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할까?(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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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문화 강사 문프로입니다.
2018 수능에 대비한 여러 강좌들이
개강하거나 개강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사탐 과목 선택을 두고 많은 고민들을
하실 때라 생각되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오르비에서는 입시 설명회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이 글을 통해 입시 설명회를 진행한다는 기분으로
그 동안 입시 설명회를 진행하며
어머님들이나 학생분 들께서 궁금해하셨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Q&A 방식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총 3 번의 글을 쓸 예정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음 두 편의 글에서는 과목별 학습 전략에 대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드리는 코멘트의 대상이 되는 학생은
사탐 과목 중 특별히 뛰어나거나 흥미 있는 과목이 없고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망설여지는 학생들입니다.
(특정 과목 덕후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Q.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하나요?
기준은 간단합니다.
응시자가 많은 과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2017 수능을 기준으로
응시자가 가장 많은 생윤의 1등급 인원은 16,932명
응시자가 가장 적은 경제의 1등급 인원은 453명입니다.
전국에서 16,932등 안에 들기와 453등 안에 들기
어떤 게 더 어려울지 감이 오시죠?
이 답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Q. 공부 잘하는 애들이 다 생윤, 사문 하는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과목별 전체 응시자수 대비
국영수 기준 최상위권 학생들의 비율을 따져보면
(문과는 의치한이 없으니 서성한을 갈 수 있는
상위 2% 정도의 학생이라 보시면 됩니다.)
경제, 법정과 같은 과목들은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약 10% 추정)
반면 생윤, 사문의 경우 과목 내 최상위권 학생들의 비율이
1% 내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1등급 컷이 4%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와 경쟁하는 상대를 감안하더라도
어떤 과목이 유리할지 감이 잡히실 거라 생각됩니다.
Q. 올해는 생윤, 사문 1등급 표준점수가 낮지 않았나요?
예 그렇습니다.
올해는 생윤, 사문 1등급 표준점수가 낮았는데요,
예상되는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표준점수라는 것은 매해 응시자들의 점수 분포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생윤, 사문의 표준점수가 높을 때도 있었고
올해처럼 낮을 경우도 있습니다.
표준점수가 과목별로 다른 이유는
1등급에 해당하는 학생의 비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1등급 컷은 4%를 기준으로 형성되지만
4%를 채우기 위해 1점을 내리다 보면 그 점수에
해당하는 학생의 수가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의 경우 사문의 1등급 컷이 45점이었는데요
등급컷을 46점으로 하면 4%가 안되서 45점으로 내렸더니
45점 받은 학생이 많아 10% 가까운 학생(9.63%)들이
1등급이 되었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1등급 학생의 비율이 적은
과목들에 비해 표준점수가 낮아진 것입니다.
(대부분의 입시 기관에서 46~47점을 예상한 것과 달리
45점 이었습니다. 45점을 받아서 걱정된다고 하셨던
학생분, 이 기회를 통해 축하 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수 별 학생들의 분포는
누구도 미리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표준점수의 높낮이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준이 되는 것은
같은 시간을 투자하고 공부했을 때
만점 혹은 1등급을 받을 확률이 더 높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 어차피 최상위권 많다는 경제, 법정이나
응시자수 많은 사문, 생윤이나 1등급 컷은 비슷하지 않나요?
예, 그렇습니다.
간혹 올해 세지처럼 1등급 컷이 50인 미친 과목이
나타나긴 하지만 보통 1등급 컷이라 하면
46점~48점 사이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같은 47점이라 하더라도
그 시험의 난이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수능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가늠해보는 기회이지만,
평가원 입장에서는 그 과목에 대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최상위권 학생이 많은 과목들은
6월, 9월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 난이도가 높아지겠죠?
과목 내 응시자들의 편차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겜에서 밸런스 패치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우리 아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남들 다한다는 사문, 생윤을 안하는데,
한 과목 추가하는 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어머님들께서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내용입니다.
“사문, 생윤이 유리하다고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내신 과목 아닌걸 해도 될지 고민이 되고,
(3학년 1학기 성적 엄청 중요하다는데..)
학교는 왜 그런 과목을 선택 안 하는지 원망스럽다.”
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학교에서 사문, 생윤을 선택 안 하는 이유는
간단하게 말씀 드리자면 현행 교육 시스템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이 글의 핵심 포인트가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질문을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겨울방학 때부터
사탐 공부를 할 수 있다면
내신 과목이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각 학원 별로, 혹은 같은 선생님이
여러 과목을 가르친다 했을 때
사탐 과목 중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과목은
사문, 생윤이기 때문에
제로 베이스에서도 1년 동안 공부해서
충분히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그럼 1학기 기말 마치고 여름방학부터 공부해도 되나요?
여름방학부터 공부하려 한다면 비추입니다.
사탐만 공부한다면 여름방학부터 공부해도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국영수를 꾸준히 공부하셔야 하고
많은 학생들이 7~8월 기간 동안 자소서를 쓰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보통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기 할 뿐더러
현강을 생각하는 학생들이라면,
여름방학 이후에는 개념부터 잡아주는 강의를
학원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신 과목이 아니라 해도 1년을 공부할 수 있다면 괜찮다.
하지만 1학기 이후부터 시작할거라면 비추다.’입니다.
Q. 선생님 가르치는 과목이 좋다고 홍보하는 거 아닌가요?
(이건 어머님들께서 실제로 하시는 질문은 아니지만,
제 얘기를 듣다 보면 드실 수 있는 생각이라
판단되어 제가 먼저 말씀 드리는 내용입니다.)
예, 맞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말씀 드리자면 사문, 생윤을 선택하는 게
학생 입장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이 과목들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저는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 때 경제원론에서 미시‧거시,
경제 통계학, 계량 경제학까지
경제학 관련 내용은 대부분 배웠습니다.
(통계학부터는 레알 토나왔습니다.)
그리고 제 졸업증명서에도
경제학사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제 전공을 감안했을 때,
상대적으로 내용 숙지가 수월하거나
전공을 어필할 수 있는 과목은 경제입니다.
(대치동, 강남의 일부 원장님들은
경제를 가르치라고 추천하기도 하시구요)
그런 제가 경제를 안 가르치고 사문, 생윤을 하는 이유는
학생의 수요가 적은 것도 있지만
학생들에게 내 과목을 선택하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연구했습니다.
(물론 저도 대입 때 사문, 생윤(그때는 그냥 윤리였어요)을
하긴 했습니다.)
제 글을 읽고 과목 선택에 영향을 받으신 분이
제 강의를 수강할 확률은 높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눈치 보지 않고 내용을 진행했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제가 말씀 드린 내용 이외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제 강좌 질문게시판을 통해
언제든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http://class.orbi.kr/board/913/bbs
※ 오늘 갓비님 정모에 참여하게 되어
오후 7시 이후에는 답변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엥? 수강생 정모 아니었나요?
ㄴㄴ 강사 정모에 수강생이 오는 거라구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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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너무 적절한(?) 코멘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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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의 위엄...ㅎㄷ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