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265927]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17-01-09 03:13:40
조회수 8,118

밑에 동성애글 보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577983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와 외국의 언어가 다르다보니 생각도 그에 맞춰지는 경우가 많다.


그 글의 하단에 "사회적으로 동성애, 수간, 근친상간, 소아성애는 공통적으로 비정상으로 간주되지만,  각각의 개념들은 현저한 질적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를 인정하면 나머지도 인정해야 되리라는 주장은 터무니 없습니다."라고 되어있는데 아주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우리는 비정상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데 대단히 위험한 단어이다. 왜냐하면 비정상이라는 단어는 정(正)이라는 옳고 그름에 대한 글자와 상(常)이라는 빈도에 관한 글자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예전 전통사회에서 규격화와 관련되는데, 그른 행위와 빈도가 낮은 행위가 정상, 비정상이라는 단어로 섞여 버린다. 영국인들의 언어관념상 이에 일대일 대응되는 단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예를 들어서, 서울대 의대와 지방대 농대를 붙었는데 지방대 농대를 갔다면? 비정상이다. 옆집에 사는 초등학생 여자애를 강간했다면? 비정상이다. 두 경우에 비정상으로 표현되는 근거는 다르나 어찌되었든 정상-비정상이라는 단어의 의미로 본다면 둘다 비정상은 비정상이다.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자에 대해서 비정상이라고 칭한다면 단어 표현상 틀린 표현은 아니다. 문제는 그 비정상에 대해서 사회에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이다.


서울대 의대와 지방대 농대를 붙었는데 지방대 농대를 갔다. 비정상이므로 감옥에 쳐넣어야 되나? 옆집에 사는 초등학생 여자애를 강간했다면? 그거는 그른 행위에 대한 응징으로서 감옥에 보내야 한다. 비상이라서 감옥에 가는 것이 아니고 비정하기 때문에 감옥에 가는 거다.


그런 점에서 동성애, 수간, 근친상간, 소아성애에 대한 사회적 대응이 다를 수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더 나아가서 예를 들어서 근친상간에 대해서 사회유지라는 관점에서 어떻게 평가해야 되는가 법으로 다뤄야 되나 도덕으로 다뤄야 되나? 소아성애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해야 되나 법으로 다루어야 되나 도덕으로 다루어야 되나?


이것은 논리로 풀 일은 아니다. 그 사회의 시민의식과 법 관념에 따른, 정말로 민주주의라는 방법론이 적용될 영역이다. 남매간에 근친상간을 했다면 감옥에 쳐 넣어야 되나? 만약에 그런 것을 제제하지 않을 경우에 결혼제도, 상속제도 등 사회를 지탱하는 기본틀이 위협당한다고 생각된다면 형사적으로 제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기본권과 질서유지는 상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동성애, 수간, 근친상간, 소아성애에 대해서 형벌로 접근하는 것이 정당한지는 의문이다. 동성애는 과연 비정에 포함될지 의문이고 다른 것들도 국가권력으로 감옥에 쳐놓는게 맞는지 의문이지만 다수가 그리 생각한다면 그게 답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주로 영상물 등에 해당되는 문제일 것 같다. 동성애에 대한 제제는 현행 헌법상 아니라고 본다만...) 원래 민주주의에서 답은 투표로 찾아지니까... 담배를 마약류로 금지할 것인가도 결국 비슷한 문제 아닐까?


p.s) 그런데 내가 싫다는 느낌이 들 때 그걸 말할 권리까지 금지되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동성애자는 벌레와 같은 존재다"라고 한다면 모욕적인 표현이니까 형법으로 다투면 될 일이지만 "나는 동성애자 싫어"라고 말하는 것까지 금지되어야 하나? 그렇다면 "나는 피부 안 좋은 사람은 싫어. 비호감이야"라고 말하는 것도 금지되어야 하나. 피부 안 좋은 게 뭔 죄? 남한테 얘기할 때는 귓속말로 소근소근? 법에서 정한 만큼 보호받으면 되는 거지 비호감 평가받지 않을 특권을 왜 인정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벼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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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 · 705755 · 17/01/09 03:14 · MS 2016

    "나는 피부 안 좋은 사람은 싫어. 비호감이야" 를 굳이 피부 썪은 사람 앞에 두고 하는 것도 좀....

  • 고속성장 · 265927 · 17/01/09 03:15 · MS 2008

    그런 말 했다고 처벌하는 것도 좀

  • 한의대보내주세용 · 700555 · 17/01/09 03:17 · MS 2016

    "나는 흑인이 싫어. 비호감이야" 를 흑인 앞에서 한다면 어때요?

  • 정채연공부법 · 423998 · 17/01/09 03:17 · MS 2012

    물리치료받으실수있음

  • 고속성장 · 265927 · 17/01/09 03:20 · MS 2008

    그거는 그 사회에서 사회질서유지를 위해서 형사정책으로 판단할 영역이지요.어떤 나라에서는 담배가 마약이지만 어떤 나라에서는 아니고 어떤 나라에서는 매춘이 형사처벌대상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아닙니다. 나는 흑인이 싫어를 흑인 앞에서 한다면... 미국에서는 형사처벌로 다뤄야 한다는 여론이 높을 수도 있죠. 투표로 결정할 문제... 논리로 푸세요라는 문제가 아님

  • 한의대보내주세용 · 700555 · 17/01/09 04:49 · MS 2016

    투표로 결정할 문제라는것이 좀 그렇네요.
    인종차별을 과반수가 찬성한다면 인종차별을 해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는 건가요.

