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reus [680342] · MS 2016 · 쪽지

2016-12-24 07:00:52
조회수 2,414

수시올인러 수시올킬당한 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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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반말로 쓸게요..


전략 잘못됐구요 대학 격차 크구요 필력 안 좋구요 그래요 그냥...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마친 후.. 나는 내 성적과 내가 원하는 과를 맞춰서 대학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음... 일단 종합으로는 강원대 역사교육하고... 인천대 역사교육정도만 쓸까? 가천대 적성하나 쓰고...음... 상향해서 숭실대도 한 번 써볼까? 집도 가깝고...


이러고 있던 중 담임 선생님과 상담시즌이 시작됐고 정말 후회하게 만드는 몇 가지가  여기서 나오게 되었다.


xx야 너는 일단 성적으로 봤을 때, 건대는 종합으로 될 것 같고... 중대랑 경희대에 특별전형이 있더라고


...............네?


흠... 그때 가천대 모의적성 본 걸 보니 가천대 법학과정도 무난하게 될 것 같고 총신대 역사교육이랑 성공회대 사회과학부는 어떠냐? 여기에 진보쪽 인사들이...............


.......??? 네...? 건대랑 중대, 경희대요?


응? 어 뭐 건대야 면접은 갈 거고 거기서 니가 말을 어떻게 하냐에 달렸지. 경기대 법학과하고 전북대 언론은 어떠냐? 전북대 언론쪽에 내 후배가 있는데........


그때까진 몰랐다. 올해 고삼담임 1년차라는 걸.


정말 당연하다는 듯이 건대 면접을 갈 거라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나는 원서를 결정했다.


중앙대 사회통합 정치국제

경희대 고른기회2 사학

건국대 뭐더라 일반종합 사학

경기대 종합1 법학

가천대 적성 컴공

전북대 교과 경제


이 때는 정말 중대건대경희대중 하나는 붙을 줄 알았다... 심지어 에이 영 안 되면 경기대나 가지 이런 말을 하고 다녔다.


10/3 가천대 적성을 보고왔다.(날짜는 좀 틀릴 수도 있어요) 왠지 감이 좋았고 원래 영어를 포기하는 전략이었는데 영어를 잘 친 기분이었다.

10/17 건대 1차가 발표된 시간, 2시. 공교롭게도 같은 교시에 건대를 쓴 친구가 힌 명 있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본 그의 결과는 &'합격&'


사실 놀랄 것도 아니었다. 그는 학생회장이니 뭐니 활동으로 가득했고 상만 한 페이지가 넘었다.

불안해서 혼자 휴대폰으로 보려 했으나 홈페이지가 로딩되지 않아 이미 로딩된 스크린으로 결과를 확인하게 됐고, 그 결과는 &'불합격&'


솔직히 덤덤한 척하려했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충격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면접은 갈 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잠시 후 2편 올라옵니다. 의외로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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