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고대 문과 질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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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한 지 4년 이상 된 아재입니다.
정말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요즘이 정시철인가요?
그냥 이것 저것 고대문과에 대해 궁금하신 거 있으면 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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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학식어때요??
음... 연대학식이 좀 더 나은 것 같아요.
그래도 혼밥하기엔 좋습니다.
보건정책관리학부는 어떤 편인가요?
옛날 보건대가 재개편되어 만들어진 곳인데... 상당히 실용적인 학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위치도 안암이고 학내 인식도 예전과는 달리 꽤 좋아졌구요.
안암에서 9시 정도에 아침식사 괜찮은 식당 추천해주세요
닉값하시면 되겠네요. 참김에 떡볶이 순대로 ㄱㄱ
혼자아침으로먹기에는 너무 많지않나요? 라면하나랑 참김시켜도 배부르던데
ㅋㅋㅋㅋ 혹시 여자분이신가요? 여자분이시면 참김 하나로도 ㅎㅎ
논술 준비하면서 사회학에 관심 생겨서 강의 들어보고 싶은데 타과생도 수강 가능한가요? 교양으로만 들을 수 있는건가요? 대학 수업을 어떻게 듣는건지 잘 몰라서요 ㅠㅠ
타 전공을 비전공생이 들으면 전공관련교양으로 인정됩니다. 그리고 딱히 수강신청을 하지 않아도 흥미가 있으면 그냥 가서 청강해도 됩니다. 다만 자기 전공도 안 듣는 사람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타 전공까지 청강하러 가는 특이한...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렇죠.
주변에서 비상경계열에 진학해서 상경계 복전을 희망하는 케이스를 많이 봤는데...
객관적으로 볼때 복전은 어떤가요 많이 힘들지 않나요?
고대에서는 타 대학의 복전을 '이중전공'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2학년 1학기부터 신청을 시작해서 모두 떨어질 경우 졸업 때까지 계속 신청이 가능합니다. 다만 고학년이 될 수록 티오가 적어져서 컷이 높아지죠. 이 이중전공은 고대생은 필수로 신청해야 합니다. 만약 이중전공을 하기 싫은 경우 본전공을 심화로 들을 수 있죠. 만약 본전공이 사회학인 학생이 이중전공을 경제학으로 신청해 합격하면, 본전공 42학점(보통 전공 14과목 정도 됩니다)과 이중전공 42학점을 모두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한 마디로 고대에서는 이중전공 신청은 힘든 게 아니라 아예 '필수'입니다. 고대에서의 복수전공은 아예 다른 의미인데, 본전공 심화까지 모두 이수한 다음 추가로 '8학기를 초과하여' 학교를 더 다니면서 타 전공을 이수하는 것입니다. 즉, 이중전공의 경우 하나의 졸업장에 두 개의 학위가 표시되어 나오지만, 복수전공의 경우 아예 졸업장이 두 개 나오는 거죠.
궁금하던 부분이었는데...너무 좋은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정경대와 같이 특정학과로 이중전공 신청이 몰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럴 경우에는 학점이나 기타 기준으로 선발하나요?
네. 경영의 경우 학점과 영어면접으로 선발하고, 정경대(경제, 통계 등)의 경우 학점과 학업계획서로 선발합니다. 경영 이중의 경우 영어면접이 좀 중요하고, 경제의 경우 학점이 좀 중요한 편입니다. 보통 4.5만점에 4는 넘어야 안정권이라고 하죠.
ㅇㄹㅇ
요즘 세대 말인가요.... 무슨 뜻인지..
알림용으로 댓글 달아둔다는 뜻이에요
아항 ㅋㅋㅋㅋ
입학 후4년정도되셨으면 취업도 이제 생각하고 계실텐데..
학점이 취업에 많이 중요한가요?
그리고 이중전공 뭐하시나요?