  • 김&장 · 651311 · 17/01/09 13:02 · MS 2016

    실제로 펜실베니아에서는 흑인들이 백인의 학대가 두려워 투표장에 나가는것 조차 두려워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결국 대대수 백인들의 투표권이 전체의사를 결정했죠.
    투표가 완전한 제도는 아닙니다.

  • 한의대보내주세용 · 700555 · 17/01/09 04:44 · MS 2016

    "동성애자가 싫다"는 말을 처벌하는것이 좀 그런건 맞지만,
    그런 말을 드러내지 않는것이 예의죠
    "피부 안좋은 사람이 싫어"를 피부 안좋은 사람 앞에서 얘기 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에요.


    애초에 지금 오르비 동성애 지지글에
    "동성애가 비판받지 않을 특권, 법을 만들어 달라"는 말은 없어요. 다들 "동성애 차별은 도의적으로 나쁜거다. 욕하지 말아달라"고 하고있잖아요.
    ps)의 특권, 법이라는 것이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겠네요

  • 아네키 · 561059 · 17/01/09 12:41 · MS 2015

    글쓴이는 동성애자 앞에서 그 사람들 싫어가 아닌

    일반적 생각을 이야기할 때 난 동성애가 이해가 안

    된다 싫다 이런 느낌인것 같은데요?

  • 한의대보내주세용 · 700555 · 17/01/09 04:53 · MS 2016

    동성애 지지자 분들이
    "호모포비아를 법적으로 처벌하자" 고 말하고 있나요
    '욕하지말아라 = 당연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 귀잉 · 637151 · 17/01/09 05:32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알레스카소년 · 584271 · 17/01/09 03:16 · M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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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은영원한안식 · 601955 · 17/01/09 03:17 · MS 2015

    님 말씀처럼 도의적으로 지적받아야할 일이 법적으로 제재 받아야할 일은 아니라고 글쓴이분이 말하시는것같아요..

  • 프리로직 · 595868 · 17/01/09 03:14 · MS 2015

    결국 네임드도 이 진흙탕 떡밥에...

  • 복숭아@ · 705755 · 17/01/09 03:15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핥짝 · 669956 · 17/01/09 03:14 · MS 2016

    쇼지키 ps부분 공감

  • 정채연공부법 · 423998 · 17/01/09 03:15 · MS 2012

    오 제 생각이랑 비슷해요

  • 벌벌긴트 · 713277 · 17/01/09 03:15 · MS 2016

    저와는 약간 다른 생각일수 있지만
    속 시원하네요

  • 가랏멍뭉이 · 624637 · 17/01/09 03:15 · MS 2015

    p.s) 그런데 내가 싫다는 느낌이 들 때 그걸 말할 권리까지 금지되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동성애자는 벌레와 같은 존재다"라고 한다면 모욕적인 표현이니까 형법으로 다투면 될 일이지만 "나는 동성애자 싫어"라고 말하는 것까지 금지되어야 하나? 그렇다면 "나는 피부 안 좋은 사람은 싫어. 비호감이야"라고 말하는 것도 금지되어야 하나. 피부 안 좋은 게 뭔 죄? 남한테 얘기할 때는 귓속말로 소근소근? 법에서 정한 만큼 보호받으면 되는 거지 비판받지 않을 특권을 왜 인정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벼슬인가?

    -> 사회적 '소수자'라는 프레임이 들어가 버리면 이미 동등한 위치에서의 논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판받지 않을 특권이라기보다는 비판으로 인한 타격이 더 절대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도의적인 면이 크죠.

  • 6dyJBcskI5rDgw · 676998 · 17/01/09 03:16 · MS 2016

    공감
    원래 헌법상으로도 소수자권리는 더 보호받아야 하는 거라고 배웟음.. 다수보다 취약하니깐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17/01/09 03:16 · MS 2016

    소수자가 특권이되지않았나ᆞᆞᆢᆢ하는말씀이신거같아요 제대로이해했다면 소수자는 다수를싫어할수있지만 다수는 가만히있어야할도의적책임ᆞᆞᆞ?이런말씀아니신가ㅜ

  • 가랏멍뭉이 · 624637 · 17/01/09 03:17 · MS 2015

    아직 역차별을 논하기에는 좀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 6dyJBcskI5rDgw · 676998 · 17/01/09 03:18 · MS 2016

    맞습니당....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17/01/09 03:20 · MS 2016

    표현의 자유가우선인지 아닌지 그문제겠죠

  • 가랏멍뭉이 · 624637 · 17/01/09 03:22 · MS 2015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조건에서의 표현의 자유. 이 선을 잘 세우는 게 관건일 듯 합니다.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17/01/09 03:25 · MS 2016

    그쵸ㅎ 어디가기본권인지는 사회적합의죠

  • 6dyJBcskI5rDgw · 676998 · 17/01/09 03:15 · MS 2016

    법에서 정한 만큼 보호받으면 되는 거지 비판받지 않을 특권을 왜 인정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이거는.. 약간 생각해볼 거리가 있는 거 같아요. 싫어할 권리가 너무 남용된 사례가 많아서.. 나는 흑인이 싫어 이런 식의 느낌?

