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 Giovanni [475392]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6-12-17 11:57:47
조회수 1,795

(취업)사실 문과는 이과보다 잘 된 적이 없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149510

문과 비하하는 글이 아님을 알려드리는 바입나다.

글쓴이는 이과에서 문과로 도망온 사람입니다.


2014년 정도부터 문과기피현상, 문송합니다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이과 학생은 늘고 문과 학생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에서는 늘 문과를 질타하며 

실제로 이과에 비하면 문과 취업은 바늘구멍 상황입니다.


그러나 약 10년 전만 해도 상황은 정 반대였습니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두드러졌죠.

많고 어려운 공부량에 비해 얻는게 적으니 말이죠.

(물론 의치한으로 빠지는 현상이 더 주목됐지만

문과생도 지금보다 더 많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2013년까진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해, 문송합니다 시대는 거짓말처럼 찾아왔구요.


제목에서처럼 사실 문과는 단 한번도 이과보다 취업이 잘 된 사례가 없습니다.

2012년의 취업자 비율 사례를 본 적이 있는데

전체 취업자의 70%는 공대생

18%가 상경계열

나머지 12%를 기타 학과가 나눠먹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이 주요산업인 만큼 공대생이 취업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 문송합니다 시대는 왜 온 것일까요?

국제 경기가 어려워지고 우리나라 경제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현 상황에서 지금은 문과나 이과나 모두 취업이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공대생도 잘 안뽑아요.

그렇지만 문과생을 너무나도 안뽑기때문에 이슈가 되었을 뿐입니다.

이전엔 총 3천명의 인원을 선발해

그 중 공대생이 2500명 문과생이 500명이라면

이제는 경기가 어려워져 인원 선발을 줄이면서

30명을 뽑는데 그중 공대생 28명 문과생 0~2명 정도라고 보시면 될 상황이죠.

(물론 기업들이 이과생을 더 선호하게 된 점도 있긴 있습니다.)


취업이 잘 되고 사회적 담론이 "스펙"이던 시절엔

공대는 지방국립대도 학점 3.0에 토익 600넘으면 대기업 골라 갔었구요.

시대가 변함에 따라 돌고 도는것이죠.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본인이 정말 공대적성이거나, 아니면 공대든 문과든 상관없다는 분들은 모르지만


1. 수학이나 물리 또는 화학을 정말 못 한다.

2. 공학에 그다지 관심이 있지 않다.

에 해당하면서도 무리하게 공대를 가야하지않을까 하시는분들은

잘 생각해보시라는 뜻입니다.

진로 정말 잘못 선택할 경우 피해는 평생 갈 수도 있습니다.

경험에서 드리는 말입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