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 이거완전 시르비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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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황동규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메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 필력이 ㄷㄷ; 윾머종님 말대로 안넘어갈 여자가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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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갓.. 즐거운 편지랑 조그만 사랑 노래 갓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