  • 빙과맛 · 636021 · 17/01/09 03:24 · MS 2015

    나는 흑인이 싫어 와 나는 동성애자가 싫어는 약간 다르지 않을까요..?
    전자는 피부색속에 담긴 성격, 행동거지 등의 편견이 담겨있지만 후자는 내가 동성애자의 대상? 이 되었을때에 대한 방어기제니까요.
    물론 동성애자의 편견때문에 후자가 생기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 mZdf8IUW0c31z7 · 644397 · 17/01/09 12:16 · MS 2016

    나는 동양인이 싫어 이건 다른범주인가요?

  • 구름없는하늘 · 700602 · 17/01/09 03:15 · MS 2016

    p.s 부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동성애 이해 못 한다고 하면 막힌사람. 구시대적인 사람입니까?

  • Que sera sera · 618689 · 17/01/09 03:16 · MS 2015

    언어의 사회성

  • 95년 응애 · 453954 · 17/01/09 03:16 · MS 2013

    강제성이 중요한데 판단이 어려운 듯

  • Delta · 674837 · 17/01/09 03:16 · MS 2016

    죄송함미다 피부안좋아서.. 맴찢

  • D.VA · 673031 · 17/01/09 03:17 · MS 2016

    캬 깔끔합니다

  • iteráto · 580737 · 17/01/09 03:18 · MS 2015

    법적인 처벌보다는 사람대 사람으로 서로를 대하는 예의에 부합해야 하는 내용 아닌가 싶습니다..익명성이 어느정도는 보장되는 인터넷 사이트고 서로 대면한 채로 대화하는게 아니라 사람간의 예의를 조금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가탕요.

  • iteráto · 580737 · 17/01/09 03:21 · MS 2015

    아 그리고 제가 논점을 잘못 잡은 것 같아서...인터넷 공간이라도 자신이 싫어하는 점에 대해서 충분히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넷상에서 특히 많이 올라오는 글이니까요 "@@한 사람 극혐"처럼요. 단 특정인이 자신에 대해 밝힐 권리도 있기 때문에 그 글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Dannis Lee · 714968 · 17/01/09 03:18 · MS 2016

    한가지 재밌는게 동성애자들 스스로도 동성애를 일종의 비정상적인 범주로 인식하고 있으니까 면전에 대고 동성애라고 하면 떨떠름해함. 그러면서 하는 말은 이게 다 사회탓이다!

    서구 사회는 동성애를 포용할까 아니면 혐오할까요? 궁금하시면 스키니진에 니트 조끼입고 거리를 걸어보시길.

  • 6dyJBcskI5rDgw · 676998 · 17/01/09 03:19 · MS 2016

    아닌데

  • 가랏멍뭉이 · 624637 · 17/01/09 03:21 · MS 2015

    면전에 대고 얘기할 때 떨떠름한 것들은 단순히 동성애 말고도 많습니다 :) 그리고, 성'소수자'라는 용어에는 의미가 있죠. 성소수자라는 본인의 신변이 밝혀졌을 때 당할 사회적 불이익은 어떻겠습니까. 떨떠름한 이유는 그쪽이 더 클 것 같네요. 그리고 스키니진에 니트 조끼라니.. 제 게이 친구는 키가 180에 몸무게가 78키로에요 강남역에서 어깨빵당하면 날아갈 피지컬입니다. 선입견은 깨시는 게 좋겠네요

  • 지구과학센세 · 694155 · 17/01/09 03:22 · MS 2016

    서구사회가 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포용못할 것은 없죠

  • Back · 604961 · 17/01/09 03:23 · MS 2015

    동성애자가 동성애를 비정상적인 범주로 인식해서일 수도 있고(이 경우를 동성애자이면서 동시에 호모포비아인 경우라고 하지요),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비정상적인 범주로 간주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서일 수도 있지요.

    예를 들어 특정 욕설을 듣고 기분이 나빴을 때, 이는 본인이 특정 욕설을 나쁜 뜻으로 인식하고 있어서일 수도 있지만, 특정 욕설의 부정적인 사회적 용례를 알고 있기 때문이어서일수도 있지요.

  • 건승하세요 · 602740 · 17/01/09 04:10 · MS 2016

    실수로 좋아요 눌렀넹
    사회가 비정상으로 분류하는걸 잘 인식하고 있기때문에 떨떠름해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동성애자한테 동성애라고하면 떨떠름해하는건 어찌 알아요. 해봄?ㄷ

  • semper fi · 695376 · 17/01/09 03:18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유주소녀성소 · 662833 · 17/01/09 03:19 · MS 2016

    자칫하면 인신공격으로 넘어갈 위험이 있기때문에 그런식의 싫다는 말은 자제하는게 좋을것같네요. 브론즈앞에서 브론즈 극혐 하는것과는 느낌이 다르니까요

  • 아기곰갓기 · 571368 · 17/01/09 03:20 · MS 2015

    동의하는 바입니다. 동성애와 수간 소아성애를 같은 범주로 두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그 어느정도는우물보고 숭늉과 비슷하다고 하는 격 정도랄까? 같은 액체니까요. 하여간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함니다 많은부분이

  • mooko · 679208 · 17/01/09 03:25 · MS 2016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막줄은 저와 생각이 다르네요.

