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ha & 潤妸 [441451]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6-12-19 10: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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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과란? 연대숲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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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숲 #50393번째 외침:


2016. 12. 18 오후 6:37:52


[경제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주변에 경제학과 진학을 희망하거나 고민하는 학생이 있다면 이 글을 꼭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경제학과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두 문장 요약>

1. 수학 잘해야 된다

2. 고등학교 때 접한 경제는 진짜 경제학이 아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수준이 훨씬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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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수시 결과 발표나는 시즌이라 많이들 마음이 심란할 것 같습니다.

경제학과에서는 어떤 능력이 중요한지 간략히 써보고자 하니, 정시 원서 쓰거나 수시에서 여러 학과 붙었을 경우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경제학과는 무엇보다 수학을 잘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과 수준으로요. 경제수학이 전공 필수과목이며, 미적분학이나 선형대수 과목까지 듣는 경제학과 학우가 많습니다.


고등학교 수학과의 차이가 있다면 진도가 훨씬 빠르다는 점입니다. 시험 범위가 300쪽씩 되니깐요. 진도가 매우 빨라서 하나의 개념, 하나의 공식을 깊이 음미하고 이해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냥 보자마자 이해하고 체화할 수 있는 소위 수학 머리 좋은 학생들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저 수학 과목들은 고등학교로 치면 내신과 수능 중에 무엇과 스타일이 비슷할까요? 정답은 그 둘보다는 확실히 어려운 것 같아요. 전부 주관식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서 풀이 과정을 꼼꼼히 쓰는게 매우 중요하며 난생 처음 보는 공식을 증명하라는 문제도 자주 나오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고등학교 때 배운 경제 과목 갖고 경제학이 적성에 맞다고 판단하기 힘들어요.

고등학교 사탐 경제, 맨*의 경제학, 경제학 원론, 테샛, 매경, AP 등은 범위가 대학교 1학년 때 배우는 경제학 원론 수업까지입니다.

하지만 경제학의 진미는 2학년 때부터 시작입니다.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을 공부하면 엄청난 진도와 수학의 향연, 그리고 각종 재수강생과 고시생들로 인해...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들은 말 중 가장 공감되는 말이 "고등학교 때 배운 경제는 경제학이 아니다. 고등학생을 유혹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다." 입니다. 그러니 경제학과가 적성에 잘 맞을지는 1학년 교재 말고 이준구 교수님의 &&'미시경제학&&', 정운찬 교수님의 &&'거시경제학&&'을 보고 판단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결론적으로 경제학과에서 중요한 것은 크게 2가지입니다. 이과 수준의 수학 실력이 있어야 유리하고 2학년 때부터 듣는 전공 과목이 진짜 경제학 과목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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