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265927]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16-12-16 14:15:43
조회수 6,244

설대 문과 금년 입시 물어보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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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다른 수험생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라는 겁니다. 내가 고속성장분석기를 써봤다면 남들도 써봤고 내가 J누백을 봤다면 남들도 봤고 물량공급님 자료를 본다면 남들도 본다는 겁니다. 각설하고...


설대 문과 상위과(경제, 경영, 정외?)와 중하위과(인농소사)는 지원전략이 다릅니다. 중하위과는 하향지원도 많고 합격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따지는 수험생들이 많아서 합격선이 잡힐 것으로 생각되는 점수대에 집중적으로 몰립니다. 제 예측에는 아마 작년 점수대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530~534점 정도가 인농소사 라인이 아닐까... 533~534대는 주로 인농소를 선택하고 530~532는 사범 또는 의류(의류식이라 점수는 다르지만)를 많이 선택하고 그 아래는 간호를 고민하고...


중하위라인(인농소사)의 지원전략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러기관의 자료를 두루 참고하는 겁니다. 나름대로 의미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고속성장분석기는 제작자가 인농소사 출신이라서 그쪽 수험생들의 지원심리를 잘 압니다. 그리고 D학원 같은 대형학원들은 점수대의 대략적인 분포는 잘 압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느냐하면... 학과들간 배치는 고속성장분석기가 잘 읽고 D학원 같은 곳은 엉터리인데 위치한 점수대는 대형학원도 대략 정확하다는 겁니다. 즉, 대형 입시기관의 환산점수배치표를 보고(사범대/인문대가 위에 있고 농경사와 소비자아동이 하위권 다툼) 거기에 있는 학과들 순서를 인문=농경>=소비자아동>>사범대... 이렇게 바꾸면 비슷해지고 대략 그렇게 나올 확률이 큽니다.


상위과는 예상컷을 잡는다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하향지원의 출발점이라서 10프로가 빠져나가느냐 40프로가 빠져나가느냐에 따라서 크게 바뀌죠. 또, 경제/경영 같은 대형 인기과는 수능난이도가 어느 정도 있는 때에는 인농소사 라인보다 2점 정도 높게 잡힙니다.(인원규모상) 그리고 금년 입시가 작년보다 만점표점이 더 올라가기는 했는데 도수분포까지 감안하면 대략 최상위권은 환산점수상승폭이 크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비슷해집니다. 쉽게 말해서 금년 수능만점자 서울대 점수는 작년 수능만점자 서울대 점수보다 많이 높지만, 경제/경영라인에서는 다소 높고, 인농소사까지가면 작년이나 금년이나 거기서 거깁니다.


경제/경영을 지원하는 경우 신경쓸 부분이 하나 있는데 높게 잡히면 어디까지 갈 것인가입니다. 인농소사는 특정구간에 밀집되어 있으므로 몰려도 거기서 거기인데 경제/경영같은 맨위는 점수가 확확 달라지죠. 당장 누백환산 점수표만 봐도 맨 위로 갈수록 0.01퍼당 점수차이가 더 커지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경제/경영같은 최상위 모집단위의 안정권점수는 작년의 안정권 점수에 비해 어느 정도 올라간다고 봐야 됩니다. 작년에 535점 정도가 사실상 서울대 프리패스였는데(하향지원도 적고 사회/경영 중 특정단위에 몰렸더라도 결국은 합격했을 점수) 금년에는 그보다는 2~3점 높을 겁니다.(과감하게 말한다면 금년에 538점 정도면 여러 상황 -하향지원이 별로 없을 가능성, 경제/경영 중 특정과로 몰릴 가능성/ 입시기관의 누백예측도 후했을 가능성- 감안해도 안정안정 점수일 겁니다.) 그리고 통상적인(0.1퍼까지 중 20~30%가 인농소사를 지원) 경우 대략 작년보다 1~2점 높은 정도에서 컷이 잡힐 가능성이 큽니다.(경제학부 인원감소효과가 큽니다) 두곳으로 적절히 분배된다면요.


그러니까 538점 정도면 어떤 상황이든 합격할 것 같고, 535 후반정도 되면 결과적으로 프리패스급일 가능성이 높고, 533~534점대면 운에 맡겨야 되고, 533점 근방이라면 서울대를 꼭 가고 싶다면 어지간하면 인농소사 써야 되고, 530~532점 정도면 사범대라인/의류를 쓸지 경영/경제 지를지 고민해봐야 되고, 530 아래면 간호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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