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빨고 행복하게 살려면 '비교'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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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하고 있는 업무 특성 상 주변이 다 공무원인데대부분 9급 지방직으로 들어와서 최대 상한이 5급 보건소장 하고 나가는 겁니다.(아마 시지역은 4급일텐데 시골 지역은 5급으로 알고 있습니다.)사실 5급 보건소장이 뭐 대단히 영향력 있거나 그런 자리는 아닙니다.그런데 보건직 공무원들이 들어갈 수 있는 거의 최대한 높은 자리이기 때문에보건소장 하려고 열심히 일 합니다.온갖 사업 벌려서 실적 만들어대고 퇴근 늦게하는 경우도 많고사업 벌리니 주말에도 나와서 일하는 경우도 많고요.물론 소위 꿀빨고 승진 포기한 사람들도 당연히 있습니다.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남들과 비교를 포기하고 자기 만족하는 사람들입니다.남들과 비교를 시작하면 자기 동기들에 비해 진급이 늦은 것도 신경 쓰이고꿀빨고 승진 포기하면 자기보다 밑에 있던 사람이 위로 올라가는 일도 생기고주변에서 일 열심히 안한다고 수근수근 댈텐데그런 거 신경 끄고 살아야 꿀빨고 사는거죠.보건소 공무원들이 열심히 해서 보건소장 하려고 노력하려는 것도 이해가 되고그냥 꿀빨고 승진 포기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갑니다.다 자기에 맞게 사는거죠.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딱히 행시나 사시 패스한 친구가 부럽지는 않지만제가 고등학교 때 문과 가서 행시나 사시 쪽으로 갔어도 나름 재밌는 인생을 살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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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선택이죠.
비교하면서 살고, 좀 더 높은 자리로, 좀 더 돈 많이 벌기 위한 삶도 있는거고
비교 안하면서 자기 만족대로 사는 삶도 있는거죠.
저도 꿀빨고 행복하게 살 생각은 없는 욕심쟁이입니다.
최근에 모 사이트에서 뜨거웠던 "정신승리" 에 대한 이야기군요.
저는 정신승리 잘 하는 편이라 이런저런 상황을 잘 받아들이면서 살고 있습니다.
한 쪽 극단은 가족이건 뭐건 다 안 보고 일에 몰빵하는 경우고
한 쪽 극단은 주변에서 뭐라하든 정신승리하면서 사는거죠.
사실 어느 쪽이든 별로 좋은 삶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정말로 하고싶은 일이
저런 마인드를 가진 순간 곤두박칠치는 직종이라면;;
5급 행시 치려는 사람이 꿀 빨려는 마인드로 가면 안되는 거고
그런 사람은 9급 치는 게 맞겠죠.
본인에게 솔직하게 사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조직생활에서는 페달을 밟지 않으면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뒤쳐지는 구조여서
말씀하신 승진포기하고 꿀빠는 사람들이 결코 행복할 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어쩌면 겉으로 보기에는 마음비우고 꿀빠는것처럼 보여도 당사자는 마음이 편치 않을수도 있겠구요.
하여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 일단은 그 조직이 지향하는 바에 순응하고
그 안에서 승진이든 뭐든 스스로 보람느낄 수 있는 가치를 추구하고 노력하는것이
결국 정신적으로도 더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공무원 가서 정시 칼퇴하고 꿀 빨래요.'라는 게 쉽지 않다는거죠.
물론 공무원 특성 상 그런 사람을 자를 수 없으니 자리 유지하는거야 문제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