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수정됨) · 쪽지

2016-12-27 20:02:15
조회수 17,072

[독재학원 탐방기] n수생, 노원 오르비 학원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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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10059287&showAll=true



내 이름은 김엔수.


n수를 시원하게 말아먹고 +1수를 준비 중이다.


지난 번엔 신촌 오르비 학원에 가봤으니,


이번엔 다른 학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봐야겠다.


어디 보자... 그래, 노원 오르비 학원 당첨.



둘기형, 지난 번에 팩폭 당하고 반성한댔으니,


이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정보가 좀 올라와 있겠지? ㅎ



(...)



"또 속냐, 엔수야?!"


ㅠㅠ



오늘도 약도 하나 달랑 들고 길을 떠나는구나.


어디 보자, 하계역 2번 출구...




오... 하계역 2번 출구는 에스컬레이터가 있군.


럭키.


...는 무슨,


훼이크다!!



오르막...



또 오르막...



자꾸 오르막...



ㅆ... 오르막...



다... 왔다.



입에서 단내가 나게 걸었더니 어느새 학원 앞이었다.


지하철로 이 학원을 다니면 운동 부족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 버튼을 꾹 눌렀다.


잠시 후,




학원이 크다는 거다.


학원이... -_-;;



그리고 날 맞이한 미모의 실장님.


오르비 학원은 아무래도 얼굴을 보고 사람을 뽑나 보다.


실장님과 함께 학원 구석구석을 탐방했다.



학원 인포 데스크.


바로 옆에는 원장님실이 있다.



이곳에서도 볼 수 있는 지문 인식 출결 관리기.




여학생들이 사용하는 교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내부 구조는 이렇게 생겼다.



왼쪽으로 꺾으면,


남학생들이 사용하는 교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복도에 놓인 책상들은 졸리거나 할 때 서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마련한 키높이 책상이다.




내부 구조는 대동소이하다.


작은 규모의 교실이 여러 개 있는 것이 노원 오르비 학원의 특징.



논술 수업이 진행될 강의실.


노원 오르비 학원은 다른 지점과 달리 단과 강의를 개설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논술 수업만은 주말에 개강한다고 하니 참고할 것.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이용하는 교실.


교실 규모가 다 작은데,


모든 교실이 이런가요?



아닙니다.


이런 대형 교실도 있습니다.


더구나,


이곳은,


무려 남녀 합반이라고 한다. ㅎ


나는 이곳에서 공부를...



나 김엔수,


더 이상 n의 수를 늘릴 수는 없다.



나는 내년에 꼭 성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올해는 솔로부대에 자원입대한다.



대형 교실 뒤쪽엔 이런 고급진 책상에 네 개 놓여 있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여쭤 보니,


매달 치르는 모의고사에서 문, 이과 상위 두 명씩, 총 네 명에게 주어지는 특전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책상으로 말할 것 같으면 페이스북에서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높낮이가 조절되는 책상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앉아서 공부하고 싶을 땐 낮게, 피곤하거나 허리가 아파 서서 공부하고 싶을 땐 높게...


꽤나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인강실.


요즘은 대부분 개인 태블릿 PC를 가지고 다니며 인강을 듣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만들었다고 한다.


여기도 철저한 남녀 분리의 원칙이 있다고 하는데...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가 사용할 수 있다고...



멘토들이 학생과 상담 및 질의응답을 가지는 공간.



프린터와 프린터용 노트북.



특이한 괴생명체 발견.


복도 한 쪽에 놓여 있는 거대한 코카콜라 두 마리.



무지막지하게 컸다.


큰 콜라는 2m가 넘는다고... ㄷㄷ


학생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큰 콜라는 베고 눕고,


작은 콜라는 덮는다고 한다.


또는 공부 시간 중에도 큰 콜라를 베고 누워 공부할 수도 있다고 하니,


여기는 앉아서, 서서, 누워서 공부가 가능한 학원이 되시겠다.


만져보니,



부드러웠다. -_-;;



마지막으로,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주웅요한,


큰 관문이 하나 남았다.


바로,



the bathroom.


오로지 노원 오르비 학원 재원생만 사용 가능하다는,


독점 화장실.


외부에 최초 공개!!



비, 비데...!!


남녀 화장실에 모두 비데가 한 개씩 장착이 되어 있다고...


화장실은 깨끗했다.


오래되어 다소 낡은 느낌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제 점수는요,


10점 만점에 9점 드리겠습니다.



화장실 투어까지 마치고 나니,


또 다시 폭풍처럼 밀려드는 고민의 순간.


등록을 해, 말아?



결론은, 이미 나와 있었다.



가자, 다른 지점으로...


엔수의 여정은 계속된다.


근데, 공부는 언제 해?



학원문을 나서는 내 등 뒤로 실장님의 말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팩트 폭행도 엄연한 폭행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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