네. 결론적으로 말하면 중요합니다. 학내 분위기로만 말씀드리자면,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 학점
2. 영어(토익/토스,오픽)
3. 자소서
4. 면접 말빨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3번과 4번에서 학과가 중요해지는데, 취업성공을 위해선 자신의 학과가 해당 기업과 무슨 연관이 있고 어떻게 직무와 연결지을 수 있는지 설명해야 하거든요. 그 설명만 잘 만들어낼 수 있다면 어떤 학과이든지 큰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상경계의 경우 이윤 창출이 주목적인 기업과 연관짓기가 가장 쉽기 때문에 취업이 잘 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죠.
정말 쉬운 예를 하나 드리자면, 고경가서 술 퍼마시고 놀다가 학고 수준의 학점을 받은 학생 vs 고대 입결 최하위과인데 CPA딴 학생이면 백이면 백 후자가 승리합니다.
아 참고로 제 본전공은 사회학이고 이중전공은 경제학입니다.
취직잘되나요
요즘 전체적으로 취업이 힘들긴 한데.... 대학 와서도 성실하게 공부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거의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취직 기업의 워라벨이 어떻다느니 페이가 어떻다느니 하면서 징징거리고 싸우는 학우들도 있습니다...
ㄹㅇ 사실상 연고대 레벨은.취업 문제라기보단 워라밸에 만족하기가 힘든거..
쪽지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답변 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남들보다 긴 수험생활을 마치고 고러대에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입니다. 개인적으로 복전에 대해 어쭙고싶어요. 복전이 취업에 있어 얼마나 메리트가 있는지, 또 혹시 주위에 문과생이 공대 복전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한 케이스가 있는지, 공대공부를 어떻게 느끼시는지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건 사족이지만 아무리 신경을 안쓰려해도 나이가 너무너무 맘에 걸리네요. 제가 사수로 대학을 가는데 나이가 너무 걸립니다. 다른 동기분들이 사수생을 대할 때 솔직히 어떤 느낌인지도 한 마디 해주시면 큰 힘이 될거에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겨울 되세요.
취업에서 복전(고대에서는 이중이 타 대학에서의 복전과 같으니 이하 이중이라고 하겠습니다)이 중요하네 마네 하는데.... 실제 취업시장에서 기업이 보기에 중요한 것은 해당 지원자가 '상경계열 전공과목을 얼마나 이수'했는지의 여부입니다. 즉, 상경계열 이중전공생이 상경계열 본전공생에 비해 받는 디메릿은 이수할 수 있는 상경계열 전공과목이 좀 '적다는' 것과, 자신의 '본전공과 기업 사무를 연결지을 의무의 형성'에 국한됩니다. 결론적으로 상경 이중전공생과 상경 본전공생을 비교해보면 이중전공생이 약간의 노력을 더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지, 그렇게까지 결정적이지는 않은 듯 합니다.
문과생도 공대 이중이 가능합니다. 다만 전공수업에 가서 학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보통은 다시 돌아오곤 하죠. 고파스에만 봐도 공대 이중을 신청하는 문과 학우들이 꽤 됩니다. 근데 사실 문과생이 공대 공부를 하기엔 상당히 버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님이 이과 수학과 과탐을 마스터하셨으면 몰라도...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나이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학번제도 거의 사라졌고, 아무리 후배여도 나이가 있으면 나이 대접해줍니다. 전혀 신경쓰지 마세요.
복전에 대한 말씀은 저에겐 정말 피와 살이 되는 말씀이에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이에 관한 건 나이대접받고싶은게 아니라 혹여 다른 분들이 불편하게 여기실까 해서 여쭈어본건데... 뭐 이거야 저 하기 나름이겠지요 하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님 스스로가 나이 때문에 다른 동기들을 슬금슬금 피하는 게 아니라면 전혀 상관 없어요 ㅋㅋㅋ 대학에서 나이는 그냥 장난삼아 놀리거나? 그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이가 좀 되면 어른스럽다고 해서 인기 많은 경우도 몇 번 봤어요 ㅋㅋ
고대 경영학과에 경영에 대한 아무런 베이스 없이 들어가면 많이 힘들겠죠?
