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장수생] 공부법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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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들어와서 오르비도 많은 게 바뀌었네요. 제가 오랜만에 수능을 다시 준비하게 돼서 수능 공부에 대한 조언을 어디서 구할까 고민하다가 이곳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우선 저는 서울대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나이는 26이고 군대는 다녀왔습니다. 복학을 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장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다가,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의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입시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혼자 나름대로 찾아보니 과목별 대세 강사도 조금 바뀐 것 같고 수능 과목도 다소 달라진 것 같네요. 현재 저는 무휴학으로 공부할 계획이고 아무래도 올해 바로 수능을 봐서 의대를 가기엔 무리가 있어 다음해 수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과목별 대세강사, 논술 등 수능 공부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얘기를 간단히 하자면 대학교에 들어갈 때 서울대와 서남의를 붙었는데 별 고민없이 서울대를 등록했습니다. 재수는 강남대성 주간반에서 했는데 그 때는 본관이 교대역이었습니다. 그 때는 한참 의전/치전으로 많이 뽑았던 시절이어서 의대 정원이 얼마 안 됐던 걸로 기억납니다. 무엇보다 요새 국영수 수능 1컷을 보면 90대, 심하면 90대 후반에서 형성이 된 게 놀라웠습니다(현역 때 수리 가형 1컷이 78점이었던 게 생각나네요). 아무튼 그 때랑 많이 바뀐 현재 수능에 대해 문외한이라 입시 제도에 대해 잘 아시는 수험생 분들, 그리고 이번에 합격하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여러분 수능 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추가1)
요즘도 고속성장님 활동하고 계신가요? 저 대학 갈 때도 그 분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궁금하네요.
추가2)
과탐은 현역 때 물1, 화1, 생1, 생2
재수 때 물1, 화1, 생2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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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에도 글쓰셨음 고속성장님
결론은 아직도하십니다
아직도 하시는군요 ㄷㄷㄷ 감사합니다.
국어 좀 많이 바뀜
수학 개정
영어 절평
과탐 2개선택
정시축소로 문 좁아짐
정도가 있습니다
갓속성장님은 열일중이십니다
감사합니다. 국어랑 수학은 어떤 게 많이 바뀌었나요?
국어는 느낌이 많이 바뀌어서(문제/선지) 14년도 6,9평,수능부터 기출을 직접 풀어보시면서 차차 알아가보심이 나을 듯합니다. 말로써 표현해내기 어려운 느낌적인 변화라..
수학은 교육과정 자체가 변해서 내용상 차이도 있지만, 그보다 학습목표가 바뀌다보니 문제출제스타일에 약간 변화가 있습니다. 기초 개념서의 학습목표에서부터 찬찬히 공부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과탐은 두 과목으로 바뀌어 이전보다 백분위를 받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무슨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의한 영향도 커졌구요.
직접 기출을 풀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는 건 올해부터입니다. 수능이 어떤 난이도로 출제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네요. 6평 지나야 슬슬 감이 잡힐 것 같습니다.
불영어로 절평이라도 1등급 비율을 맞출 거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되면 절대평가가 의미가 없는 상황이니 그런 일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한국사는 필수과목이지만 정말 상식선에서 풀어도 필요한 점수를 받는 것은 충분한 난이도입니다. 작년 6,9,11 풀어보시고 2등급 이내로 나오신다면 (35점이상) 따로 공부하실 필요는 없으실 거예요.
영어 절평과 한국사 필수는 들었습니다.
혹시 과목별로 많이 듣는 강사는 아시나요?
2020년도 까지인가는 의대 편입인원이 무척 많습니다.
서울대도 아마 40명을 뽑을 겁니다.
차라리 이쪽을 알아보심이 어떠할런지요?
제 주변에도 의편 준비하는 친구들 있어서 의편도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정말 힘듭니다. 각 학교별로 요구하는 것도 달라서 몇 군데만을 노리고 준비해야하는데 그마저도 경쟁률이 만만치 않아요. 즉 학교 다니는 내내 학점 관리+활동+영어성적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데 주변에 보면 이것도 몇 수 하더라고요(포기하고 수능 준비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제 때 졸업 못하는 친구들을 보고 고심 끝에 수능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과탐은 지1을 어지간하면 끼는 것을 권해드리고요, 2는 곧 죽어도 서울대 의대 아니면 절대 하지 마세요.제가 이번에 생2를 응시했는데 여기가 오르비고 생2를 잘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저도 강남대성에 있었는데 생2때문에 설의 목표하다가 그 친구들 수준에 맞지 않는 대학 가는 애들을 본게 한 두명이 아닙니다. 친구들 실력 부족보단 그날의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도 있으시니 이런 모험은 피하시는걸 권하고싶습니다.
옛날이랑 과탐 출제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고 난이도도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직접 풀어보시는게 물론 더 정확히 아실 수 있으시겠지만 의대가시기 편한 조합은 물1지1, 생1지1 인거같습니다. 화1은 지1으로 이탈이 가속화 되버려서 표본수준이 올라가는 추세고, 머리가 타고 나지 않는다면 그 날 삐끗해서 망하기 쉽고요, 물1은 과탐4과목 중에서 가장 변화가 적은 과목인거같습니다. 서울대를 물1보고 가셨으니 감이 오실거라 믿고요 생1은 보통 과탐응시자가 보편적으로 끼고 들어가는 과목이기에 난이도는 극악이나 컷도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에 성적받으시기엔 무난하실 거 같습니다.
댓글을 이제서야 확인했습니다. 저도 생2를 했었는데 그 때와는 많이 달라진 것 같네요.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