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윤사가 싫어요 [698271]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1-23 17:22:17
조회수 7,643

[짤] 철학자(사상)들 디자인 모음+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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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작화 란게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그려온 인물들...중에 가장 제가 생각한 이미지와 잘 맞는? 인상을 잘 표현한? 그림으로서....


저 스스로도 헷갈릴때 이걸 찾아보고 감을 잡기도 함


머 암튼 인물이 50명에 육박하는 만큼 전원에게 표준작화가 있지도 않고 아직 한번도 그려본적 없는 인물마저 있으니까....머....그렇다구요





01. 장 자크 루소


계몽, 낭만주의 사상가인 루소는 좀더 낭만 쪽에 초점을 맞춰 화사하게! 란 느낌임다. 본인의 색깔도 밝은 분홍색이고, 옷도 밝은 분홍색 니트 카디건에 흰 브이넥에 연청바지임.  잘생김 순위 공동 1위




02. 장자

장자는 전에 언급한 적 있듯 도를 인식론적으로 깊게 팠기 때문에 올블랙. 빙글빙글 웃는 포커페이스(노자 앞에선 다이내믹하지만)에 실눈인데 딱히 알고보니 최종보스 이런건 아님. 노자를 제외한 모든 인물을 까고 다닌 탓에 그런 느낌이 드는 걸지도 모르지만...





03. 존 롤스


표준작화란 게 있는 얼굴이냐고? 젠장 일단 가면이고 나름 미간 너비랑 입꼬리 올라간 최적의 정도가 있음...롤스는 실제 인물 키가 190이었던만큼 훤칠훤칠하고 건장한 느낌임





04. 데이비드 흄

맨날 단순하게만 그려서(ㅋㅋㅋㄱㅋㅋㅋ) 제대로 그린 것 중엔 이 얼굴이 제일 이미지에 잘 맞음. 실제로 제일 처음 그린 얼굴이고, 그래 이 이미지야 하고 캐릭터화 시켰음. 이런 식으로 캐릭터화한 디자인도 있고 계속 그려가면서 굳힌 디자인도 있음. 주정주의라 하트동공에 색깔은 마젠타. 눈썹이 짝짝이인게 거슬리는군




05.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보기 드문(?) 공식 이미지가 표준작화인 경우. 공식 이미지 그리는거 넘 귀찮아서 공 잘 안들이는데 한번에 이미지가 나온 경우임...지금 보니 소크라테스 피어싱 하고있는데 맨날 까먹네





06. 유가

매드클라운씨 닮은 유가쨩

공자랑 똑디라 강아지상이고 잘생겼는데 안경써서 잘 안느껴짐..그리고 맨날 찡그려서




07. 도가

유가쨩은 공자랑 똑디지만 도가는 노자랑 똑디까진 아님...중간에 좀 변질?이랄지 방향이 달라져서...황로학파 청담학파 다 포함한게 도가쨩임





08. 원효

흄처럼 젤 처음 작화로 디자인 굳어진 케이스. 한국불교는 모두 고양이 입이라는...의미 불명의 설정이 만들어진 계기...원효대사 해골물 때문에 졸지에 오컬트 매니아가 되어버려서..테마색도 보라색임(ㅋㅋㅋㄷㅋㅋㅋㄱㅋㅋㅋ) 장발인건....원효대사가 설총도 낳고 술도 마시고 그런 방랑자라서?





09. 다산 정약용

순한 눈 깐 머리 머 완전 처음 그린건 아니지만 LD로 그린건 이게 처음이므로

처음 그릴때 이미지 굳힌거라 할수 있겠지..팔자눈썹이 디폴트고 몇 안되는 초롱이..그림체 상 하이라이트를 강조하지 않는 편이라 하이라이트가 있으면 그게 캐릭터의 개성이 되어버림

암튼 다산의 초상화 중에 애체를 쓴것도 있고 공돌이+문학 이미지라서 저리 디자인함





10. 프랜시스 베이컨잘생김 공동 3위라는 설정인데 잘생기게 그려진 적이 별로 업ㄱ음 잘생기게 그리기 힘든 타입ㅋㅋㅋ밝은 금발인데 다들 알려주니까 식겁하드라고..여기선 안 드러났지만 상어이빨임. 왜인지는 글쎄...