뭐 재무회계같은 과목에서 전공필수 빼고 선택과목으로 가면 CPA출신들에게 학살당한다는 얘기를 듣긴했어도... 왠만한 경영과목들은 수업만 열심히 들으면 커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경영학과의 경우에는 학점도 잘 주는 경향이 있어서....
앞에서 말하신 이중전공을하면 과생활도 2번해야되는건가요?? 그리고 이중전공이 필수라함은 일부러 입결이 가장떨어지는 학과에 입학한다음 상경계열 이중전공하면 굳이 상경계열에 입학할 메리트가 있나요??
과생활은... 보통 본전공 과에서 대부분 합니다. 그리고 사실... 3학년만 돼도 과행사에 거의 참여 못합니다 ㅠㅠ 화석이라서
상경계열의 메리트를 말씀드리자면,
1. 상경계열 전공과목을 처음부터 들을 수 있다.
2. 심화전공을 할 경우 이중전공생보다 2배의 상경계열 전공과목을 들을 수 있다.
3. 과 생활을 상경계열 쪽 과에서 하기 때문에 동아리나 인맥 등의 측면에서 상경 쪽 진로에 유리하다.
4. 애당초 본전공이 상경계열 학과이므로 기업 취직과 연결짓는 것이 편하다.
일부러 입결이 가장 떨어지는 학과에 입학하셔도 노력 여하에 따라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스스로의 불만족과 자괴감을 떨쳐낼 자신이 없으시다면 그리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입결이 가장 떨어지는 학과라도 거기서 좋은 학점을 받을 보장도 없구요.
상경이중은 학점컷이 있습니다. 경제의 경우 4.x를 찍어야하고 경영은 영어면접을 보죠. 본전공을 계속 안고가야한다는 단점도 있구요. 그리고 경영같은경우 이중전공생은 장학금, 교환학생 등에서 경영대 본전공 학우에 비해 차별이 존재합니다. 이중전공은 그냥 타과 수업을 듣게 해주고 학사도 주는거라 그 과 행사는 못가요.
맞습니다. 이중전공생은 그 학과의 전공을 '전공으로서' 이수할 자격이 주어지는 것에 국한된다고 봐야 합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해당 학과반에 '소속'되는 것은 본전공이라고 보심이 타당합니다.
좋은 답변감사드립니다 그렇다면 연고대 비상경계열 vs 서성한 상경계열 어디가 더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이거는 팝콘의 소지가 있어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참 뭐하네요. 저 때도 이게 뜨거운 감자였는데 저는 그냥 간판따라 왔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취업만 따졌을 땐 후자의 선택도 나쁘지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론적으로 감히 제가 말씀드리자면
1. 사기업 취업만 생각하신다면 후자
2. 그 외를 생각하신다면 전자
를 추천드리겠습니다.
문과 취직할때 학점 몇이상이 불편함이 없을까요? ㅠㅠ 이제 2년차입니다.(다른 요소들은 다 논외로 치고)
뭐 과마다, 취업 직군마다 다르긴 하지만....(공무원이나 공기업은 학점 많이 안 봐서..) 보통 사기업의 경우 3.8은 넘어야 큰 장애가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악칠반-사회신가여? 직속선배는 아니신가
저는 13학번 이전 학번이라 학부제였어서.. 악칠반은 아닙니다.
사실 학부제 선배는 만날일도 없긴 하죠..
어문계열중에서 어디가 전망이 밝은가요?
흠.... 글쎄요 이것도 과바과라... 요즘 한한령이 있긴 하지만 중국 쪽 진출을 노리시면 중문과, 그냥 평타 치고 싶으시면 영문과, 러시아 쪽 진출을 노리시면 노문과.... 이건 뭐라고 답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문과생들은 주로 취업을 어디로 하나요
사기업 취직 말구요...
문과생들이야말로 정말 다양합니다 ㅋㅋㅋㅋ 사기업 아니면 공기업이 대부분이고... 국제기구 취업하는 사람도 있고, 언론 쪽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창업하는 사람도 있고.... 고시나 공시를 준비하는 사람도 많죠.
식자경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