    우리 사회에서 피부가 나쁘다는 것이 그 사람에 대한 선호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그것이 곧 구조적인 차별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피부 나쁜 사람들'을 사회적 소수자 집단으로 보기도 어렵고요.

    그런데 동성애에 대한 혐오표현은 곧 그들에 대한 구조적인 차별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그 탓에 그들은 취업, 결혼 등 정상적인 일상생활마저 기대하기 힘들고요.

    개인의 선호 문제가 아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흑인 싫어, 한국여자 싫어 같은 말들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겠죠.

  • 가랏멍뭉이 · 624637 · 17/01/09 03:26 · MS 2015

    오호 저랑 생각이 같으십니다! 깔끔한 의견 개진 좋군요

  • 한의대보내주세용 · 700555 · 17/01/09 03:27 · MS 2016

    저랑도 생각이 같으시네요 좋아요박고 갑니다

  • 샤이샤샤샤 · 713468 · 17/01/09 07:03 · MS 2016

    저랑 생각이 같네요 고속성장님의 마지막 문단엔 동의가 힘듭니다

  • 수소 · 602395 · 17/01/10 09:19 · MS 2015

    동의합니다. 제가 딱 하고싶은 말이네요

  • semper fi · 695376 · 17/01/09 03:30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Back · 604961 · 17/01/09 03:34 · MS 201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 글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고속성장님이 추신에 덧붙인 문제와 관련해서, 저는 '싫다'는 감정의 표현으로서의 발언 자체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그 발언이 위치하는 사회적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우리 사회에 명백히 백인과 흑인간의 모종의 위계(인식적인 것 혹은 사회경제적 지위에 관한 것)가 있는 한, 흑인이 '백인 싫어'라고 말하는 것과 백인이 '흑인 싫어'라고 말하는 것은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배가 후배에게 술을 권하는 것과 후배가 선배에게 술을 권하는 것이 같을 수 없는 것과 정확히 동일한 이유에서요.(후자는 권유지만, 전자는 강요로 작용할 수 있죠. 나이권력이 작동하는 사회적 맥락 탓에 선배가 후배보다 권력관계에 있어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요. 그러므로 전자는 넓은 의미에서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싫어'라는 말 자체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그 말을 사회적 맥락 속에 놓고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소수자 집단에 대한 '싫어'는 다른 '싫어'들과 다르게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권력 관계와 결합되어 그 자체로 소수자 집단에 대한 폭력으로 작동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소수자' 집단이라는 용어 자체에서 그들이 권력관계에서 열위에 놓이는 존재들이라는 것이 전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요.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사회적 맥락(해당 발언의 청자가 어떤 속성을 지니고 있는지, 해당 발언에서 인용된 대상이 어떤 속성을 지니고 있는지 등)의 발언을 어떤 영역(공적 영역, 사적 영역 등)에서 제한할 수 있는지 논의해야 할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장애인 싫어는 허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발언을 장애인이 들을 수 있는 곳에서 했는지의 여부가 판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고속성장님이 문제를 제기하신 것처럼, 피부가 안 좋은 사람이 싫다고 말하는 것도 제약해야 하는지? 등등이요. 그렇게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제 지향입니다ㅎㅎ

  • 삡핍삡 · 620569 · 17/01/09 03:36 · MS 2015

    아니,동성애엔 피해자가 없지만 소아 성도착증이랑 수간은 피해자가 생기는 거잖아요?그러니까 금지하는거지 이런 당연한걸....?

  • 갈참나무 · 704807 · 17/01/09 03:44 · MS 2016

    ...? 피해가 없다구요..? 그냥 단순히 성병만 생각해도 피해가 대단히 클거같은데 ㅋㅋ

  • 가랏멍뭉이 · 624637 · 17/01/09 03:45 · MS 2015

    ....?! 그건 이성애나 동성애나 마찬가지잖아요 특징적으로 주장하기엔 힘든 사례같습니다

  • 갈참나무 · 704807 · 17/01/09 03:50 · MS 2016

    레즈비언은 모르겠고 게이같은 경우에는
    항문이피부쪽이 상당히 약해서 삽입할때 피가 날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서 에이즈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관련 통계가 있었는데

  • 한의대보내주세용 · 700555 · 17/01/09 04:05 · MS 2016

    레즈는 성병 안옮으니깐 괜찮나요?
    성병 발병률이
    레즈<이성애자<게이인데
    레즈가 님보고 성병옮기는 더러운 이성애자!! 라고 하면 받아들일꺼?