지옥의 경험주의자라서 색깔은 코럴핑크. 의외라는 반응이 많음 그리고 교수님+대법원장+귀족 이라서 모노클을 장착시켰음





11. 임마누엘 칸트고대에만 머물러있던 디자인의 물꼬를 근대로 틀었던 장본인이나 처음 그린 디자인으로 굳지 않고 그려가면서 굳혀간 케이스...그래도 초기에 굳힘ㅇㅇ 오대오 머리에 초 도끼눈...삼백안 포커페이스... 누가봐도 이성! 하게 생겼음 뭐 사실 칸트는 이성에 경험을 싸서 드셔보세요 쪽이었지만






12. 홉스



홉스 자체 컨셉이 대충그린다는 거였어서 제대로 그린적이 얼마 없음 심지어 표준작화 하나는 머리색을 안칠했어ㅋㅋㅋㅠㅠ

이쪽은 경험주의자 기반에 이성이 끼얹어진 느낌이라 청보라빛

그래도 SD에서라면 이게 젤 기여움





13. 바뤼흐 스피노자(베네틱투스 스피노자)제일 처음 그린게 굳혀진 케이스. 자연을 기계라고 표현하고 렌즈 세공사였던것 때문인지 나한테는 멍한 표정의 매드사이언티스트 느낌이 있었음(?) 해서 안경에 마스크를 씌운...진짜 넋 나간 매드사이언티스트가 되었고...하지만 별로 미친 성격은 아니고 존댓말캐임마스크 벗으면 그 미친듯한 느낌이 사라짐





14. 공자외모 순위 공동 3위이자...비덕인 사람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다고 자신할수 있는...그분...래브라도 리트리버와 똑디임...이 디자인도 거의 초반에 굳었는데 잘 그려지진 않음. 강아지같으면서 아예 순한건 아닌 그 눈매가 은근 어려움

첨 디자인했을때 다들 누가봐도 유교랬음 눈썹이 진해서 그른가...





15. 마르틴 하이데거이게 처음 그린거. 완벽하게 굳은 케이스. 하이데거는 디자인에 착수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을 방치(?)해뒀으나 이미지는 머릿속에 있었음. 은백색 장발을 묶은 그런 머리...왜지 나치라서 그런가ㅋㅋ





16. ???????(비공개)






17. 로버트 노직'0' 한 표정이 디폴트. 꽤 날카로운 인상이고 찌푸린듯한 눈썹이라 화내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아님. 롤스와 있으면 츳코미 거는 정상인 포지션..근데 롤스가 분배 얘기만 꺼내면 분노 버튼 눌려서 날뜀. 롤스와 같이 제일 어린 티가 나게 그려야댐





18. 노자잘생김 공동 1위. 워낙 특징 자체가 만화 상 쿨한 미남형 특징이라 잘생기게 그리는건 크게 어렵지 않음. 사상이 멋쟁이 철학이라는 평이라서 그런 설정임(루소는 실제로 잘생겨서)

도가를 먼저 디자인하고 머리 긴 도가가 노자라는 느낌으로 시작했으나 점점 분리되어서 각자의 캐릭터를 구축한...케이스 디폴트는 무표정이지만 감정이 없는게 아니라 담담한거라 포커페이스는 아님

왜 백발이냐면...노자가 태어날때부터 백발이었다니까..?





19. 에피쿠로스와 스토아얘네도 드물게 공식 이미지가 제일 잘 맞는 케이스.. 에피쿠로스...아이래쉬도 있고 웃는상이지만 눈매는 미묘하게 올라간게 포인트임. 스토아는 송충이눈썹에 도끼눈. 에피쿠로스랑 스토아도 고대 사람이니까 근대나 현대 철학자에게는 까마득한 선배인데 에피쿠로스는 편하게 대하라고 하고, 스토아는 아예 2인칭이 "그대"임(스토아 자료는 대부분 그대 라고 되어있음)





20. 아리스토텔레스이름 너무 길어서 아리스쨩이라 줄여부르는..공식 이미지가 제일 잘 맞는 케이스이지만 사실 제일 먼저 그린건 밑에꺼고...입술 두텁게 그리고 피부가 살짝 탄듯한 느낌이 포인트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다 보니까 좀 할일없는 막내 느낌이었음 왜지?




21. 르네 데카르트고양이입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게 포인트...게다가 생글생글 웃는 도끼눈이라니. 이성주의라서 도끼눈이긴 하지만

난이도 높은 특성인데 그래도 애기같은 얼굴이라  막 신경쓰지 않아도 이미지는 잘 나오는 편임.




21명이라 아쉽구만 계속 그리다보면 더 늘어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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