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분교와 본교 문제에 대한 고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320512
어제 올린 내용에 몇가지 논지를 추가하였습니다.
우선 글에 앞서 필자는 고려대학교 (안암)에 재학중이며 따라서 이해당사자인 만큼 주관적일 수 있는 의견임을 명시합니다. 또한 제 의견이 안암 학우분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도 아님을 밝힙니다.
우선 고려대학교가 입결이나 인식은 전혀 다르다는 점은 공감대가 오르비 내에서도 형성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고대 본교와 분교가 정체성의 측면에서는 같은 학교라는 주장이 있는데 그 근거에 대한 반박 글입니다.
1. 학교의 이름
사실 이 부분은 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이름이 김oo이라 해서 세종시에 계시는 김oo 분과 같은 사람인건 아니니까요. 실제로 제가 다녔던 oo고등학교와 전혀 다른 지방 같은 재단의 oo고등학교가 존재 했습니다. 저희 고려대학교라는 이름은 1946년 저희가 이 이름을 갖기 전 연희 전문, 경성 제국 대학과 같이 경쟁했었습니다. 학교의 이름이 학교의 정체성을 규정하진 않습니다.
2. 같은 재단
이에 있어서는 위에 내용과 유사합니다. 같은 재단의 oo고등학교와 세종oo고등학교는 같은 고등학교가 아닙니다. 실제로 하나의 재단은 여러개의 학교를 운영할 수 있으며, 각 학교는 전혀 분리된 독립 대학입니다.
3. 학교의 출생
학교의 출생이 같으니 같은 정체성 아니냐 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저희 고려대학교는 1905년 보성 전문학교라는 이름으로 천도교 교주 의암 손병희 선생님의 도움으로 자금난을 해결하여 일제시대를 버텨내고 지금 이 자리에 섰습니다.또한 60년도 315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4 18 고대생 의거는 4 19 혁명의 기폭제가 되어 민주 대한민국을 위한 고대 졸업생 분들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의 고려대학교를 빛내신 선배님들는 대부분 고대 본교 졸업생 분들이십니다. 세종 출신은 죄송하지만 아무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분교가 설립 된건 1971년입니다. 세월의 풍파를 저희 본교 선배님들께서 다 맞으시고 지금의 고려대학교의 위상을 갖춘 상태에서 안정된 자금을 확보한 재단이 세운것이 분교입니다. 출생도 그 살아온 역사도 전혀 다릅니다.
4. 공식적인 입장
명백히 분교와 본교로 구분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같은 학&&'교&&'인가요. 같은 학교라면 세종 총학 측에서 그렇게 20년 동안 본분교 통합을 목적으로 안암과 일말의 상의 없이 몰래 계획을 추진했을까요. 고대 본교 측에서도 본분교 이원화는 사실 무근이며, 앞으로도 전혀 그럴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5. 분교의 의미
어떤 분께서 글을 자세히 써주셨는데 분교의 정의는 커리큘럼이 비슷한 독립된 대학이라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같은 대학 다른 이원화 캠퍼스와 전혀 다릅니다. (ex 성대)
(6. )수험생의 입장과 관련된 뱃지 사항 (이 부분은 본분교와 별개의 문제입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고대 분교와 본교를 구분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점수에는 많은 시간적 비용, 금전적 비용, 노력이 들어갑니다. 이러한 점수에 맞춰서 입학하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 입니다. 이렇게 전혀 다른 비용을 투자 하였는데 같은 대학이라는 결과가 오는 것을 자유 민주 대한민국의 기본이념과 대립되는 불공정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대 세종 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한 인서울 주요대학 (경외시 등등...) 학생들은 뭐가 됩니까.
본교와 분교는 엄연히 다른 학교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물1 vs 화1 0
물1이 더 어렵나요 화1이 더 어렵나요
-
친구한테 받은 쎈b 새 책 있는데 3년전에 샀다고 하더라구요! 가장 최근에 나온...
-
야식먹고싶다잉 0
ㅠㅠ
-
쳐 졸다가 못먹었네 개시발…
-
낮은거 아니에요 ㅠㅠ
-
만족만 하면 쉬운데 왜 이런거냐
-
근데 뭐 어쩌라고 여기서라도 안풀면 어떻게 살아
-
버텨라 외화유출범들아
-
팜하니나 홍은채 닮은 여동기와 알콩달콩 과 cc하는것을 기대했건만
-
다른 사람이 어떻게 나를 좋아하겠어 이게 요즘 드는 생각임
-
술은적당히마시자 2
많이마시면힘드러
-
근데저는영락임..