  • 갈참나무 · 704807 · 17/01/09 03:50 · MS 2016

    레즈비언은 모르겠고 게이같은 경우에는
    항문이피부쪽이 상당히 약해서 삽입할때 피가 날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서 에이즈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관련 통계가 있었는데

  • Back · 604961 · 17/01/09 04:00 · MS 2015

    1) 상호 합의하의 성관계를 성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금기시하는 것이 합당한가? 본인이 성병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온정적 간섭으로 억압하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해 일단 답을 해야 할 것 같고요.

    2) 성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큰 성관계를 금기시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일단 칩시다. 항문성교로 인해 성병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면 이는 '항문성교'에 대한 규제를 정당화시켜주는 것이지 '동성애'에 대한 금기를 정당화시켜줄 수는 없습니다. a)이성애자도 항문성교를 합니다. b)여성 동성애자는 상당수 항문성교를 하지 않습니다. c)남성 동성애자도 높은 비율로 항문성교를 하지 않습니다. 동성애자=/=항문성교성애자.

  • mooko · 679208 · 17/01/09 04:10 · MS 2016

    원글 지우셔서 여기에 댓달아요.
    피곤하시더라도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어조가 조금 공격이네요. 시비를 걸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읽어주세요.

    ------------------------------------

    제 생각에 대한 제대로 된 답이 없으니 논점을 흐린다고 볼 수 밖에요. 윗분 댓글에 대한 답부터 해주시겠어요?

    굳이 에이즈 얘기를 하시니 덧붙입니다. 항문성교가 에이즈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건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항문성교를 하는건 동성애자만이 아니에요. 또 동성애자가 반드시 항문성교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에이즈의 확산 원인이 동성애자와의 성적 접촉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백번 양보해서 동성애자들이 사회에 해가 된다고 하더라도, 사회에 해가 된다는 이유로 차별이 정당화될 수는 없죠. 그럼 백인에 비해 범죄율이 높은 흑인, 생산없이 소비만 하며 아랫세대에게 부양책임을 지우는 노인세대에 대한 차별도 정당한 겁니까. 그들도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네요? 사회 전체에 해가 된다는 이유로 개인의 행복을 무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상당히 전체주의적이네요.

  • 시민케인 · 686905 · 17/01/09 19:10 · MS 2016

    이성애자와 게이 모두가 항문성교의 가능성이 있는 건 인정하지만,

    게이들은 그 비율이 유의미할 정도로 높지 않나요?

  • Limelightee · 284608 · 17/01/09 20:36 · MS 2009

    듣기로는 동성애자보단 양성애자가 에이즈 확산의 주범(?) 이라고..

    항문에 들어갔던 성기가 여성의 성기에도 들어가게 되고 결국 그 여성은 또 다른 이성애자 남성과 성관계를 맺게 되고..그 남성은 또 다른 이성애자 여성과 성관계를 맺게 되고..카오스

  • 고윤하 · 571959 · 17/01/09 03:59 · MS 2015

    양성애잔데 인터넷에서 왈가왈부하는거나 이해하니 못하니 하는거 웃김 이해안받아도 잘사니까 이해안해줘도되는데 ㅋ..

  • 반수후서울대폭발 · 704807 · 17/01/09 04:01 · MS 2016

    ㄹㅇ 이말이 맞는거같아요
    동성애자들도 굳이 이해받으려고 나설필요가 없는데 막 그런글들 올리는 이유도 모르겠고..ㅋㅋ

  • 고윤하 · 571959 · 17/01/09 04:08 · MS 2015

    그러게요 아마 시발점이 된 여러글들 때문이겠지만 이해를 바라지 않으니 굳이 옳으니 그르니 무의미한 논쟁 안했으면싶은.. 남자여자 이성 연애를 해도 그걸보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어떻게 모든 사람의 이해를 바라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둥글게 사는게 최고죠

  • YjwqDVWg6Q3vbA · 685297 · 17/01/09 12:57 · MS 2016

    솔직히 서로간의 비밀은 지켜지는게 가장 좋음...

  • 건승하세요 · 602740 · 17/01/09 04:24 · MS 2016

    전체적으로 공감하지만 마지막 부분은 조금 걸리네요.

    사회적 약자에게 그 앞에서 그에 대한 비호감을 표현한다는게 도의적으로 어긋난 일이 아닐까요.

    사실 동성애자에 대한 적합한 예시가 아니라 생각하지만만 피부안좋은 사람 앞에서 피부안좋은 사람 싫어!라고 하면 처벌하긴 그렇지만 충분히 어느정도의 질타는 받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네요..ㅋㅋ

    사회적 약자의 예로 장애인 앞에서 장애인싫어라 하면 주변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결국 그 혐오하는 대상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약자인지에 따라 도의적 측면에서 받을 수 있는 비판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는거 같아요.

    참고로 저는 그 당사자(동성애자)가 없을때 본인들끼리 싫다고 하는거엔 크게 문제삼을 이유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할수도 싫어할수도 있고, 가까운 사람들과 그 호감/비호감 문제를 얘기할 수도 있죠.
    다만 당사자 앞에서 그걸 표현하는게 싫어할 권리를 표방한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동성애자분이 작성하신 글에 어떤 분들이 싫다고 달아서 많은 분들이 이를 비판한거죠.

