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내가 가기싫은 대학이 꿈에 대학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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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학벌주의같고 자극적인 제목이라 죄송합니다.
저는 예전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수능을 망치고 논술도 다 떨어졌습니다.(문과입니다)
지금 뜨는 라인은 건동홍인데 저는 수험생활 내내 야 저기는 안간다ㅋㅋ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병신같은 짓이죠 부끄럽게도 저 말을 하는 와중에는 해당 학교를 낮게 보는 시선은 마음한켠에 있었습니다. 해당 대학분들께 뭔가 죄송스러운 마음이 드네요.
저는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집안 형편상 그렇게 많은 경제적 지원은 바라지 못하고 독학재수를 해야할 판입니다. 상황도 잘 안풀려서 정말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오늘 정시 상담을 받고 보니 원래부터 관심 있었던 방송쪽의 학과가 건동홍 라인에 잡혀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정말 그곳이 꿈이고 목표일텐데 저는 계속 아니라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자꾸 건동홍 얘기를 하지만 전혀 저 대학들을 폄하하거나 깔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예시를 드는게 이 대학들이 맞아서 그런겁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냥 가면 안되냐고 고생하지말고 그냥 대학가서 너가 잘하면 성공하는거라고 울면서 말씀라시더라구요. 마음이 찢어지는듯 싶었습니다.
아 내가 진짜 욕심부리는건가? 친구들이 잘가고 나는 못가서 그냥 자격지심에 한 번 더 하려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결론은 결국 아 한번만 더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무섭고 두렵습니다. 진짜 내가 18수능에서도 마찬가지 결과 혹은 더 안좋은 결과가 나오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미친듯이 솟아 오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중에도 저와 비슷한 상황이거나 이런일들늘 겪은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따끔한 일침도 괜찮고 따뜻한 조언도 좋습니다. 이런 마음을 다잡는 법이나 재수을 결심한 상황속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 같은걸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수능을 보겠다고 결심하신 분들,
저도 마찬가지고 꼭 최선의 노력으로 원하는 결과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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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합니다. 노력한만큼 보상받고 싶은게 당연한 사람 심리고 너무 죄책감 가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큰 힘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힘내서 좋은 결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랑 똑같으시네요..수험생활하면서 이 대학은 내가 갈곳이 아니야 하면서 했던 곳들이 안정지원으로 추천되는 대학으로 뜨는거 보고 밤새 울었어요
물론 모든대학이 가치있고 그 학교 학생들도 재능이 있는 훌륭한 학생들이지만 제가 원하던 그 학교를 쓸 수 없다는 사실에 페x스북에 뜨는 제 친구들이 제가 원하던 학교에 가게된다는 사실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짜증나서 부모님께 재수하겠다고 울면서 대들다가 엄마는 인서울만 해도 우리 딸 자랑스럽다고 갈 수 있는 대학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그냥 다니면 안되겠냐고 애원하시네요...
이 글에 쓰신 것처럼 제가 쓸 대학도 누군가에게는 꿈의 대학일텐데
한번 더 하셔서 원하는 대학 붙길 바랄게요!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