다름아닌 교수를 비롯한 선배 의사들입니다. 많은 MD들은 한의학을 배운 적도 없고, 한의학적 치료를 눈으로 확인한 적도 없고, 한약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성분은 뭔지도 모르고, 침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은 한의학 또는 한의학적 치료를 본인들이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들은 스스로 인체에 대해서 그들보다 우월한 전문가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르면서 말하고, 그걸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소양이 아직 갖추어지지 않은 의대생들은 그냥 수용해버립니다. 논문 찾아볼 생각요? 그런 거 할 겨를이 어딨습니까. 내 전공 하기도 바쁜데. 교수들이 그렇다고 하고 선배들이 그렇다고 하고 동기들도 그렇게 믿는데 굳이 그걸 찾아봐야 뭘하겠습니까. 대한의사협회라는 그들의 이익을 대표하는 단체에서 줄기차게 돈 써가면서 홍보하는 것도 그 지점과 닿아있겠죠.
과학적인 척하는 것과 실제로 과학적인 것, 비과학적이어 보이는 것과 실제로 비과학적인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의학=현대=과학=정확함=좋다, 한의학=조선시대=비과학=부정확=무당 따위의 이분법적 사고가 통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판할 줄 알아야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아는 것을 안다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지 못하고 단어가 주는 이미지에 이끌려 사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유와 경제가 뭔지 모르면서 '자유경제원'을, 보수주의와 안보가 뭔지 모르면서 '안보'를 중시할 것 같은 '보수정권'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얼마나 반지성적입니까? '과학', '의학'과 '연구'가 뭔지 모르면서 '과학중심의학연구'를 맹목적으로 반복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들과 얼마나 다릅니까?
저는 과학적, 논리적, 합리적 사고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제 가치관에 어긋나는 건 한의학이라는 학문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맹목적 추종자들의 태도였습니다. 그 추종의 대상이 한의학이든, 서양의학이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굳굳..ㅎㅎ
멋진 한의사 선생님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