  • 귀잉 · 637151 · 17/01/09 05:44 · MS 2015

    '피부 나쁜 사람 싫어' 는 그냥 연애 대상을 기준으로한 단순 불호의 표현일 뿐 아닌가요?
    피부 나쁜 사람을 대상으로 '생리적으로 피부 나쁜 사람은 싫다. 보는 것만으로 불쾌하다. 그러니 피부 나쁜 사람은 그 사람의 다른 부분이 어떻든 일단 거른다' 이렇게 말하면 이걸 그냥 단순 개인적인 불호로 취급할 수 있을까요.

    동성애든 양성애든 개인의 성애는 자기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는 건데, 그걸 향해서 생리적 거부감이 든다는 표현을 쓰는 건 좀 지양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의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마나마나마나 · 704072 · 17/01/09 06:05 · MS 2016

    동성애자들이 다수에게 이해받으려는것도 노이해... 동성애가 괜히 다수의 국가에서 결혼을 금지한게 아닌게 번식이랑 관계가 있어서인데. 물론 동성애 앞에서 너 극혐이야 이럴 필욘 없겠지만 동성애하는 사람끼리만 하면 되는거지 굳이 그걸 다수의 사람이 이해해주고 동성애를 싫어하는 사람이 동성애를 이해해야할필요가 있을까싶네

  • 이명박 · 503582 · 17/01/09 06:12 · MS 2014

    공감이 되지 않네요.
    그럴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그것이 '권리'인가요?

  • 잘못된문법을보면몸이근질거림 · 529958 · 17/01/09 06:43 · MS 2014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동성애 협회의 과격한 운동 좀 없애줬으면 좋겠네요 동성애 축제 사진만 봐도....
    그리고 마지막 부분도 상황에 따라 모욕죄로 인정될 수 있어서 동성애에 대해 싫다는 감정자체는 가져도 된다라는 정도가 괜찮네요

  • 의대가고싶었다.. · 574779 · 17/01/09 07:38 · MS 2015

    ps부분 ㄹㅇ 공감

  • Dr.Ryune · 705055 · 17/01/09 09:00 · MS 2016

    저는 공감함니다

  • Horror · 719177 · 17/01/09 09:07 · MS 2016

    저도 맨 마지막 부분 너무 어이가없어서 지식인에 올린적도있는데...
    동성애자가 싫은것도 내 생각아닌가......
    내 생각도 남에게 강요받아야하나요??
    내가 동성애를 싫어하면 그걸 잘못되었다고 말할수있나요?????
    마음으로만 생각하고 말은 안하는편인데
    말만 안하고 싫은생각을 가지는것만으로?

    댓글 이 뒤에 8줄정도 쓰다가 그냥 다 지우고 짧게쓰네요..
    혐오는 아님다.......

  • uMW2L4UAZDozTw · 671462 · 17/01/09 10:52 · MS 2016

    싫어하시는 감정에 대해서는 누구도 그것에 대해 간섭할 권리는 없어요. 단순히 싫어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건 말이죠. 하지만 그것을 공개적으로 표출한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결과적으로 싫어하는 감정을 가지는 가지는 것에 대해서 공격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No라고 생각하네요. 그것을 표출하지만 않는다면요. 저는 동성애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과 오히려 같은 편에 서고자 하는 입장이지만 여러 이성애자와 정상인임을 표방하고 있는 이들에게 동성애는 이상하게 느껴지고 조금은 거부감이 드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이요.

  • Horror · 719177 · 17/01/09 23:12 · MS 2016

    엇 그럼 저랑 같은 생각이신건가... 저도 살짝 그렇게 생각..합니다ㅠㅡㅠ

  • jhs9898 · 678449 · 17/01/09 09:52 · MS 2016

    누가 세 줄 요약좀

  • 수학과물리와예술 · 640644 · 17/01/09 10:02 · MS 2016

    ps부분은 좀 너무 나가셨네요.

    『고속성장 글 ps: 그런데 내가 싫다는 느낌이 들 때 그걸 말할 권리까지 금지되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동성애자는 벌레와 같은 존재다"라고 한다면 모욕적인 표현이니까 형법으로 다투면 될 일이지만 "나는 동성애자 싫어"라고 말하는 것까지 금지되어야 하나? 그렇다면 "나는 피부 안 좋은 사람은 싫어. 비호감이야"라고 말하는 것도 금지되어야 하나. 피부 안 좋은 게 뭔 죄? 남한테 얘기할 때는 귓속말로 소근소근? 법에서 정한 만큼 보호받으면 되는 거지 비호감 평가받지 않을 특권을 왜 인정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벼슬인가?』

    싫은 느낌 드는 거 말할 권리 있습니다. 그런데 표현의 지나침 정도를 따져보기 전에, 그걸 그 사람 면전에 대놓고 말하는 게 바람직할지는 생각해봐야하는 것입니다. 법이 모든 것을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지요. 법 이전에 윤리가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님에게 어떤 신체적 콤플렉스가 있다고 했을 때, 어떤 사람이 님의 콤플렉스를 들먹이며 싫다고 하면 님 기분이 어떨까요? 당연히 님은 상처 받겠죠... 법이 어쩌구 저쩌구 하기 전에 다른 사람의 감정을 존중해 주자는 것입니다... 뭐 님이 주장하는 대로 한다고 해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안 될 수는 있겠죠. 그런데 인성은?

