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620588
1. 우선 반수 결심은 어떤 집단에 많은가?
반수를 결심하는 정시입학생이 수시입학생보다 많은 것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수시입학생들이 주로 반수를 하는 경우는 수능 잘보고 학생부전형으로 납치되었을 때 많이 합니다. 한편 논술로 간 사람들은 주로 뽕맞고 학교에 다니게 되는데, 이유는 2차 수시논술을 보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수능 성적이 좋다고 볼 수가 없고, 따라서 자신을 재수로부터 구원해 준 대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며 심지어는 뽕맞고 학교를 다닙니다 또 학종전형으로 간 사람들도 수능을 압도적으로 잘 본게 아니라면 학교뽕 맞고 잘 다닙니다 반면 정시입학생들은 폭발난 과에 쑤셔넣었다가 연고대 상경계 성적 들고 서성한 상경을 가는 학생들이 반드시 생기게 되고, 부들부들 하면서 학교를 다닙니다 대표적인 예로 11연경폭과 15연고 상경계의 단체폭발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서성한 상경대와 연고대, 연고대 상경계와 서울대는 사실 점수차가 크다고 볼 수는 없는데 사회적 대우는 차이는 그보다 크다는 것을 느낀 학생들은 입학 전에 반수결심을 하게 됩니다
2. 그렇다면 언제 반수결심이 희석되는가?
우선 OT가 있습니다 오티는 오리엔테이션을 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만, 학교뽕을 본격적으로 주입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티갔다오면 없던 애교심이 좀 만들어집니다 또 대학에 가보니 친한 친구도 생기게 되고 잘생기고 예쁜 이성친구들도 있고, 그 중엔 남친 여친 만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반수마인드가 희석이 됩니다 또 맨날 학원 독서실 도서관에 박혀 공부만 하다가 학기 초에 술먹고 어울리다 보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답니다 한학기가 그렇게 빨리갈 수가 없어요 그렇게 한학기 신나게 보내고 나면 반수생각이 멀어집니다 입학 전에 내가 반수생각을 했었나? 싶을 정도로 학교 잘 다니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3. 반수생들의 운명은?
반수생들의 운명은 단순합니다. 학교를 떠나느냐 마느냐입니다 학교를 뜨게 된다면 축하도 받고 기분도 좋은데 반수 실패하게 되면 순식간에 역학기가 되어버리고 신분도 약간 이방인처럼 변해서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반수 실패를 서강에선 RTS라고 합니다)물론 잘 지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위치가 애매해집니다 14학번이 예를 들어 반수실패해서 학교에 돌아가면 14.5학번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반수실패하면 멘탈에 약간의 손상에 입고 그렇게 대부분 현실에 순응을 하게 되지요
맺으며..
웬만하면 반수 성공률이 낮은 편이라 잘 권하진 않지만 반수 결정은 신중히 하시고, 일단 하시려면 떠나실 각오로 제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영어 아님? 한국사는 4교시라 중간에 드랍할 수도 있자늠
-
스타일문제가아님..그냥피지컬이슈임..
-
기하붐은 오나? 10
-
아까 갑자기 빡돈 이유도 이건가 아 씨발 지금 자면 무조건 7시에 일어나는데 안ㄷㅙ..
-
다들 어케생각하시나요
-
생윤인데 이거는 어케 써먹을게 없네 수능때 백분위가 99긴 했어도 솔직히 실력도...
-
치실은 니네집 안방에서 해라 점심 저녁마다 이빨 튕기고잇네...하..... 물건도...
-
일단 모르겠고 2
지금 21학년도 미적 기출하는중임..
-
저 좀 꼬여있는사람임
-
본인 324 376
-
미적런 4
물리런 화학런
-
중학교 논증기하 웬만한 내용 다 알면 오히려 도형이 더 편한거같은데.....
-
6모 미적 1
27,29 못 맞추면 확통런이 맞겠죠
-
기하로갈아타야지 6
김범준쌤들으면되나요
-
6모 미적망하면 9
그때 틀어도 되는거지? 그치?
-
이번 3모 아슬아슬 3등급 나왔는데 듣던 알고리즘 계속 들을지 션티 키스키마 베이직...
-
29 30 앵간 빡셌던거같은데 답 알려주실분ㅠㅠ
-
중고로 싼거 올라왔는데 난이도 과하지만 않으면 사서 풀려고 하거든요 풀어보신분들 후기좀 부탁드림다
-
6시까지 못참아
-
시대 기출 미적 4
1번부터 60번까지 다맞음 아직 수열의 극한이라서 쉬운듯
-
귀찮아서 그냥 0
박지향쌤 풀커리 타야겠습니다 한종철 박지향 기출 문제집 하루동일 비교 중인데 솔직히...
-
솔직히 기하 8
3퍼센트는 너무 이해안가는 수치….15퍼센트정도면 이해갈거같은데 진짜 나만의 작은 기하 영원해라
-
꾸안꾸돌아왔네 2
그게맞다 그거나해라
-
교육청도.. 4
22 수열에 물들었구나..
-
아아 봄이구나
-
요즘엔 린넨 블레이저도 캐주얼로 많이 입는데서 흰 유넥 티에 베이지 린넨 블레이저...
-
방금 실시한 시험입니다. 담요단 허수라 답이 맞는진 모르겠네용
-
나도 기하해야되나 16
기하단 합류해서 같이 소통하고싶어
-
대가리가 시점바뀐 벡터마냥 쪼개짐
-
잇올 말고
-
8조각에 4400원인데 이렇게 사면 손해 4조각에 1400원 두개 고
-
운동하던 친구가 1월에 수학 시작했는데 4덮 확통88이네.. 중1부터 수학 아예...
-
1번이 확실히 답인건 알겠는데 2번에서 왜 '을'방송사에 해당 사실을 보도하라고...
-
국어 10분 마킹종 안침 ㅅㅂ
-
누구는 고2인줄 알았는데 현역이고 누군 n수인줄 알았는데 현역이네
-
컴윗미나아아아아 4
넌 어디까지 가길 원해 잠깐만 둘이 조금 더 멀리
-
인강생도 가능한가요? 풀커리 안 타고 잘노터부터 들을 것 같은데 이것도 괜찮나요...
-
나처럼 수학 못하는 사람에게는
-
항상 점심 먹고 4-50분뒤쯤 배가 살살 아프고 가스가 너무 차는데 해결방법이...
-
를 알수있는 책 추천좀 시지프신화 생각중이긴한데
-
오점버 0
오늘 점심 버거킹
-
5모 수학 후기 18
15,22 너무 어려웟음 ;; 미적도 너무 빡빡해서 시간 ㅈㄴ 부족햇음 1컷 80~84 예상
-
갈수록 망하는중
-
군만두 소떡소떡 하나 먹는다면 뭐>
-
자퇴관해서 다 물어보셈 내가 아는만큼 대답할예정
-
전 국어랑 영어만 풀까 생각중임 탐구는 컷이 너무 낮고 수학은 전범위가 아니라
RTS는 과학이다
그렇군요!!!
그냥 자기학교에 만족하며 더 욕심부리지 않고 학교생활에 충실하는 것이 좋겠네요.
닉값은 하셔야죠
저는 닉값 했는데요
반수를 줄이려면 줄세우기를 해야 되는데 할리가 없으니 쩝
저는 전적대 입학식, 새터에 가도 학교뽕이 전혀 주입이 안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