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us [19666] · MS 2016 · 쪽지

2011-04-12 15:40:22
조회수 3,722

한국 연예계(엔터테이먼트)의 큰손 생일파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37847






가수 비도, 영화배우 이병헌도 모두 ‘그녀’의 부름에 응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계의 ‘여제(女帝)’ 이미경 CJ E&M 총괄 부회장 이야기다.

지난 8일 오후 9시쯤 서울 상암동 CJ E&M 건물 앞. 검은색 스타크래프트 차량들이 줄지어 건물을 향해 모여들었다. 7대가 들어가는 이 건물의 밴(VAN·승합차) 전용 주차장은 이내 가득 찼다. 미처 주차장에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수십여대의 검은색 스타크래프트 차량들은 건물 밖에 줄지어 늘어섰다. 차에서 내린 것은 비, 이병헌, 정우성, 정준호, 서인영, 김창렬 등 국내 톱스타들. 이 날은 이미경 부회장의 생일이었고, 이 곳에서는 파티가 열렸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개인적인 행사에 이 정도 스타들을 동원할 수 있는 것은 국내에서 이 부회장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CJ E&M 측은 “이날이 이 부회장의 생일인 것은 맞지만, 행사 자체는 최근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미국 팝의 거장’ 퀸시 존스에게 한국의 스타들을 소개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라며 “개인적인 행사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공룡 CJ의 중요 결정 내리는 ‘이미경의 힘’

CJ E&M은 지주회사인 오미디어홀딩스 아래 CJ미디어ㆍ온미디어(방송), 엠넷미디어(음악), CJ인터넷(게임), CJ엔터테인먼트(영화)를 합병해 지난 3월 출범한 ‘미디어 공룡 기업’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이처럼 막강한 연예계 영향력을 갖게 된 비결은 그가 단순한 이 회사의 오너가 아니라 실제로 중요한 의사 결정을 직접 책임지는 인물이라는 데에 있다.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최근 첫 촬영에 들어간 영화 ‘레드머플러’의 경우, 영화계에서는 ‘이미경 프로젝트’로 불린다. 이 부회장이 김동원 감독과 비를 직접 캐스팅했고, 초반 기획단계부터 모든 것을 진두지휘했다. 첫 촬영 직후 열린 회식에는 이 부회장의 비서실 직원이 참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뒀던 ‘수퍼스타K’의 아이디어를 낸 것도, 1140만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해운대’ 제작·배급 과정에서 막대한 투자를 결정한 것도, 모두 이 부회장이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영화 투자에 앞서 시나리오 초고까지 꼼꼼히 읽고, CJ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가 만든 영화, 방송 프로그램은 모두 빼놓지 않고 보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연예인들 “이 부회장 눈에 들면 자다가도 CF가”
CJ가 국내 최대의 식품기업이라는 점도 이 부회장의 연예계 영향력을 보태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식품은 자동차·전자·서비스 등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연예인 광고 모델 채용 빈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다른 산업에 비해 ‘친근한 이미지’가 특히 중요하기 때문. CJ에는 그룹의 ‘뿌리’인 제일제당 외에 프레시웨이·푸드빌 등의 식품 계열사가 있다.

CJ그룹은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재현 회장 아래에 크게 식품 계열과 미디어 계열로 나뉘며, 이 부회장은 이 가운데 미디어 계열을 총괄하고 있다. 하지만 연예계에서는 식품 계열사의 CF 모델 선정 과정에서도 이 부회장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이미경 부회장이 참석했던 작년 10월 수퍼스타K ‘쫑파티’에 얼굴을 비췄던 오지호·주진모·김성수 등은 각각 CJ제일제당 ‘가쓰오 우동’과 ‘헛개 컨디션 파워’ 모델로 낙점됐었다.

국내 한 연예계 기획사 대표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이미경 부회장 눈에 들면 자다가도 CF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

CJ하면 냉동식품(만두등)/먹을거리류의 대기업정도로 알았는데

가족보면 고 이병철 회장(삼성창업주)이 할아버지고 삼성 쪽인가 보군요

엔터쪽에 삼성그룹 영향력이 CJ쪽에서 나온다는건데 기사보니 단순 영향력정도가 아니고 좌지우지하는 정도인듯;;(엠넷,온미디어등..)

근데 기자가 개념은 밥말아 먹은건지 언급된 배우들한테 인터뷰요청했다가 단체로 거절당했는지

기사 아래쪽 내용은 아무리 남자라지만 이미지 고려하면서 써야할거 같은데

성별만 바꿔서 여자 연예인 연예계 큰손 남자기업가였다면 개인 생일파티에 줄줄이 참석하고 "회장 눈에만 들면 자다가도 CF가 떨어진다" "이전 행사에 참가했던 누구누구는 이미 광고찍었다" 하면 반응들이 스폰서가 어쩌네 등등 아주 큰일날 소리가 (사실은 그렇지 않더라도) 나올텐데
남자배우라도  사생활은 이나 구체적인 계약관계는 언급안하는게 예의가 아닌지...
어떤면에서는 여성인권향상이 남성인권과 상충되는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가끔 후자는 암묵적으로 무시되는경향이 있는듯 싶네요 (po오버wer인가;;)





..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추억앨범™ · 6955 · 11/04/12 15:52 · MS 2002

    연예계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자 연예인 스폰서설도 많죠.
    그런데 그 설들의 상대가 대부분 여자 기업가가 아니라 남자 유명인이라 대중의 관심이 적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