-
N제 질문 0
시대인재 컨텐츠,현강강사 개인 자료 가 퀄리티좋나요 아니면 인강강사n제나 시중n제가 돟나여
-
배은망덕한 새끼가 충대 목표였는데 국숭라인 보내줬으면 걍 닥치고 쳐 다니지 눈은...
-
지금 160에서 도저히 안올라가네요 ㅠ.ㅠ 맞팔 하실분 있나요??
-
헤어지고나서 정확히는 각자 시간을 갖자고 한 이후부터 극도의 불안감과 공황이 나를...
-
자러가요 2
ㅂㅂ
-
10중 10 상처 알빠냐 받아드려라
-
어떻게 연애라는게 실존할 수 있음? 국가에서 만든 거짓 선동 아님? 다른 사람이...
-
료이키텐가이 4
내가 손절했으니 나락 가라ㅏㅏㅏㅏ
-
ㅋㅋ.. 진짜 반수반수 노래를 부르다가 딱 지금 대학, 학과 합격하고 나니...
-
일요일로 과외 몰고있는데 이게 보통 맞는건가유 엠티가 금토예정이긴하더라구요
-
테슬라에투자한월급이최저시급되는소리가들린다..
-
positive
-
결국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겠지?
-
커뮤가 노잼되어가는중
-
어케햇누
-
선넘질 받아요 8
진짜임
-
이미지 써주세요 25
감사해요
-
이쯤되면 그냥 기침은 디폴트로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 노래방가고싶은데
-
그냥 흘러내리는구나
-
-
눈물흘리고싶다 11
하지만 난 남자라 쉽지않아
-
수학 커리큘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대 다녀서 수학을 계속 하긴 했으나 그래도...
-
그 결과가 사랑이 아닌 차임이더라도, 그 용기를 내보았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
40대 되면 치킨집이나 차릴 운명이면서 자기가 회계사급 정도 되는 줄 아노 ㅋㅋ
-
미친진짜이게몇년째야 최소2년짼데진짜안질리냐 사골도그렇게먹으면질리겠다 이젠마이크설치하고부르네
-
호감도 써드림 56
상처 받지 않을 분만 댓글
-
불안 1
안녕하세요 이제 고2 올라가는 예비고2입니다 제가 1학년 내신을 3.5로 마무리해서...
-
결국 연애는 결혼이 아니면 결과로썬 실패라고 간주가 되는 건데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
내 이미지도 써주셈 20
ㅇ
-
야식먹고싶다 0
신전떡볶이싹조지고싶다 자야지
-
메타 여는건 좀 오랜만인데
-
맞이미지는 일단 이것 좀 치우고 써드릴게요
-
김현우가 그렇게 좋냐? 시간 많이남아서 수학 2개들어도 무방한데 라이브로 하나 장착해볼까..
-
무슨일 있었음??
-
첫 짝사랑은 아직도 못 잊고 있음 내 인생에서 행복했던 몇 없던 순간이 그곳에...
-
루피 검색하니까 원피스루피가 아니라 뽀로로가 먼저나와
-
. . . . 1557. 푸앙을 내려놓는다
-
좋겠다 쪽지로 받습니다
이와 별개로 뱃지는 인증과정이 없기에 과장과는 다르게 공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잠은 고대를 좋아하는 누구나 입을 수 있지만 뱃지는 공인된 인증이 필요하다고 대부분의 오르비언들이 생각하고 있었기에 뱃지는 검증을 철저히 하거나, 인증을 없애 과잠과 같은 성격을 지니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뱃지가 뭐에요?
몰라요
고대가고싶네요ㅜ
환영합니다17학번 경제학과 입학하겠습니다
응원합니다분교생하고 학벌주의 완전 싫어하는 사람 그리고 분교개념에 무지한 사람들 제외해서
같은 걸로 보는 사람 없을걸요~
제 의견이지만
흠....근데 이번에 프라하님 사태로 그런 것 같지도 않다고 생각 되서요.그리고 학벌주의에 반대하고 말고와는 관련 없다는게 글의 요지였습니다
프라하님은 고대생이 아닌 사람이 보기에는
갑자기 혼자서 온도가 다르셔서 그런걸거에요
프라하님 논지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그 온도라는 막연한 이유 때문에 너무 극딜 먹으셔서 안타까웠음
최소한의 구별마저 부정하는 것이 학벌주의 타파라면, 저는 학벌주의자 하겠습니다.
학벌주의 아니니 안심 하세요
왜 논쟁이되는지도모르겠음ㅇㅇ
ㅇㅈ
학벌주의는 무슨...그냥 다른 학교라는 게 왜 학벌주의인지...
고대와 세종캠은 애초에 같은 학교라는 개념은 아니죠.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