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기달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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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약 3년 사귀었었다
솔직히 너 이쁜편은 아니고 안경쓰고 공부만 하는 애였는데, 그냥 뭐든 열심히 하니까 이뻐보이더라
이뻐보인다는 생각 들고 하루만에 내가 고백했지 얼굴보고
너는 받아줬어
나는 그 후로 그냥 너 닮아가려고, 너가 좋아하는 멋진사람이 되려고 은근 노력했어.
담배도 안피고 술도 안먹고 교회 다니는 그런 사람.
난 담배 술 둘다 원래 안했고(안하는게 정상이지만) 교회는 모태신앙이고 ㅎ
그래도 학교에서 놀거나 질 나쁜 애까지는 아녔지만 그냥 많이 놀고 맨날 수업시간엔 자는 아이였어
암튼!! 너가 자습실 갈때 나도 쫄래쫄래 가서 할게 없으니 끄적거리기라도 해보고 그랬었는데
그러다 그냥 공부 조금씩했었어
지금 예비고3 되서 생각해보니까 그전에 혼자 열심히 한다해놓고 맨날 대학 입시만 보고 위로글만 보던 나지만 나로썬 되게 큰 발전이였어!!
얼마전에 우리 헤어지기 10분전만해도 너무 좋아했었고 싸우지도 않았지만
나랑 같은 독서실인데도 선물주려 얼굴보자고 하니까 너가 공부 방해되서 끝나고 보자한거..
그게 갑자기 너무 화나서 문자로 너 의사를 묻지도 않고 바로 헤어지자 하고 지금까지 항상 나만 챙기고 기념일도 나만 기억하는거 등 쌓였던거 다 화냈고(실제로 제가 항상 챙기고 전 밤 12시 넘어도 항상 데리러가고 그랬던..ㅎ) 연락하지 말고 서로 좋은사람 만나자했지
너가 나 붙잡았지만 난 싫다했고
그담은 내가 너 붙잡으니까 넌 이미 마음 정리한거 같더라..
화 안내던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화내니까 무섭다고 까지 했지
그 이후로 우리 연락은 없지만 가끔씩 길에서 보긴해 ㅎ
내가 너 뒷모습 보듯이 너도 나 가끔은 봤겠지
사실 지금 생각해도 너한테 큰 상처를 준건 나고, 조금씩 서운한거 있던건 항상 내쪽이였던거 같아
내가 헤어지자 하고 나쁜말했어도.. 난 너를 못잊겠다.
나, 성적 올리고 2018 수능끝난 후에 찾아갈게. 내가 너무 어리석고 부담스러운 사랑 했었던거 같기도 해. 사실 너 진심 알고있었어도 그 말 들은 후에는 모든게 너 가식이라 생각들었었어.
중학교때까지 1순위 대학이 충남대학교 써서 냈던 나(건대옆에 사는데 건대도 아니고 충남대 고집했던게 지금 생각하니 참 웃김 ㅋㅋㅋ.)인데 지금 꿈은 한양대야. 너떄문에 바뀐게 참 많아
대견하지 않니? 넌 꿈이 연고대였었고 다른 학교긴 하지만 전교권에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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