  • Lolita · 671125 · 17/01/09 10:22 · MS 2016

    물론 동성애가 싫다고 속으로 생각은 할 수 있고 그럴 자유가 있습니다. 그걸 말로 표출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지만, 동성애자를 폭행한다거나 다짜고짜 욕을 한다거나 하는 폭력적인 방식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대한민국 헌법 제 2장 국민의 권리와 의무 중 제 19조에 '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 YjwqDVWg6Q3vbA · 685297 · 17/01/09 12:54 · MS 2016

    동성애자를 이해할 수는 없다는 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 다를 수가 있죠. 동성애자 당사자에게 커밍아웃을 듣고 그런 얘기를 할 수도 있어요.이해하지 못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기본적 예의라는게 있죠. 인성이 똑바로 든 사람이라면 존중할 줄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벼슬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그건 극 소수죠.

  • celldweller · 668360 · 17/01/09 12:56 · MS 2016

    ㅋㅋ

  • MAENGNINE · 656090 · 17/01/09 14:30 · MS 2016

    동성애 근친 소아성애 다른점이 뭐죠? 소아성애는 아이가 어려서 판단력이 없어서 그런가요? 소아를 강간하는건 당연히 범죄지만 잘못은 강간이지 소아성애 자체로 벌을 받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동성인것 처럼 가족일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동성애를 인정하면 근친도 인정해야 하지않을까요.

  • 시민케인 · 686905 · 17/01/09 19:18 · MS 2016

    저도 근친에 대해서는 국가가 규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참고로 누나가 있지만..... 누나랑 사귄다고 생각하면 웩.... 차라리 할복함.)

    하지만 소아성애는... 그 사상 자체를 국가가 규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보구요. 애당초 아동 음란물 제작&배포나 직접적인 성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법적으로 처벌이 되기 때문에 현재 상태로도 문제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건, 저는 남성이고 일반적인 성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아성애자들이 본인들의 성적 욕구를 어떻게 해소하는지 좀 의아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 빗대어 보면 대부분의 남성들이 음란물을 보는 것처럼, 이들도 실제로 범죄행위 (특히 아동 포르노) 로 이어질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 MAENGNINE · 656090 · 17/01/10 02:37 · MS 2016

    물론 아동포르노&강간같은 범죄는 처벌을 강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예를들면 만화? 같이 피해자를 만들지 않을수도 있잖아요. 저는 동성애를 이해하는분들에게 근친과 소아성애도 이해하는지 묻고싶을 뿐입니다.(피해자만 없다면)

  • 시민케인 · 686905 · 17/01/10 23:02 · MS 2016

    그 사람의 사상마저 규제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봅니다.

    단지 저는 실제적으로 소아성애나 수간 같은 것들이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처벌 법규나 관리 규정을 확실히 하는게 옳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실제적인 범죄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겠죠.

  • 쿠뭉구 · 315414 · 17/01/12 14:36 · MS 2009

    소아'성애자'랑 동성'애자'는 다르죠. 사랑을 로맨스와 섹슈얼로 양분했을때 소아가 소아성애자와 로맨스가 가능할까요? 소아와의 섹슈얼 행동은 상호 합의 하에 가능할까요? 근친은 동성애와 미묘하게 다르죠. 자기친족만 골라서 좋아하는 성애는 없어요. 동성애와는 논해야되는 범주가 다르다는 얘깁니다.

  • qQkHeM9v7b2Xm3 · 698029 · 17/01/09 15:15 · MS 2016

    이해할필요없어요 이해안해도되요 왜 그걸 굳이 당사자 앞에서 더럽다 뭐다 욕하는지 ㅠㅠ

  • 무문무문무문무문 · 703975 · 17/01/09 15:49 · MS 2016

    동성애자분들이 차별받고싶지 않다면 게이페스티벌같은 것부터 없에야 할 듯 싶은데 나 차별받고 싶지 않아 이러면서 거의 반전라로 페스티벌에 참석하는 건 무슨...

  • MAENGNINE · 656090 · 17/01/10 02:31 · MS 2016

    진짜 인정합니다.. 동성애자 인정합니다. 그들끼리 사랑하는거 저 상관하고 싶지 않아요. 근데 왜 길거리에서 그러냐고요 이해를 왜 강요합니까 저는 그런문화 금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sunsnu · 403815 · 17/01/09 16:06 · MS 2017

    개인적으로 이 문제로 싸우는 사람들은 다들 머릿 속에 자기만의 허수아비 세워놓고 자체효과음 내면서 싸우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됨...
    흡사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과 유사한 듯.
    뭔가 맞는 얘기, 있을법한 사례를 설정해서 얘기 하지만
    결국 개개인이 그런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는 극단적으로 희소함.
    물론 논쟁을 통해 논리의 발전은 있을 수는 있어도
    정말 중요한 건 논리의 정교함이 아니라 본인들의 현실세계 대응 그 자체임.

    p.s. 논쟁은 정말 지저분한 소모전일 뿐.
    이건 모쏠들이 연애서적만 잔뜩 읽고 연애에 관해 토론하는 거나 마찬가지라 봅니다.

