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반수학원 [613689] · MS 2015 · 쪽지

2017-01-11 1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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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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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반수 결심은 어떤 집단에 많은가?


반수를 결심하는 정시입학생이 수시입학생보다 많은 것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수시입학생들이 주로 반수를 하는 경우는 수능 잘보고 학생부전형으로 납치되었을 때 많이 합니다. 한편 논술로 간 사람들은 주로 뽕맞고 학교에 다니게 되는데, 이유는 2차 수시논술을 보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수능 성적이 좋다고 볼 수가 없고, 따라서 자신을 재수로부터 구원해 준 대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며 심지어는 뽕맞고 학교를 다닙니다 또 학종전형으로 간 사람들도 수능을 압도적으로 잘 본게 아니라면 학교뽕 맞고 잘 다닙니다 반면 정시입학생들은 폭발난 과에 쑤셔넣었다가 연고대 상경계 성적 들고 서성한 상경을 가는 학생들이 반드시 생기게 되고, 부들부들 하면서 학교를 다닙니다 대표적인 예로 11연경폭과 15연고 상경계의 단체폭발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서성한 상경대와 연고대, 연고대 상경계와 서울대는 사실 점수차가 크다고 볼 수는 없는데 사회적 대우는 차이는 그보다 크다는 것을 느낀 학생들은 입학 전에 반수결심을 하게 됩니다


2. 그렇다면 언제 반수결심이 희석되는가?

우선 OT가 있습니다 오티는 오리엔테이션을 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만, 학교뽕을 본격적으로 주입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티갔다오면 없던 애교심이 좀 만들어집니다 또 대학에 가보니 친한 친구도 생기게 되고 잘생기고 예쁜 이성친구들도 있고, 그 중엔 남친 여친 만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반수마인드가 희석이 됩니다 또 맨날 학원 독서실 도서관에 박혀 공부만 하다가 학기 초에 술먹고 어울리다 보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답니다 한학기가 그렇게 빨리갈 수가 없어요 그렇게 한학기 신나게 보내고 나면 반수생각이 멀어집니다 입학 전에 내가 반수생각을 했었나? 싶을 정도로 학교 잘 다니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3. 반수생들의 운명은?

반수생들의 운명은 단순합니다. 학교를 떠나느냐 마느냐입니다 학교를 뜨게 된다면 축하도 받고 기분도 좋은데 반수 실패하게 되면 순식간에 역학기가 되어버리고 신분도 약간 이방인처럼 변해서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반수 실패를 서강에선 RTS라고 합니다)물론 잘 지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위치가 애매해집니다 14학번이 예를 들어 반수실패해서 학교에 돌아가면 14.5학번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반수실패하면 멘탈에 약간의 손상에 입고 그렇게 대부분 현실에 순응을 하게 되지요




맺으며..

웬만하면 반수 성공률이 낮은 편이라 잘 권하진 않지만 반수 결정은 신중히 하시고, 일단 하시려면 떠나실 각오로 제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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