  • 시민케인 · 686905 · 17/01/09 19:08 · MS 2016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그러나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만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생각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첨언하고 싶습니다.

    실재의 행동은 본인의 가치관에서 우러나오죠. 그 가치관이 무엇인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모여있는 이 공간에서 토의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인터넷과 현실이 완전히 같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지만 영향력이 확실히 존재하긴 한다는 점에서 인터넷 상의 발언도 유효한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시민케인 · 686905 · 17/01/09 19:04 · MS 2016

    제 생각을 정말 쉽게 풀어 잘 설명해주셨네요. 대단하심.
    마지막 문단에 대해 의견이 많은 것도 참 재밌고...ㅎ

    개인적으로는 민감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상대방에게 대놓고 얘기하는 건 넌씨눈 소리를 들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의가 아니라고 봐서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기 의견을 명확하게 피력할 권리는 누구에게든 있죠. 법적으로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그러나 그 발언이 집단 내 주류적 가치관과 다르다면 당연히 비판받을 수도 있는 거고... 비판의 권리도 존재하니까 자유 민주주의 국가 아니겠습니까.

    단지 비판받았다고 해서, 비판한 상대방을 '틀린 놈' '인간 쓰레기' '혐오자' 따위로 몰아가면 그건 잘못된 거겠지요.

    마찬가지로 비판하는 사람도 눈치없는 걸 넘어서 'XX들은 다 차에 치어 죽어버려야해.' 따위의 말을 지껄이면 그건 거시기한 일이 되겠죠.

    이건 동성애자와 비판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어떤 발언에 대해서도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판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비판받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는 거죠.

  • dodino · 578599 · 17/01/09 19:55 · MS 2017

    마지막 문단이 왜 문제가 되는건지 잘 모르겠음. 정말 적절한 것 같은데..

  • Limelightee · 284608 · 17/01/09 20:39 · MS 2009

    어제 실컷 장문으로 댓글 달았던 글 자체가 날아가서 이 떡밥에 다시 동참할 생각은 없지만..

    한마디 하자면, 전 게이들을 싫어하지만 게이들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게이 혹은 그들을 지지(?) 하는 사람들은 저를 존중하지 않더라구요.

    나는 어디가서 존중받을수 있습니까?

  • lolhl · 580079 · 17/01/09 22:07 · MS 2015

    전 공감이 됨

  • 짠혀... · 592163 · 17/01/10 00:15 · MS 2015

    속시원해요..

  • Wiselove · 703024 · 17/01/10 01:43 · MS 2016

    음... 뭐 논리도 논리고 감정도 감정인듯 하나, 다른 논리로 보자면 그러한 표현의 자유가 없다는 것을 부정할 순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같은 범주에 속할지는 알아서 판단하시길) 사회성의 문제에서 따진다고 하고, 이외의 발언이 없다고 가정할 시 일본에서 혐한 시위를 하며 하는 청년이 있다고 하자. 그는 '한국인으로서의 존재 자체는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와 '나는 한국인이 싫어요'라고 하며 이를 표명하거나 글로 옮기거나 시위에 참여하여 이야기했을 때 그를 법원이 HATE SPEECH로 처벌하였다고 하자. 과연 옳은 법 집행인가?

  • Wiselove · 703024 · 17/01/10 01:48 · MS 2016

    또한 특정 다수를 향한 혐오 (싫다 경멸한다)등의 발언과 비호감(좋아하지 않는다) 등의 발언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볼 수 있는가? 개인적으로 무슨 의미인지 이해는 하나 그 잣대와 논리에는 감정적 동의는 받을 수 있을지라도 제대로된 검토가 가능한지 의문이다.

  • · 503994 · 17/01/11 12:03 · MS 2014

    표현의 자유, 근대적 자유니 뭐니 아무리 있어보이는 말을 늘어 놓아도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발언이 도덕적으로 용인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이해할 수 없음.

    건장한 사람 : '나는 뚱뚱한 사람을 존중하지만 싫어해'
    똑똑한 사람 : '나는 공부 못하는 사람을 존중하지만 싫어해'
    잘생긴 사람 : '나는 못생긴 사람을 존중하지만 싫어해'
    비장애인 : '나는 장애인들을 존중하지만 싫어해'
    젊은이 : '나는 나이드신 분들을 존중하지만 싫어해'
    조선시대 양반 : '나는 노비들을 존중하지만 싫어해'
    19세기 유럽인 : '나는 흑인들을 존중하지만 싫어해'
    나치 당원 : '나는 유태인들을 존중하지만 싫어해'

    이처럼 말이 안되는 모순적 개소리가 또 있다고 생각하심?

    헤이트 스피치를 표현의 자유로 옹호하는 일은 물론! 우리 위대하고 관대한 헌법이 용인해주는 범위 안에 있지만, 본인의 좁디좁은 경험과 얄팍한 감수성을 만천하에 까발리는 일일 뿐이라고 생각함. 콱막힌 사람들..

  • · 503994 · 17/01/11 12:03 · M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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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03994 · 17/01/11 12:03 · M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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